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광희·정정순 외에 한범덕·연철흠·유행렬 출사표
한국당, 천혜숙 이어 황영호 오늘 회견··· 김양희도 채비
국민의당, 신언관 단독 나설듯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이승훈 전 시장의 중도 낙마로 현직 프리미엄 없이 진행되는 청주시장 선거의 열기가 연이은 출사표 발표로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한범덕 전 청주시장은 내달 2일 청주시 상당구 S컨벤션에서 '새로운 백년의 아침-미래를 여는 과학편지2'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열고 시장 재도전의 출정식을 갖는다.
한 전 시장은 29일 "공식 출마선언은 현재 맡고 있는 지역위원장 직위 등 도당 내 상황을 고려해 북콘서트 이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행렬 청와대 선임행정관(2급)도 이르면 내달 중 청주시장 도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유 선임행정관은 지난 28일 전화통화에서 "(청주시장 출마)고민을 심도 있게 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고, 조만간 결론을 내려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의 최대 주주인 노영민 주중대사와 친분이 두터운 연철흠 충북도의원도 설 (2월16일) 전후로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게 도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앞서 이광희 도의원과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해 민주당내 경쟁은 5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보군이 쟁쟁한 만큼 청주시장 후보 결정은 투명한 경선을 통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 전 시장의 부인 천혜숙 교수가 지난 16일 청주시장 출마를 공식 발표한데 이어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이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다.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은 의장직 수행 등을 고려해 출마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의장은 청주시장 예비후보 등록이 3월2일부터 시작하는 만큼 그 이전에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 청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신언관 도당위원장은 앞서 지난 25일 청주 S컨벤션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청주시장 후보로 정세영 도당위원장과 김종대 의원(비례대표) 중 한명을 2월초 확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