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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896건) theme 제목보기제목+내용
[백목련] 피터팬
[이향숙 수필가] 불혹은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하여 시비분변(是非分辨)을 할 수 있는 나이를 일컫는 말이다. 이제 막 그 선을 넘어선 한 남자의 얼굴이 TV화면 가득하다. 그런데 오늘은 사업상 먼 길을 떠나는 매니저와 떨어지지 않겠다고 떼를 쓴다. 영락
충청일보   2017-05-26
[백목련] 텃밭을 가꾸며
[육정숙 수필가] 삶에 있어 기쁨과 보람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일에 있어 가장 소중한 배터리가 된다. 땅에 여린 뿌리를 박고 바람에 나폴 나폴 흔들리며 잘 자라는 그들을 보면 식자재가 아니라 내 자식들을 보는 것처럼 마냥 흐뭇하고 애틋한 마음이 일어 사
충청일보   2017-05-19
[백목련] 아버지와 대화하는 즐거움
[정혜련 사회복지사]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버지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 놓거나 조언을 구하는 일이 점점 많아졌다. 그리고 나면 어느 새 마음도 평온해지고,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는 것이다. 게다가 내가 농을 해도, 중년의 나이와 상관없이 아버지 눈에는 마
충청일보   2017-05-16
[백목련] 우리의 힘
[이향숙 수필가] 극심한 가뭄은 작은 불씨로도 큰불이 난다. 강한 바람으로 불길을 잡기가 힘들다. 여기저기 나는 산불이 그러하고 사소하게 여겼던 것이 나라를 뒤흔들었던 일이 그러하다. 재앙 같은 시간이 지나고 황사로 눈만 빼꼼히 내민 사람들이 또 다시
충청일보   2017-05-12
[백목련] 갈림길
[육정숙 수필가] 오래전 내비 없이 전라도 고흥방면에서 해는 지고 어두운데, 넓은 벌판에 집한 채 보이지 않는 시골길을 헤맨 적이 있다. 갈림길이 어찌나 많았던지, 가로등 불빛 하나 없는 길옆으로 모내기가 끝난 논에서는 개구리 울음소리만 요란했다. 사
충청일보   2017-05-02
[백목련] 인절미
[이향숙 수필가] 어머니의 젓가락이 분주하다. 봄나물 덕분이다. 입에 맞으실 만한 것이 또 무엇이 있을까 두리번거리다 인절미를 발견하고 접시에 수북이 담았다. 어린 시절 우리 집은 인절미를 자주했다. 할머니가 밥보다 떡을 더 좋아하셔서다. 정성을 들여
충청일보   2017-04-28
[백목련] 대한민국의 헤게모니
[정혜련 사회복지사] 2004년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발리에서 생긴 일’이란 드라마는 가난한 여자가 부유한 재벌2세와 똑똑한 엘리트 청년사이에서 사랑 받는 클리셰가 강한 이야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에서 잊을 수 없는 장면이 하나
충청일보   2017-04-25
[백목련] 문주란
[육정숙 수필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옛말이 있다. 길을 가다보면 수많은 일들을 보고 듣고 겪으며 살아가게 마련이다. 살다보면 좋은 일, 슬픈 일, 기쁜 일, 가끔은 오해도 생기고 때론 억울한 일을 겪기도
충청일보   2017-04-21
[백목련] 신의 선물
[이향숙 수필가] 겨우내 비실대던 장미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린다. 기특하게 피워 낸 붉은 꽃에 눈길이 머문다. 문득 삶이란 무엇인가 하는 고루한 생각이 비집고 들어선다. 어떤 이는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으로 나누어 말한다. 그러나 삶은 이분법으로 나눌 수
충청일보   2017-04-14
[백목련] 금융권의 무서운 신인 '인터넷 은행'
[정혜련 사회복지사] 2017년 4월 3일 한국최초의 인터넷 은행 케이뱅크가 영업을 시작하였다. 인터넷은행은 365일 24시간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업점이 없기 때문에 예금금리는 높고 대출금리는 낮게 적용할 수 있다. 4월 6일 오전 8시 기
충청일보   2017-04-11
[백목련] 세월호
[육정숙 수필가] 오랜 침묵의 시간 속에서 육중한 몸체를 드러냈다. 녹슬고 처참하게 무너진 선체는 반잠수선에 묶여 천천히 바다를 떠나고 있다. 긴 시간동안 거칠게 몸부림치던 파도의 절규 속에서 슬픔을 그리움으로 노랗게 애태우던 팽목항도 이제는 한 세월
충청일보   2017-04-07
[백목련] 조카님
[이향숙 수필가] 여섯 살 차이가 나도 같이 늙어가니 조카님이라 부른다. 우리남매와는 한가지처럼 자란 작은조카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본다.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내고 어렵게 공부하여 취직을 했었다. 얼른 성공하려는 마음으로 퇴사 후 사업에 뛰어들었다. 비
충청일보   2017-03-31
[백목련] 짱하게 할매가 보고픈 날
[정혜련 사회복지사] 2008년 KBS '엄마가 뿔났다'는 당시 인기 드라마 중 하나였다. 주인공인 백일섭 김혜자 부부와 강부자는 충청도 출신으로 서울에 살면서도 충청도 방언을 그대로 사용했었다. 드라마가 처음 시작하던 날 TV를 보던
충청일보   2017-03-28
[백목련] 낚시
[육정숙 수필가] 바람도 불지 않아 물결이 일지 않은 수면위로, 가느다란 줄 하나! 푸른 새벽에 빨대처럼 꽂혀있다. 보이지 않는 물속으로 미끼하나 던져놓고 고고하게 먹이를 기다리는 눈빛이 수면위로 염치없이 둥둥 떠다닌다. 침묵 같은 긴 기다림의 시간은
충청일보   2017-03-24
[백목련] 마음 문
[이향숙 수필가] 매일 많은 사람들과 마주한다. 주로 직업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이다. 그 공간에서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동료들이 있다. 가끔은 바람처럼 스쳐지나가기도 하고 구구절절 사연을 나누며 눈물바람을 일으킬 때도 있다. 섣불리 마음의 문
충청일보   2017-03-17
[백목련] 촛불의 힘과 3월10일
[정혜련 사회복지사] 추운 2016년 크리스마스 날, 성안길은 대통령 탄핵과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모였다. 약 200M의 길을 매운 그들은 남녀노소가 없었다. 나는 일면식도 없는 이웃들에게 뭉클한 감동과 고마움을 느끼며 그들과
충청일보   2017-03-14
[백목련] 서로에게
[육정숙 수필가] 오랜만에 산행을 한다. 내가 가장 좋아 하는 일이 산을 오르는 일이다. 피부를 스쳐가는 바람결이 좋아서다. 산길을 걷다보면 피부로 눈으로 들어오는 자연이 복잡한 일상들을 잊게 해준다. 세월 탓인지 걸을수록 묵직해지는 몸을 어찌어찌 달
충청일보   2017-03-10
[백목련] 눈비 내린 후애(愛)
[이향숙 수필가] 창밖은 눈이 흩날린다. 봄의 눈이다. 거친 바람에 나무들은 활처럼 휘어져 사투를 벌인다. 그 처연함은 얼마 전 우리 가족이 겪은 일 같아 애잔함이 느껴진다. 이사준비에 가족들이 모두 들떠 있었다. 인테리어며 가구를 보러 다니느라 정신
충청일보   2017-03-03
[백목련]
[육정숙 수필가] 온 대지가 시린 바람 속에서 가뿐 호흡으로 빗장을 풀었다. 겨우내 갇혀있던 시간들이 여린 가지 끝으로, 터질 듯 봉긋하게 솟아오른다. 북풍한설을 견딘 꽃눈들을, 시샘 하듯 차디 찬 바람이 나무 가지들을 마구 흔들어대었다. 그러나 봄은
충청일보   2017-02-24
[백목련] 충청도 유머
[정혜련 사회복지사] 한 미국인이 이발하러 찾아간 곳은 충청도 이발사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이발사는 "왔씨유?" 라고 물었고, 미국인은 What see you?(뭘 보니?)로 듣고 미러(mirror, 거울) 거울보고 있다. 라고 대답했더니 그 이발사가
충청일보   201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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