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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산호세 도시는 지리적으로 미국의 서부지역 샌프란시스코 근방에 위치하며 캘리포니아주 내에서는 세 번째 도시, 미국 전체로는 열 번째 도시이면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실리콘 밸리의 중심도시이다. 우리가 보통 부르는 도시 이름의 산호세(San Jose)는 스페인어로 부를 때의 도시 이름이며 미국식의 San Jose 발음은 '새너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산호세의 원래 뜻은 성 요셉이며 스페인의 식민지 시절에 명명되었다. 이러한 실리콘 밸리의 중심도시인 산호세가 한동안 전 세계적으로 겪은 20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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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5.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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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나가 충청대 교수] "일본엔 일식집이 없어"하니까 학생들이 깜짝 놀란다. 스시, 사시미... 그게 다 일본음식인데 본고장인 일본에 일식집이 없다니 도대체 무슨 말인가 하고 다들 의아해 하는 눈치다. "일본에선 전통요리를 일식이라 하지 않고 화식(和食)이라 한단다"면서 음식 이야기로 물꼬를 트니까 그날 수업은 단연 몰입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화평할 화(和)' 자, 일본어로는 '와'로 발음되는데 최근 한국에서도 '화과자(和菓子)'나 '와규(和牛)'처럼 주로 음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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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5.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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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건양대학교 교수] 봄의 햇볕을 마음껏 흠모한 오월의 나무들이 교정의 이곳저곳에서 나름의 싱그러움을 뽐내면서 그것을 만끽하려는 청춘들에게 설렘의 유혹을 넌지시 던지고 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퇴근길에 교정을 걷다보면 옹기종기 모여앉아 재잘거리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젊음의 신선함을 느끼고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는 나의 대학시절 젊은 날의 소상을 조용히 음미하곤 한다. 오월은 가족 또는 주변의 가까운 지인들과 관련된 날들이 있어서 흔히들 '오월은 가정의 달' 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그러한 틀에 박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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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5.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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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봄이 시작되고 4월이 되면서 겨우 내 움츠렸던 기지개를 펴면서 제일 먼저 우리 앞에 다가온 스포츠가 바 로 프로야구 경기일 것이다. 우리나 라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일본 프로야구가 본격적으로 2016년 시즌 을 시작했다. 우리가 유독 2016년 메이저리그 프 로야구에 관심이 더 많이 가는 이유 로는 아무래도 어느 해보다 꽤 많은 한국선수들이 세계 최고들만의 경기 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선수들에겐 꿈의 무대메이저리그는 북미 야구의 최고 수 준을 일컫는 단어이며 크게 양대 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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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4.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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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나가 충청대 교수] 오늘은 2016년 4월 12일,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이다. 창문 너머로 국민에게 마지막 한 표를 부탁하는 선거 유세의 목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독자들이 이 칼럼을 읽을 때쯤이면 벌써 총선의 승패가 모두 결정되고 결과에 대한 분석과 논평이 쏟아져 나와 있을 것이다. 나는 이번 선거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시종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 후보공천 단계에서 여야 할 것 없이 극심한 불협화음이 벌어졌다. 여당 새누리당에서는 일찍이 김무성 당대표가 주장하는 국민공천제에 친박계가 정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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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4.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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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건양대 교수] 그 새내기들을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입시라는 각박한 상황과 시간에서 벗어나 대학 생활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과연 그들은 무엇을 느꼈으며 어떠한 꿈들을 꾸고 있는지 설레면서도 궁금하다. 새로운 환경에 접한다는 사실이 간혹 어떤 이들에게는 두려운 사실일 수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설렘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 까닭에 우리는 새로운 환경의 작은 것 하나에도 지나치지 못할 만큼 궁금한 게 가득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매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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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4.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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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지난 3월 9일부터 15일 까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세기의 바둑 대결이 우리나라에서 다섯 차례 진행되었다. 언론에서 뉴스를 통해 미리 많이 홍보를 하여 우리 일반인들이 대부분 익히 알고 있었던 세계 최고 바둑 기사인 대한민국의 이세돌 9단과 구글회사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 서양에서는 바둑을 Go 라고 함)와의 인간과 컴퓨터 간의 숙명적인 바둑 대결이었다.예전에도 가끔 서양장기인 체스(Chess)를 통해 인간과 컴퓨터와의 대결을 우리는 보았으며 컴퓨터와의 대결 승률로는 체스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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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3.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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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인류는 보통 공동체로써 사회를 이루고 살아오면서 지구상에서 많은 삶과 생활의 변화를 통해 계속 발전적이고 진화된 모습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지구에서의 생활은 외형적으로나 내재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도록 서로 노력하고 있다. 얼마 전 뉴스를 통해 지구로부터 약 1400 광년에 태양계와 비슷한 환경에서 지구와 흡사한 행성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인간의 존재가 우주의 규모와 비교해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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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2.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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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나가 충청대 교수] 지난 1월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사실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실험이 기존의 원자탄이 아닌 수소탄이었다는 북측 발표에 전세계가 소스라치게 놀랐다.그리고 그 충격이 채 가지기도 전에 한 달 뒤인 지난 7일 장거리 로켓 '광명성 4호'를 발사했다.수소탄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무기 중 가장 치명적인 파괴력을 지닌 무기로 잘못 사용되면 인류의 멸망을 불러올 수도 있는 '최종병기'다.이론상 1만 3000km를 날 수 있다는 이 발사체를 놓고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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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나가
2016.02.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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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건양대 교수] 필자의 어릴 적 설맞이 모습을 돌이켜 보면 기대감에 부풀어 마음이 무척 설레었고 기분은 한층 들떠 있었던 것 같다. 그 시절 대부분의 가정들이 물질적으로 넉넉하지 못했기 때문에 명절을 빌미삼아 새 옷을 얻어 입을 수 있었고 세뱃돈도 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마음을 설레게 한 것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고향에 가면 우리를 반겨주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그곳에 계셨고 보고 싶었던 친척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의 삶에 이렇듯 푸근함과 정겨움을 느끼게 만드는 고향이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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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2.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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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2016년 희망찬 새해가 시작되면서 연초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시에서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월 6~9일'2016 Consumer Electronics Show(CES)'가 성황리에 개최됐다.보통 CES는 세계 각국의 굴지 기업들이 차세대 혁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신기술 제품을 선보이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반응을 묻는 곳이기도 했다.2016년에도 여느 해와 같이 세계 150개국의 3700여 개의 많은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참가했고 전 세계의 관심 속에서 주최측 발표로는 약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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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2016.01.3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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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나가 충청대 교수] 대구시내에서 냉천의 흐름을 거꾸로 거슬러 가다보면 소싸움으로 유명한 청도로 넘어가는 팔조령 고개 밑에 우록동(友鹿洞)이라는 자그마한 마을이 있다.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언뜻 보기엔 여느 산골마을과 별반 다르지 않은 평범한 농촌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곳은 임진왜란의 숨겨진 영웅 사야가(沙也可) 즉 김충선 장군(1571~1642)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사성(賜姓) 김해김씨의 집성촌이다.사야가가 남긴 글을 모은 '모하당문집(暮夏堂文集)'에 의하면 그는 지난 1592년 왜란이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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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1.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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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건양대 교수] 해마다 연 초에 우리는 반복적이며 습관적으로 '올 한해는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자기 다짐을 가지고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 그렇지만 어떤 이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꾸준히 노력을 하는 반면, 다른 이는 자신의 의지를 이기지 못해 실망감으로 괴로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아마도 이것은 자기 몫에 걸맞지 않은 명분을 내세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는 크게 두 갈래의 조직이 있다고 본다. 그 첫 번째는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모님과의 상대적 관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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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1.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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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다사다난했던 2015년이 어느새 지나가고 희망찬 2016년 새해가 밝았다. 2016년에는 무엇보다 주변 국가들의 국제정세가 다소 안정되고 국내경제 활성화도 이뤄져 우리나라가 더욱 편안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부족해 경제구조상 다른 세계 여러 나라와는 달리 무역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나라다. 무역의존도라는 것은 국내총생산액에 대비하는 수출 및 수입의 합계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며 대한민국의 평균 무역의존도는 80%가 넘는 비율이다. 우리나라 보다 국가의 무역의존도의 비율이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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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1.0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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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나가 충청대 교수]11월23일 일본 야스쿠니신사에서 한국인 청년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사건이 발생했고 이에 격분한 일본 우익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그로부터 20일 지난 12월 12일, 이번에는 주일본 요코하마총영사관에 사람의 배설물로 보이는 물체가 든 상자를 투척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거기엔 한국인을 '姦酷塵(간사하고 독한 흙먼지)'로 비하하는 문구가 써져 있었다.또 시작인가? 잊을 때쯤만 되면 또 다시 반복되는 한일 양국 간의 대립과 증오. 정말 마음이 무겁고 답답하다.야스쿠니신사는 명치유신 이후의 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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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나가
2015.12.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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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건양대 교수] 벽에 걸린 한 장의 달력이 올 해의 마지막을 고하려 한다.그래서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올 해도, 참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구나" 라는 아쉬운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이러한 까닭에 우리가 지난날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했던 마음 대신에 어떤 의미 있는 일에 관심을 가져 보았는지 되새겨 보면서 때로는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며 때로는 진정으로 함께 공감했던 일들이 얼마나 중요했던가에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한다.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잘되는 사람과 안 되는 사람이 서로 어울려 살고 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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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12.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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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일반적으로 황새는 생태학적 분류로는 황새목 황새과의 조류로 멸종위기 1급의 보호동물이며 천연기념물 199호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71년 마지막 황새쌍이 충북 음성군에서 발견됐으나 수컷이 총에 맞아 사살되고 암컷도 과부 황새로 1994년에 죽음으로써 황새 생태군의 절멸을 맞게 됐다. 그후 1996년에 황새복원을 위해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가 설립돼 독일과 러시아로 부터 황새 두 마리를 도입, 2002년 첫 인공번식 성공에 이르고 2003년에는 자연번식에도 성공하게 됐다. 그 후 충북 청원군 미원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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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12.0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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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나가 충청대 교수] 일본에선 어디를 가도 쉽게 절을 만날 수 있다.일본의 불교사원 수는 약 7만6000개, 한국의 절들이 대부분 산사인 것과 달리 일본에선 절들이 대부분 도시 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서 퇴근길에 또는 산책이나 장보러 오다가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르고 부처님께 기도 올리는 모습은 매우 흔한 광경이다.초등학교 사회 시간에 도시의 형성과정을 배울 때 보면 도시 발생의 유형 중 성곽을 중심으로 한 성하도시(城下町)와 더불어 문전도시(門前町), 즉 절을 중심으로 건설된 도시의 비율이 제법 높은 편이다.나가노의 구시가지 서북
월요일아침에
도쿠나가
2015.11.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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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건양대 교수] 어릴 적 나는 책속에 단풍 몇 잎을 고이 넣어 두고 그것을 책갈피 삼아 책을 읽던 감수성이 예민한 순수한 소년이었다. 차차 나이를 먹으면서 그러한 감수성보다는 현실에 매달려 나의 안위와 행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려 했음을 가끔씩 되돌아 볼 때 약간은 석연치 않은 미소를 띠게 된다.점점 혼탁해지는 사회의 그늘 속에서 남의 불행을 발판삼아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려는 마음들이 만연해 있고, 이기심과 황망함으로만 무장돼 남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나 자신과 남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
월요일아침에
박기태
2015.11.1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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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8일까지 남아메리카의 칠레에서 17세 이하 (under 17) u-17 월드컵 대회가 열리고 있다. 우리가 보통 남미의 칠레라고 하면 국토가 기다랗게 뻗어 있으며 국토에 거대 화산대가 지나가는 지형학적인 특징을 가진 나라이다. 17세 이하 월드컵은 2년마다 열리며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이전의 세계 축구행사로써 2011년에는 멕시코, 2013년에는 나이지리아에서 개최됐다. 17세 이하 월드컵 경기가 월드컵 못지않게 각광을 받는 이유로는 무엇보다 축구의 차세대를 대표하는 전 세계의 새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15.11.01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