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 공석 장기화 전망
주요업무 차질 불가피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해결 과제가 산적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이 수장 공석 기간까지 길어질 것으로 보여 '설상가상'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경자청 초대 청장을 역임한 전상헌 청장이 31일 퇴임식을 갖고 물러났다.

이로써 경자청은 당분간 정효진 본부장(충주지청장)의 청장 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정 본부장은 지난 2005년 오송 첨복단지 조성 초기 시절부터 투자유치 파트에서 몸담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자청 내부에서는 정 본부장이 투자유치 팀장, 투자유치 과장 등 8년동안을 투자유치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향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수장의 공석이 너무 길어질 경우 경자청의 주요 업무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까지 충북도가 점찍은 청장 후보는 나오지 않고 있다.

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긴밀한 논의가 필요한 경자청 업무 특성상 청장 임명이 금세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 출신이나 산자부에서 인정할만한 인물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까지 마땅치가 않다는 점이다. 이는 이시종 지사가 지난해 전 청장의 사표를 반려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당장 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나 충주 에코폴리스지구에 대한 효율적인 개발 방안이 나와야하는 경자청으로서는 난감하기 그지 없다.

경자청 관계자는 "마땅한 후보를 물색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직원들은 조속히 청장이 부임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바라고 있을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상헌 청장의 퇴임식이 31일 오송C&V센터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앞서 이시종 지사는 그의 공로를 기념해 명예도민패를 수여했다.

초대 청장을 역임한 전 청장은 3년7개월 재임 중 오송 바이오폴리스 진입도로 국비 1021억 원 확보, 바이오폴리스 지구 등 44개 기업 7981억원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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