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도의회 의장단 이어
대전·세종·충남북 관광협
"조속히 조치해 달라"고 촉구
충북도의회, 29일 건의안
청와대·여야에 전달 예정

▲ 충청권 4개 지역 관광협회 회장들이 21일 충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면허발급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임동빈기자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오는 3월쯤 정부의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에 대한 면허발급 여부 결정을 앞두고 충청권에서 면허발급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충청권 4개 지역 관광협회는 21일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의 국제항공 운송사업 면허 발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세종·충남·충북 관광협회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공항 활성화를 통한 관광산업 성장 및 국가 균형발전, 일자리 창출, 지역·국가 경제 성장을 위해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주공항 국제노선 부족으로 중부권 국민들의 편안한 여행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고 지역 여행업·관광산업도 점점 악화하고 있지만,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조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충청권 관광협회 600여개 회원사는 청주공항에 여러 노선이 개설돼 다양한 상품 제공 및 외국 관광객 유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의 국제항공 운송사업 면허를 조속히 발급해 달라"고 촉구했다.

충북도의회는 이달 29일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면허발급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청와대와 정부부처,  여야 원내대표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지난 18일 건의안을 의결해 오는  29일 2차 본회의에서 도의회안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건의안에는 청주공항을 행정수도(세종시) 관문공항·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해 배후인구 1200만명의 시간과 비용 절감, 관련 산업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화물 물류비용의 절약,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담았다.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과 서금택 세종특별시의회 의장,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등 충청권 4개 시도의회 의장들도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사무소에서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면허 발급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다음날인 18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청주공항을 거점공항으로 하겠다는 저비용항공사 에어로K(여객)와 가디언즈항공(화물)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 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 타당성 조사 용역과 면허 전담반(TF) 심사 등을 거쳐 오는 3월쯤 면허 발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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