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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의미한다. 연일 지속되는 때 이른 폭염과 심상치 않은 날씨도 기상 이변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구는 유기체이며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지닌 생명체라는 가이아 이론에 기대지 않더라도 지구의 유효기간을 생각하게 된다. 인류가 무차별 학대해 더 이상 지구가 버틸 수 없게 됐을 때, 지구의 종말이 오는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지구는 기후 뿐 아니라 절대 빈곤, 금융경제 위기, 대량소
교육의눈
김재국
2013.06.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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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임을 자랑스럽게 하는 충북 체육꿈나무들과 관계자들께 힘찬 박수를 보낸다. 제4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35개로 4년 연속 3위를 차지한 체육 꿈나무들이 메이저리그데뷔 후 완봉승을 희둔 류현진 선수보다 더 장하고 예쁘게 보인다. 학생 수나 교육예산규모를 비교해서 전국의 3% 수준에 불과한 우리 어린 꿈나무들이 4년 연속 3위를 한 것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체급이 월등히 다른 서울, 경기를 제외하면 4년 연속 1등을 한 것이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4년 연속 최상위를 유지하는 충북교육이라 문무를 겸비한 전인
교육의눈
이영희
2013.06.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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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을 뒤로 하고 피반령, 수리티 재를 넘어 보은으로 가다보면 국도변에서 오동나무를 흔히 볼 수 있다. 5월이 깊어가니 어느새 보랏빛 종모양의 통꽃을 주렁주렁 매달고 존재감을 드러낸다. 예전에 '딸이 태어나면 오동나무를 심어 혼수를 대비한다'는 말이 있듯이 오동은 성장이 빨라 10년 정도면 목재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나뭇결이 곱고 습기·불에도 강해 가구를 만드는데 좋은 재료로 쓰인 것 같다. 교사 시절 모시던 교장선생님이 연만한 따님이 둘 있는데 장롱을 준비해 놓으려도 시집 갈 생각을 안한다고 애태우시더니 아들 장가
교육의눈
박종순
2013.05.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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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아이들을 온실의 화초처럼 키우지 말고, 창의력을 높이려면 논리·관계·발상적 사고를 하도록 하며 아이들 스스로 해결하도록 고통을 줘라. why, how 화법을 써라. 듣는 대화를 하라, 집안 분위기를 밝게 하라. 모든 교과목을 골고루 잘 하게 하라"는 창의력 키우기에 공감하면서도 딸 가진 부모들은 걱정이 많다. 잊혀질 만 하면 아동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 등·하교를 먼저 걱정하게 되니, 끼나 자립심을 키워주고 싶지만 마음 뿐이라고 한다. 학교가 가까워도 혼자
교육의눈
이영희
2013.05.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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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를 거쳐 오면서 남·북한은 화해의 분위기를 이어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실용정부와 현 정부가 들어오면서 남·북한은 다시 강경구도로 회귀하고 있는 듯하다. 특히 최근 북핵문제와 개성공단 폐쇄라는 극단적 선택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통일·안보교육은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민족공동체 의식 및 건전한 안보관을 바탕으로 남·북한의 평화정착을 실현시키는 교육으로 정의된다. 그것은 통일을 이룩하는데 필요한 가치관과 태도를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제반교육을 말한다. 학생들에게 통일·안보교육을
교육의눈
김재국
2013.05.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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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는 1938년 스탠포드 대학교를 졸업한 빌 휴렛과 데이트 패커드가 팔로 알토(Palo Alto)시에 휴렛 패커드(Hewlett Packard) 회사를 시작으로 출발했고 1946년 스탠포드 리서치 파크 창설자의 한 사람이며 실리콘 밸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프레드릭 타만 박사에 의해 본격 태동됐다. 1957년 페어차일드 반도체가 입주했고 1960년대 후반에 페어차일드에서 나온 무어와 노이스에 의해 컴퓨터 프로세서를 만드는 인텔을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계속 진출,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Silicon)과 지형적 특징인
교육의눈
이준영
2013.05.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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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멈춤없는 시간의 얼굴이다. 시간은 한 인간이 살아온 모든 것을 말해 준다. 그렇다면 삶의 길목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일까? 세계적인 대문호 톨스토이는 70세가 넘어서 심오한 사유 끝에 '세 가지 질문'이라는 글을 통해 우리에게 나침반을 제시하고 있다. 세 가지 질문은 △인간의 삶 속에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일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라는, 쉬운 듯하면서도 어려운 질문이다. 자라온 성장 과정이나 주위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답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톨스토이는 소년 '니콜라이'의
교육의눈
박종순
2013.04.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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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화가 늘어지고 노란 개나리가 군데군데 활짝 핀 메타세콰이어 오솔길을 지나면 넓은 초원에서 아이들이 원어민과 영어로 소통하며 공놀이를 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며 영어권 국가에 온 것은 아닌지 착각이 일고 우리나라의 국력을 실감하게 된다. 우리가 학교에 다닐 때 초등학교에는 외국어 교육과정이 아예 없었고 중·고등학교 6년 동안 많은 시간을 할애해 열심히 배웠어도 문법 위주였으며 외국인도 볼 수 없어 영어 회화할 엄두를 내지 못 했다. 그러다보니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지 못할 바엔 아예 입을 다물고 있는 게 습관이 돼 외국여행을 가
교육의눈
이영희
2013.04.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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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은 새롭게 도입된 컨설팅장학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 컨설팅장학 지원단을 구성하고 학교 현장으로 지원 계획 공문을 보냈다. 각급 학교에서는 서둘러 컨설팅장학 의뢰서를 작성하고 진행 일정을 파악한다. 컨설팅장학은 이전의 장학검열이나 장학지도와는 사뭇 다르다. 컨설팅장학은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자문활동으로 정의된다. 기존의 장학은 단위학교나 교육청 주도의 계획에 의해 타율적으로 시행되었다. 그러나 컨설팅장학은 의뢰인인 교원이 주최가 되어 컨설턴트와 동등한 위치에서
교육의눈
김재국
2013.04.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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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학생 대상 설문 결과를 보면 미래사회에 대비, 가장 선택하고 싶은 전공 1위가 경영학과였다. 그만큼 최근 대학생들의 경영학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대학생들이 가장 현실적으로 원하는 것이 취업이므로 경영학을 공부해 두면 상당히 도움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경영학 외 다른 전공자들도 관련 과목을 수강할 정도로 경영학에 대한 선호도와 인기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취업을 목표로 삼는 경영학이 아닌, 학문의 중요성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우리가 보통 경영이라 하면 기업이나 사업 등
교육의눈
이준영
2013.04.0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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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에나 트렌드가 있지만 한동안 처세술이나 리더십 열풍이 지나간 자리에 멘토링이나 코칭이 뒤를 이었다. 그러던 것이 취업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복잡한 사회에서 우울증후군을 앓는 이가 많아져서인지 자기를 배려하고 자기 스스로 자신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많이 띠고 있다. 다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특징이지 싶다. 템플스테이, 수목원에서의 명상, 자연과의 대화, 글쓰기 등이 자기치유의 방법으로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가장 손쉬운 방법이 글쓰기일 것이다. 세퍼드 코미나스가 쓴 '치유의 글쓰기'가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
교육의눈
이영희
2013.03.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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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톨 칼레츠키는 '자본주의 4.0'에서 정치와 경제는 적대적이기보다 협력하는 관계로 바 따뜻한 자본주의를 주장했다. 자본주의의 최대 약점인 빈익빈 부익부를 극복하고 더불어 행복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자본주의 4.0시대의 기업은 지속가능한 복지와 사회의 유기적 발전을 위해 부를 취득함과 동시에 사회에 나눔과 배려의 책무를 지게 되는 것이다.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사례로 김만덕, 경주 최부자 등을 들 수 있다. 조선 정조 때 관기 출신인 김만덕은 객주를 운영하면서 유통업으로 부를 축척했으며 당시 기
교육의눈
김재국
2013.03.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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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 미사 후 주보안내를 보다가 다음 주 '불평 안하기 운동'에 대한 특강을 듣고 전 신자가 이 운동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있어 내심 무척 놀랐다. ∼하자는 운동은 많이 들어 보았지만 ∼안하기 운동이라니 참 재미있고 멋지다는 생각에 미소를 짓고 호기심이 발동한다. 집에 와 인터넷 서핑을 해보니 이미 2006년 미국의 한 목사가 기획해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는 착한 운동이다. 사람들은 보통 하루 20~30번 불평한다고 한다. 중독이다시피 한 불평의 습관을 버림으로써 자신을 재발견하고 기쁨과 행복의 삶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이 운동을
교육의눈
박종순
2013.03.1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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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구글의 주식 시가가 최초로 800달러를 넘었다. 뿐만 아니라 구글은 지난 1월 17일 미국 경제 잡지 포춘의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 (Best companies to work for)' 1위로 뽑혔다. 심사 기준은 직원 복지정책, 후생 및 복지 현황, 급여 조건, 직원들의 근무 조건, 인적 구성 등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은 올해로 4번째 1위에 뽑혔고 뛰어난 복지제도로 2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포춘은 "혁신적 기업인 구글은 2012년 10만 시간의 무료 마사지 서비스를 모든 직원에게 제공했고
교육의눈
이준영
2013.03.0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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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이기는 것이 인생의 목표 같았던 어려운 시대를 극복하고 공직자로서 정도의 길을 걸어 귀감이 되는 교육자들이 명예로운 정년퇴임을 하는 2월 말이다. 다산 정약용은 사외론에서 공직 생활을 잘 하는 요체로 의를 두려워하고 법을 두려워하고 상관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두려워해야 허물을 줄일 수 있다고 했는데 교학상장(敎學相長)하며 모범을 보인 분들이지 싶다. 축하할 일이고 만나면 헤어져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 줄 알면서도 아쉽고 서운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 없다고 하지만 세대적 공감대를 같이 느끼면서 시니어 세
교육의눈
이영희
2013.02.2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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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만큼 심적으로 팍팍한 적도 없었던 듯 싶다. 세계적 불황을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짧은 연휴에 쌀쌀한 날씨마저 한 몫 했다. 하지만 이러한 난관도 부모님과 일가친척,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꺾기는 어려웠다. 특히 오랜만에 조카들을 본다는 기쁨은 몰라보게 자란 그들의 키만큼이나 컸지만, 그들이 삼촌을 대하는 태도는 예상을 벗어났다. 10여 명이나 되는 조카들은 삼촌에 대한 관심보다는 하나같이 SNS(카카오톡)에 몰입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사촌들과 장난을 치며 뛰어놀던 모습은 아득한 옛 이야기에 불과했다. 간혹
교육의눈
김재국
2013.02.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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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이나 방송 등을 통해 멘토(mentor)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특히 학교에서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상담이나 얘기할 때 누구처럼 돼보겠다는 말을 가끔 한다. 우리는 지식이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아직 그렇지 않은 학생이나 제자·후배 등의 실력과 잠재력을 키워주는 등 각종 도움을 주는 사람을 멘토, 그 도움을 받는 사람은 멘티(mentee)라고 한다. 멘토라는 단어는 BC 8세기경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Odysseus)에 등장하는 인물 '멘토'에서 비롯됐다. 당시 그리스 이타이카 왕국의 왕 오디세이가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교육의눈
이준영
2013.02.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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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은 빨리 지나고 개학 시즌이다. 소중히 맞이한 정월을 살펴보건대 세 가지 선물을 받았다는 행복감이 스며온다. 첫 선물은 평소 시간 맞추기 어려운 여동생 셋과 날을 잡아 정동진을 찾은 일이다. 승용차나 버스가 아닌 기차로 다녀왔기에 고운 추억으로 점철된다. 철로를 따라 달리는 긴 기차에 몸을 내맡기고 집들과 산야를 아득하게 지나치니 좋다. 드디어 기차에 올라 정해진 자리에 앉으니 나를 낳으신 아버지와 딸애와 셋이 제천에 가던 기차여행이 어제 일 같아 그리워진다. 어느 덧 정동진 조그만 역에 내려 퍼렇게 살아 움직이는 동해가 한 눈
교육의눈
박종순
2013.02.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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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새해구나 싶었는데 벌써 1월도 다 간 것 같다. 매일 그날이 그날인데 새해라고 웬 수선을 떠느냐고 하는 사람들도 지난해 못 이룬 새 결심을 하나쯤은 했을 텐데 이때쯤이면 말짱 도루목이 되기도 한다. 가장 많이 한 결심이 금연, 금주, 운동, 다이어트 등인데 하는 목적은 다 같으면서도 안 하는 핑계는 다 다르다. 일이 잘 안 풀려서, 가족이 속을 썩여서, 술에 취해서 , 식후 불연이면 노상객사한다 등 이유가 많다. "행복한 집집마다 행복한 이유는 비슷하지만 불행한 집집마다 그 이유는 제 각각"이라고 한 안나카레이나에 나오는 말
교육의눈
이영희
2013.01.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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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은 2010년 전국 최초로 초·중학교 무상급식 제도를 시행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연말 2013년도 무상급식을 위한 예산 적용 범위와 분담 폭을 놓고 충북도와 갈등을 빚어 정책 시행 취지를 의심케 했다. 그렇지만 최종적으로 합의를 이뤄 무상급식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학교급식은 1981년 '학교급식법'과 '학교급식시행령'이 제정되면서 출발했다. 이후 1993년부터 초등학교 급식이 점차 확대됐으며 1998년에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전면적으로(중등은 부분적) 급식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학교
교육의눈
김재국
2013.01.21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