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7곳 확정 … 9일 청주 서원 경선 결과 발표
통합당은 12∼13일 제천단양·중부3군 여론조사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4·15 총선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충북지역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1곳, 통합당은 2곳에서 경선을 치러 선출한다.

여야 대진표가 완성되면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8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도내 8개 선거구 중 7곳의 후보가 확정했다.

남은 청주 서원구는 지난 7일부터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과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대상으로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경선이 끝나는 9일 오후 늦게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다.

권리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투표와 주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머지 선거구는 후보가 확정됐다.

청주 상당구는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62)가 경선을 통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청주 흥덕구는 도종환 현 국회의원(65), 청원구는 변재일 현 국회의원(72)이 무난히 공천 받았다.

두 차례 진행된 추가 공모에도 당 내 경쟁자는 한 명도 없었다.

충주는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54)이 일찌감치 후보로 낙점, 단수 추천됐다.

제천·단양은 이후삼 현 국회의원(51),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48)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명은 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증평·진천·음성(중부3군)은 뒤늦게 추가 공모에 공천을 신청한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56)이 단수 추천을 받아 후보가 됐다.

충주와 중부3군은 공천 배제 예비후보들이 아직 반발 중이다.

통합당의 경우 제천·단양, 중부3군은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한다.

오는 12~13일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천·단양 선거구는 박창식 전 국회의원(60)과 엄태영 전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62)이 맞대결을 펼친다.

옛 새로운보수당 출신인 이찬구 예비후보(57)가 통합 후 경쟁에 합류했지만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중부3군은 경대수 현 국회의원(62)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58)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선 결과에 따라 검찰 출신인 경 의원과 경찰 출신인 민주당 임 예비후보 간의 '검경 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

이들 선거구 외에 6곳의 통합당 후보는 확정됐다.

청주 상당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55), 청주 서원은 최현호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62)이 본선에 나선다.

청주 흥덕은 지역구를 옮긴 정우택 국회의원(67·청주 상당), 청원은 바른미래당 탈당 후 통합당에 입당한 김수민 국회의원(비례·34)이 단수 추천을 받았다.

충주와 동남4군은 3선에 도전하는 이종배 현 국회의원(62)과 박덕흠 현 국회의원(66)이 후보로 확정됐다.

통합당 역시 청주 흥덕 선거구에서 공천 배제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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