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T수송차량 반발로 공사 중단, 일반 운전자들만 ‘골탕’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충주국토관리소가 국도 5호선 단양 우덕지구 위험도로 개선공사 과정에서 대형차량 운전자들의 반발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이곳을 지나는 일반운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21년 시작된 이 공사는 신설도로 구간이 기존도로와 단차가 심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반발을 사며 6개월째 공사가 중단되면서 아침 출근시간 때면 정체현상으로 도로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다.
A씨는 “지난 3년 동안 출근 시간이면 단양 성신양회 앞 도로 확장 공사로 차량 정체현상이 10분 이상 계속되고 있지만 관계 기관은 외면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사람은 “시행사인 충주국토관리소와 시공사, 단양군은 출퇴근 차량 운전자들의 불편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행정 편의주의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근 본보 홈페이지와 단양지역 젊은 엄마들의 소통창구인 ‘단양이야기’에는 이 구간 공사 지연으로 불편을 토로하는 글들이 들끓고 있다.
제천에서 단양으로 출퇴근하는 C씨는 “국토부에 민원을 넣어도 신호수 하나 배치해 주지 않고 단양군도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면서 “비좁은 차량사이로 대형차들이 끼어 들 때면 아침부터 온몸에 식은땀이 난다”고 지적했다.
공사 중단으로 연간 1천만 관광객 유치에 나선 단양군도 매주 주말과 연휴 때면 차량 정체현상으로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5일 충주국토관리소 관계자는 본보와 통화에서 “내달 초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신호등이 설치된 곳이라 일반 신호수 배치가 어려운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달 초에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올 10월이면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신양회 공장을 출입하는 BCT 운전자들은 “기존 도로와의 단차가 1.8m에 이르고 인접도로와의 경사각이 8.6%로 나타나면서 차량 전복 등 사고 위험이 높다”며 “성토 높이를 낮춰 줄 것”을 요구하며 시행사에 민원을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단양=목성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