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읍성 맹종죽림 사적에 거침없이 하늘을 향해 뻗어난 대나무 사이로 꽈리를 튼 것처럼 한 그루의 푸른 소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불평등과 빈부격차라는 구조적 모순속에 '헬조선'이라는 씁쓸한 신조어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에 비춰볼때 공존과 상생을 통해 성장하는 대나무와 소나무의 모습은 지금 이 시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듯합니다.

격동의 현대사에서 역사의 증인으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한 충청일보가 창간 71주년을 맞았습니다.

충청일보는 소나무처럼 꿋꿋하고 대나무 같은 곧은 절개를 뜻하는 '송죽지절'(松竹之節)의 정신으로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흔들림없이 언론의 기준점이 되어 사회적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개인과 사회가 조화를 이루는 '공존과 상생' 의 세상에 기여하는 당당하고 바른 언론으로서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임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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