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임시회서 김양희 의원 선출
김 의장 "당내·외 화합 위해 최선 다할 것"

▲ [충청일보 임동빈기자] 7일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34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양희 의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7일 임시회에서 의장으로 김양희 의원(61·새누리·청주2)이 선출된 것이다.

여성이 도의회 수장이 된 것은 도의회가 지난 1991년 4대 의회로 재출범해 현재 10대에 이르기까지 26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김양희 의장의 선출은 더욱이 가부장적인 양반 고장인 충북에서 새 역사를 기록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주 출신인 김 의장은 청주여고와 수도여자사범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청주일신여고 등 2개교 교사, 청주보건과학대 등 5개대 겸임교수 등 교직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 후보 특보를 지냈다.

민주평통 충북지역회의 여성위원장, 충북도 복지여성국장을 역임하기도 한 김 의장은 충북도의회 9·10대 의원이며, 새누리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의장은 "여성의 섬세함과 어머니의 강인함으로 새로운 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후반기 의회가 도민들께 사랑받고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장은 또 "당내·외 화합을 위해 특히 힘쓰겠다"며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집행부 견제와 협력의 묘를 살려 훌륭한 의회상을 정립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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