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 8명 평가서
절반인 4명 '부정' 더 많아
정당 지지도 민주당-한국당
정의당-바른미래당 順
8개 선거구 모두 부동층 과반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21대 총선을 1년 앞둔 충북민심은 현역 물갈이 욕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충북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관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포본오차 ±2.5%p)를 실시한 결과, 도내 국회의원 8명 중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오제세·도종환·이후삼 의원 등 4명이 부정평가를 더 많이 받았다.

'현역 의원의 지역발전과 정치활동 등 전반적인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에서 청주 상당(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과 청주 서원(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의 긍정평가는 각각 30.5%, 29.1%에 머문 반면 부정평가는 각각 37.8%, 41.0%를 기록했다. 청주 흥덕(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제천·단양(민주당 이후삼 의원) 역시 긍정평가는 각각 36.4%, 35.5%로 저조했고, 부정평가는 각각 37.6%, 36.9%로 오차범위 내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나머지 4곳은 긍정평가가 더 많았다.

청주 청원(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각각 41.8%, 26.7%였고, 충주(한국당 이종배 의원)는 40.0%(긍정), 37.8%(부정), 보은·옥천·영동·괴산(한국당 박덕흠 의원)은 52.8%(긍정), 21.9%(부정), 증평·진천·음성(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47.5%(긍정), 26.6%(부정)를 각각 기록했다.

선거구 별 지지후보의 소속 정당을 묻는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는 한국당 정우택·경대수 의원과 민주당 이후삼 의원이 불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한국당 정우택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 상당'은 정의당 김종대 의원(비례대표)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민주당 20.2%, 한국당 13.1%, 정의당 5.4%, 바른미래당 1.2% 순이었다.

민주당 오제세 의원과 한국당 최현호 당협위원장의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청주 서원'은 민주당 20.2%, 한국당 11.6%, 정의당 2.5%, 바른미래당 0.7% 순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은 민주당 21.5%, 한국당 11.8%였다.

민주당 변재일 의원의 '청주 청원'은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대표)이 도전장을 낸 가운데 민주당 18.8%, 한국당 18.3%, 정의당 3.9%, 바른미래당 2.1%로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세가 비슷했다.

한국당내에서는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의장과 대구고검장 출신인 윤갑근 변호사가 본선티켓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한국당 이종배(충주)·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의원 선거구는 현역 의원에게 유리할 것으로 나왔다.

반면 한국당 경대수 의원(증평·진천·음성)과 민주당 이후삼 의원(제천·단양) 선거구는 각각 상대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더 높았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도내 8개 선거구 모두 투표할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부동층이 50%를 넘어 1년 남은 내년 선거까지 부동층의 향배가 후보들의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35.0%), 한국당(24.7%), 정의당(7.2%), 바른미래당(3.8%), 민주평화당(0.2%) 순으로 파악됐다.

이번 응답자의 77.8%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3.2%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RDD로 진행했고,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아울러 선거구별 표본오차는 청주 상당 ±7.56%p, 청주 서원 ±7.05%p, 청주 흥덕 ±6.43%p, 청주 청원 ±7.39%p, 충주 ±6.91%p, 제천·단양 ±7.72%p, 보은·옥천·영동·괴산 ±7.49%p, 증평·진천·음성 ±6.9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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