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조합장에게 듣는다 3
충북 진천군 이월농협 이준희 조합장(71·사진)은 지난 2023년 3월 실시된 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47.9%의 득표율로 2명의 후보를 따돌리고 3선에 성공했다.
- 취임 10년을 맞았다. 소감 한 말씀.
“지난 2015년 이월농협 조합장으로 부임해 어느새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함께해 준 모든 조합원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농협의 미래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다.”
- 이월농협을 설명해 달라.
“이월농협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전 직원이 노력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10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상호금융 예수금 2140억원과 대출금 1508억원을 달성했다. 하나로마트, 장례문화원 또한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실적으로 2024년을 마무리했다. 농업인 실익사업 및 조합원 복지증진 등으로 6억원을 지원했다. 조합원 및 준조합원에게 총 8억6000여 만원을 배당하했다. 이 같은 성과는 모든 조합원과 고객님들의 많은 협조와 이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 지난 10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지난 10년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과 도전 속에서도 조합원의 신뢰와 협력으로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며 농협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또한 이월농협의 경영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농업인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여전히 농촌 고령화 및 기후변화 등 많은 숙제가 남아있는 만큼 지속적인 변화와 도전을 통해 너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
- 가장 의미를 둔 사업을 꼽는다면.
“지난 임기동안 가장 의미를 둔 사업은 마트 이전과 장례문화원 개원이다. 본점 지하에 있어 유명무실하던 하나로마트를 과감히 지상으로 이전했고, 이제는 연 100억 매출을 올리는 지역 대표 마트로 자리잡았다. 또한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개원한 장례문화원은 합리적인 이용 가격과 편리한 시설로 알려져 손님이 끊이지 않을 만큼 성황을 이루고 있다.”
- 올해 추진하는 역점 사업은.
“고금리 장기화 및 부동산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2025년은 그 어느때보다 힘든 한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월농협은 유동성확보, 연체율 감소, 경제사업 확대를 주요 중점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예수금 증대를 통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건전한 대출취급과 선제적인 연체대응 등을 통한 연체율 감소, 판매사업 등 경제사업을 확대해 농협을 믿고 맡겨주는 조합원 및 고객 기대에 부응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조합의 미래 구상이 있다면.
“농촌 인구 고령화와 기후의 급격한 변화로 지역 생산작물 및 재배방식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월농협은 농업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농업기술과 정보제공,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농업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다. 이를 통해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농업인들의 건강, 교육 주거 등 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농촌 공동체를 만드러 나가겠다.”
- 끝으로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농업은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월농협은 조합원과 함께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와 더 나은 농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특히 더욱 성장하며 조합원이 행복한 이월농협을 만들겠다.” /진천=김동석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