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단체, 대화 촉구
병원 "개원 결정되면 만날 것"

[충청일보 장병갑기자]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지역지부가 청주노인전문병원 새 수탁자인 청주병원 측에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지역지부는 21일 청주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병원이 노조의 면담 요구 공문을 무시했고, 면담 일정 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인병원 옛 노조의 면담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며 "복직 없는 병원 재개원은 정상화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주병원 측은 시설 보수 등의 문제로 개원시기가 정해지지 않아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청주병원 관계자는 "수탁자로 선정된 후 발표한 것처럼 노인병원 전 근로자를 우선 채용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노인병원 개원 시기가 정해지면 옛 노조원을 만나 개원 일정과 채용 계획 등을 설명하고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시는 지난 2009년 국비 등 157억 원을 들여 서원구 장성동에 지상 4층(5319㎡) 규모의 노인전문병원을 설립했다.
그러나 직전 운영자는 위수탁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6월 5일 병원 문을 닫았다.
시는 민간위탁 운영 대상자 선정을 위한 네 차례 공모에 끝에 청주병원을 새 수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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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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