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다미나 교회 전수 조사
둔산전자타운 방문자도 추가

▲ 사진:연합뉴스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대전과 충남 논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충남 171명, 대전 126명으로 늘었다. 충북 64명과 세종 50명은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관저동 느리울초에 근무하는 20대 사회복무요원(대전 124번 확진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느리울초 측은 학생들을 급히 귀가시키고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전교생들을 상대로 원격 수업을 하기로 했다.

일요일인 지난달 28일 증상이 발현한 이 남성은 29일 연차를 쓴 뒤 30일과 지난 1일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학교 행정실에서 7명, 교무실에서 2명을 각각 접촉했다.

함께 확진된 이 남성의 아버지(40대 남성, 대전 123번 확진자)는 LG유플러스 대전 오류사옥 2층 사무실에서 근무해 왔다. 

이들 부자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서구 관저동 서머나 교회에서 1부 아침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1부 예배 참석자들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교회를 통해 명단을 확보해 통지할 방침이다.

서머나 교회 측에 앞으로 2주에 걸쳐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124번 확진자의 어머니(대전 126번 확진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어머니 증상 발현일이 빠르다'라는 124번 확진자 진술을 토대로 모친의 감염원과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여성은 유성구 전민동 한 의원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24번 확진자의 동생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날 서구 월평동에 거주하는 70대 여성(대전 125번 확진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확진자가 다수 나온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 627호를 지난달 18일 오후 방문한 뒤 23일 확진된 60대 여성(88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 논산에서도 지난 1일 밤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논산 7번 확진자) 더 나왔다. 

7번 확진자는 가야곡면에 거주하는 기존 4번과 6번 부부 확진자의 가족이다.

앞서 다수 감염자가 나온 대전시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에 지난달 9일 다녀온 4번 확진자(80대 여성)가 지난달 20일 확진되자 7번 확진자도 자가격리됐다.

7번 확진자는 애초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이뤄진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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