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 출입 운전자 600명, 충주국토에 두 차례 민원
BCT차량 “차량 무게와 길이 등으로 제동·가속·회전 어렵다” 고충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충주국토관리소가 국도 5호선 충북 단양 우덕지구 위험도로 개선공사를 시행하면서 신설도로 구간이 기존도로와 단차가 심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충주국토는 지난 2021년 이 구간 이용자 안전 확보를 위해 도로의 종단 및 평면선형 개량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구간에 자리한 성신양회(주) 단양공장은 “공사 구간 내 BCT 등 대형 특수차량 통행이 빈번한 기업과 운전자들과 소통 없이 공사를 강행해 대형 사고에 노출돼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사비 48억원이 투입된 이 구간은 현재 공정률 83%로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과 운전자, 기업 반발로 5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지난 3월 포장을 마친 신설도로 모양이 드러나면서 이곳을 왕래하는 차량운전자들은 벌써부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운전자들은 기존 도로와의 단차가 1.8m에 이르고 인접도로와의 경사각이 8.6%로 나타나면서 차량 전복 등 사고 위험이 높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 구간 시멘트 수송 등을 위해 성신양회(주) 정문을 이용하는 차량 대수는 하루 평균 2760대다.
이들 운전자들은 신설도로와 기존도로 높이 차이로 밀림현상과 미끄러짐 등 추돌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BCT차량 운전자들은 “성신양회 정문 쪽으로 좌회전하는 과정에서 트랙터 부분과 트레일러의 뒤틀림으로 연결부분이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11월 성신양회를 출입하는 운전자 600여 명은 두 차례에 걸쳐 충주국토에 기존 성토 높이를 1.2m로 낮추고 경사도를 3.4%로 조정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했다.
지난 28일 충주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성신양회에서 좌회전 차선(영주방향)은 기존 3.5m에서 5m로 넓힐 예정”이며 “우회전 합류 차선(제천방향)은 6m에서 12m로 확장하고 가속차선을 별도 3차선으로 확보해 운전자들의 불편을 덜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단양=목성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