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소방청서 프레젠테이션
청주 3·음성 9·아산 11번째
홍성예산 12번째… 진천은 안해
최종입지 선정 이르면 16일 발표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종합병원급인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에 나선 충청권 지자체들이 12일 최종 관문인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선다.

이날 PT는 1차 평가와 현장실사에 이어 평가위원들에 각 후보지의 장점과 유치의 당위성을 마지막으로 설명하는 자리다.

PT 성적이 최종 입지 선정에 영향이 클 것이란 관측이다.

소방청은 11일 1차 평가를 통과한 전국 14곳 지자체 담당자들을 세종청사로 불러 프레젠테이션 순서를 확정했다.

다만 이날 PT는 후보지를 단일화한 충남의 홍성·예산과 후보지가 두 곳인 경기도 용인시가 각각 한 번만 참여해 총 발표는 12곳으로 줄었다.

충청권의 경우 청주시가 3번째, 음성군 9번째, 아산시 11번째, 홍성·예산이 12번째로 설명한다.

진천군은 4번째 순서지만 음성군과 후보지를 단일화했다고 밝히고 별도의 PT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발표자는 각 지자체 부단체장으로 정해져 청주시는 이범석 부시장이, 음성군은 고근석 부군수가 나선다.

청주시는 후보지인 석소동의 교통 접근성이 전국 2시간대로 우수하고, 지형이 낮은 구릉지여서 건축공사가 수월하다는 점을 피력할 계획이다.

특히 시유지가 64%로 부지매입이 용이하고, 바이오 헬스의 최대집적지인 오송이 인접해 소방복합치유센터와 효율적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범석 청주시 부시장은 "청주시는 인근 대전과 천안, 세종시 등 330만명의 배후 수요로 병원의 수익성 면에서 다른 지자체보다 유리한 입장"이라며 "청주지역의 신규 산업단지 개발도 병원 유치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군도 후보지인 충북혁신도시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접근성을 내세울 방침이다.

이미 전기, 상하수도, 도시가스 공사가 완료돼 즉시 착공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 소방치유센터 후보지 뒤편에는 함박산이 있고, 군유지인 근린공원용지도 있어 주변 환경이 병원의 치유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특히 소방치유센터의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중부4군이 협약을 체결해 지역 기업체들이 활용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이르면 오는 16일, 아니면 20일 전후해 최종 입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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