다음메일 불통, 뉴스서비스도 제대로 작동 안돼
카카오의 각종 주요 서비스들이 속속 복구되고 있지만 다음 메일과 기사 전송 등 일부 서비스가 아직까지도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합뉴스 등 일부 매체와의 정상화 여부에 대해 "17일 오전 9시 현재 카카오톡 및 카카오 서비스들의 주요 기능이 상당 부분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카카오와 네이버 서버가 있는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 등이 장애를 일으킨 지 거의 만 이틀째를 맞고 있다.
카카오톡의 경우 이날 오전 6시 현재 문자는 물론, 이미지와 동영상 파일의 수·발신이 가능해졌다. 다만 용량이 큰 동영상과 파일을 전송할 때 일부 속도 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톡에서 이모티콘 검색과 챗봇 관리자 센터 등도 복구 중이다.
다음 카카오측은 "카카오톡뿐 아니라 포털 사이트 '다음'과 카카오맵, 카카오T, 카카오픽코마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 13개 중 8개도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주요 기능이 서비스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도 다음메일은 기능이 정지된 상태다. 특히 뉴스제휴를 맺은 일부 언론사들의 뉴스 공유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적게는 하루 전, 이틀 전 기사들이 최신 기사로 올라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와 함께 매니아들이 즐겨찾는 카페 접속 기능도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동호회별 모임이나 문학 음악카페 등이 제대로 접속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네이버의 경우 주요 4개 서비스(포털, 쇼핑, 시리즈온, 파파고) 중 포털 검색 기능을 제외한 3개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됐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다수의 기능이 작동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일부 기능은 언제쯤 정상화될 지도 여전히 미지수다.
과기정통부는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는 16일 오전 1시 30분 전원 공급이 재개된 후 순차적인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17일 오전 6시 현재 약 95% 수준으로 복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장중식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