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집회·시국선언 잇따라

▲ 5일 세종시 호수공원 무대섬에서 열린 '국정농단 규탄 촛불집회'에서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임동빈기자

[충청일보 지역종합] 비선실세 국정개입을 규탄하는 시국선언과 촛불집회가 잇따르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도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지난 3일 오후 6시30분부터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에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청주 시국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국민적 분노를 그대로 보여주듯 어린아이와 중·고등학생, 교수 등 각계각층의 청주시민 1000여 명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시민들은 1시간여에 걸친 촛불집회를 마친 뒤 청주대교를 거쳐 상당공원까지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촛불시위는 제천 시민회관과 단양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서도 이어졌다. 

충주에서는 지난 4일 충주시청 앞에서 '1000인 시국선언'에 나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했다.

이날 1000인 시국선언 참가자 50여 명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도저히 정상적 국가에서 일어날 수 없는 비정상 그 자체"라며 "꼭두각시 대통령은 민주화를 후퇴시키고, 대한민국을 봉건시대 이전으로 퇴행시켰다"고 분개했다. 

한편 천주교정의구현 청주교구 사제단은 7일 오후 7시 30분 청주 성모성심성당에서 '민주주의 회복, 척폐청산을 위한 시국미사-박근혜는 물러나시오'를 개최한다.

천주교 청주교구 총대리 윤병훈 신부의 주례로 진행되는 이 시국미사는 천주교정의구현 청주교구 사제단 소속 사제와 신자들이 함께 참여해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한 미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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