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3000만원, 시상 공모 ‘시 부문’ 단독 진행

▲ 제천문화재단이 '오탁번 문학상 추진위원회'를 마치고 위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천시제공
▲ 제천문화재단이 '오탁번 문학상 추진위원회'를 마치고 위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천시제공

충북 (재)제천문화재단(이사장 김상수)은 지난 20일 ‘오탁번 문학상 추진위원회’를 열고 올 하반기 공모를 목표로 추진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는 김상수 재단 이사장, 윤종섭 제천문화원장, 이창식 세명대 교수 등 추진위원 8명이 참석해 문학상 추진을 위한 방향 등을 논의했다.

위원들은 지역·예술·시대성을 아우르는 문학상 운영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와 제천다운 문학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초기 공모 방향을 ‘시 부문’ 단독 진행으로 설정하고 향후 공모 영역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기부로 조성된 오탁번 문학상의 시상금은 모두 3000만원이다.

이날 회의에는 故 오탁번 시인의 유가족이 참석해 문학상의 의미와 취지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문학상은 제천문화재단과 제천문화원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주관 측은 문학계의 전문·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 문학 전문가 및 관련 단체와 협력해 운영·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체계적인 심사·운영을 진행한다.

김호성 재단 상임이사는 “오탁번 문학상은 단순한 공모사업을 넘어 제천의 문화적 정체성과 자산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문학의 흐름 속에 제천의 정신과 뿌리를 녹여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첫 시상은 시인의 기일인 내년 2월 14일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재단과 문화원은 제천출신 오탁번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이를 토대로 지역문학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오탁번 문학상’을 제정했다. /제천=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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