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2위…치열한 3위 다툼에 옥천군 차지…"내년 대회 도내 전역 누비며 레이스 펼칠 수 있길 기대"

41회 충북도 시·군 대항 역전마라톤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최종 1위를 차지한 청주시의 유진서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이나라기자
▲41회 충북도 시·군 대항 역전마라톤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최종 1위를 차지한 청주시의 유진서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이나라기자

충북 청주시가 '제41회 충북도 시·군 대항 역전마라톤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10연패에 성공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마라톤 강도(强道)' 충북. 뛰어난 기량의 선수 중에서도 청주시가 대회 10연패라는 충북 육상 역사의 기록을 썼다. 

충청일보와 충북도육상연맹 주최로 보은군과 충주시에서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이 대회에서 청주시는 종합 4시간34분45초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한 충주시(4시간45분26초)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3~5위권 다툼은 치열한 레이스 경쟁을 펼쳤지만 옥천군이 4시간55분을 기록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동군은 4시간56분34초 1분30여초 차이로 아쉽게 4위에, 괴산군은 4시간58분04초로 5위를 기록했다. 

6위는 영동군(5시간18분03초), 7위는 음성군(5시간54분16초), 8위는 진천군(5시간56분02초), 9위는 단양군(6시간18분27초), 10위 보은군(8시간55분16초)이다.

이번 대회는 권역별로는 보은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청주시와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이, 충주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충주·제천시와 진천·음성·단양군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경기 방식은 1일차 42.195㎞, 2일차 42.195㎞ 등 이틀에 걸쳐 총 84.39㎞를 달려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했다. 경기 참가는 시·군 대표 일반부(고등부 남·여, 일반부 남·여)와 동호인(남·여)으로 구성된 팀이 이틀동안 트랙 총 210바퀴를 달렸다. 

다만 이번 대회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기존 각 시·군 대표선수들이 단양을 출발해 도내 전역을 달리던 것에서 변경, 지역 육상경기장 트랙 경기로 펼쳐져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최우수 선수상에는 남자일반 5.795㎞ 구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이틀 모두 1위를 차지한 괴산군 안병석에게 돌아갔다. 

지도상에는 우승팀인 청주시를 이끈 이상배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대회 10연패를 차지한 청주시는 충주시와 막판까지 순위 경쟁을 벌였으나 일반부 선수들과 동호인들의 고른 활약으로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 개최식과 시상식이 생략됐다.

특히 대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 수칙을 마련해 시행했다.

경기장 출입 제한부터 마스크 착용, 선수 대기구역 지정 등 철저한 방역 계획으로 운영됐다.

우종찬 충북육상연맹회장은 "충북지역 우수한 선수 발굴과 동호회 회원들의 화합을 이끌어 나가는 명실상부 충북 최고의 육상대회에서 10연패라는 역사를 기록한 청주시에 축하를 드린다"며 "선수 개개인의 제 기량 발휘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신 것과 아무런 사고 없이 대회가 마무리되도록 노력해 주신 선수와 임원, 연맹 관계자, 충청일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대회부터는 도낸 전역에서 선수들이 마음 껏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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