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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은 1년 중 가장 큰 만월(滿月)을 맞이하는 달로 모두가 즐겁고 마음이 풍족해지는 민족 최대 고유명절이다. 그러나 올해 재래시장 상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추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는 물론 가뭄, 폭염, 태풍 등 잇따른 악재로 물가가 급상승하며,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닫아버렸기 때문이다. 그나마 시장을 찾던 고객들도 의무휴업일 영업을 재개한 대형마트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 재래시장 상인들의 곡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추석 전 영업규제 어려워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연중 최대 대목인
데스크시각
이능희
2012.09.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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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학교 교육현장에서 학생 인권이 강조되면서 상대적으로 교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교사들이 학부모들로부터 폭언을 듣고, 폭행당하기 일쑤다. 학생들이 교사를 폭행하는 일도 빈번하다. 이 같은 상황에도 교사를 보호할 제도적 장치가 거의 없다시피 해 교권 침해로 교사의 사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교사의 명예퇴직이 늘어나게 된 요인 가운데 교권 붕괴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일부 학부모의 행패가 이를 더 심화시키고 있다. 얼마 전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하고 어머니는 교사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아버지는 웃통
데스크시각
김헌섭
2012.09.0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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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두 달이 다 돼가는 세종특별자치시(세종시)가 '불편한 진실'을 안고 있다. 그 안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도 이 때문에 신바람이 덜 나고, 지역민들도 출범의 의미를 아직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 '불편한 진실'은 겉은 광역자치단체이면서도 아직 실속은 광역자치단체 같지 않은, 무늬만 광역자치단체에 있다. 전국 17번째 광역자치단체라고하지만 그 명성에 맞게 때깔이 나지않는다. 이런 불편한 속내는 소속 공무원들이 하는 일과 재정 상황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세종시는 좀 특별한 행정 구조를 갖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이면서도 기초자치단체
데스크시각
박광호
2012.08.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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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오는 24일로 수교 20주년을 맞는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북방외교에 힘입어 물꼬를 튼 양국 관계가 성년을 맞은 셈이다. 지난 1992년 8월24일 양 국은 중국 베이징에서'한중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함으로써 역사적인 동반자의 길로 들어섰다. 수교를 계기로 양 국관계는 각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경제분야협력은 물론 인적·문화적 교류에 이르기 까지 필설로 다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폭을 넓혀왔다. - 상전벽해 실감 수교 당시 연간 13만명 수준에 불과했던 양국 방문자 수는 지난해 660만명을
데스크시각
김정호
2012.08.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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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월요일 성무용 천안시장은 100여 명의 사무관 이상이 참여하는 확대간부회의가 끝나갈 시간에 "처음에 시작한 것을 끝까지 마무리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60만 시민의 공복으로서 초심을 잃지 말고,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했다고 한다. 성 시장은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사과나무 한그루를 심자는 명언이 있듯이 시청 모든 공직자는 한마음 한뜻을 이뤄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를 천안을 만들자"고 당부했다고 한다. 지면 상 이야기의 전후를 다 밝히지는 못했지만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간부 공무원은 "먼길을
데스크시각
박상수
2012.08.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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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은 속리산을 중심으로 한강,금강,낙동강의 발원지인 삼파수의 고장이다. 그렇다보니 무엇보다도 치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곧 군민들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로 항상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속리산을 중심으로 군 전체면적의 70%정도가 높은 산맥과 깊은 골을 형성해 순식간의 게릴라성 집중호우에도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생채기를 입어왔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더해져 한국농어촌공사가 주축이 돼 속리산면 비룡지구 저수지 확장사업과 내북면 궁저수지 둑높임공사,보은읍 보청저수지 둑 높임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데스크시각
주현주
2012.08.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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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주제로 오는 8월9일 오후 8시 청풍호반 야외무대에서 '서칭 포 슈가맨'의 개막작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청풍호반을 중심으로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는 초청게스트 및 국내·외 영화인들은 물론 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함께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관계 공무원들은 지난 해 영화제가 끝난 즉시 이번 영화제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행사를 주관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회도 있지만 모든 총괄적인 준비는 행정기관을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2.07.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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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주민투표를 통해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이 확정된 지 20여일이 지났다. '4수(修)' 끝에 하나로 합치는 양 시·군의 통합 준비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가 원활한 통합 추진을 위해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축제속의 통합'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등은 최근 통합 관련 공동협의회를 열어 출범을 준비할 행정조직을 구성했다. 출범준비기구의 큰 틀은 최상위 기구인 '통합추진공동위원회' 밑에 '통합추진지원단'을 놓고, 지원단 아래에 '청주시실무지원단'과
데스크시각
이능희
2012.07.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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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초 충북 교육의 수장 이기용 교육감이 도민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과한 일이 있었다. 이 교육감은 전국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가 발표된 뒤 도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사과부터 했다. 이 교육감은 "전국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고 도민 여러분께서 받으셨을 충격을 생각하면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희망을 드려야 할 충북 교육이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것은 모두 교육감의 책임"이라고 '내 탓'으로 돌렸다. 당시 평가 결과를 분석하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성적이 일취월장해 오히려 칭찬·격려를
데스크시각
김헌섭
2012.07.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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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관심 속에 세종특별자치시(세종시)가 출범했다. 2002년 처음 조성 계획이 발표된 이후 온갖 우여곡절과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10년 만에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으니 정부나 국민 모두 새삼스러웠다. 특히 바로 옆에 있는 충청인은 그 받아들이는 정도가 남달랐다. 세종시는 우선 각종 외형과 수치만 보더라도 눈과 귀를 쏠리게 한다. 9부 2처 2청을 중심으로 한 16개 중앙 행정부처와 이에 소속된 20개 기관, 국책연구기관 16개가 오는 2030년까지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 쏟아붓는 돈은 무려 22조5000억 원. 물론 정부 예산
데스크시각
박광호
2012.07.0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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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후반기'충북호'가 지난 1일 세러머니를 갖고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신수도권시대 선도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웠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66년만에 역사적인 청주·청원 통합이 주민들의 손에 의해 이뤄졌다. 이 두가지 대형 호재는 일종의 상승효과를 발휘하면서 충북도정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순탄한 듯 보이지만 조직 내부적으로는 미세한 파열음이 나고 있다. 얼마전 충북도공무원노조는 아주 의미 있는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9대 전반기 도의회 의정활동을 가장 잘 한 도의원으로 새누리당
데스크시각
김정호
2012.07.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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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진열장에서 발가 벗겨져 부하 직원과 업무 민원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가를 받는 기분이다." 천안시청의 한 사무관이 최근 천안시가 5급(사무관) 이상 간무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가 이메일 등을 통해 부하 직원과 업무 관련 민간인들한테까지 청렴성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자 불쾌감을 표시했다. 시는 이달 한 달동안 103명의 5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외부 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1년동안 처리한 일에 대해 간부 공무원 1인당, 부하 직원과 외부인 25명을 평가자로 하는 청렴도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외부 공표는 하지
데스크시각
박상수
2012.06.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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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에서 최근 연일 불거지고 있는 보조금 문제는 단체장과 의원들이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인사들에게 '좋은게 좋은 것'이라는 식의 마무잡이 지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선출직 단체장에게 명줄이 달린 공무원들이 올바른 길보다는 단체장의 의중을 미리 파악해 스스로 편법이자 불법 행위 대열에 가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충북도의 이번 충주시 공무원 인사비리 처분 결과에서 보듯이 '우리가 남이가' 식으로 제 식구 껴안기에 나서면서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고 있다. 이런 충북도가 감독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데스크시각
주현주
2012.06.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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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건설경기가 매우 어려운 처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제천지역에도 일부 토목회사를 제외하고는 건설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 제천 관내 종합건설업체 45개사 가운데 건설협회 회원 가입업체 35개사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1년에 20여억 원의 공사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업체가 회사를 운영하자면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자본금이 토건업의 경우 12억 원 이상이어야 하고 건설공제조합에 일정 금액 이상 출좌 증권을 보유해야 한다. 건설업 등록 기준인 건설기술자가 12명 이상 보유해야 함에 따라 기술자의 급여만 해도 1년
데스크시각
박장규
2012.06.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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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솔로몬, 한국 등과 함께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에 본점을 둔 한주저축은행이 영업 정지된 지 한 달이 가까워지고 있다. 저축은행의 피해자인 서민들은 아직도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다. 한푼 두푼 모아 은행에 가서 저금하고 받아든 통장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차곡차곡 쌓여가는 통장잔고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코흘리개 어린이부터 아주머니, 아저씨, 할아버지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보통사람들이 은행을 이용하는 전경일 것이다. 그런데 은행에다 믿고 맡겼던 예금을 졸지에 찾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한주저축
데스크시각
이능희
2012.06.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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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 스승의 날이다. 가르침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기고, 교육의 참 의미를 성찰하기 위한 스승의 날 본질이 퇴색되고 왜곡돼 가뜩이나 위축된 교권에 큰 짐이 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는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스승과 제자, 학부모 간 관계를 불편하게 만드는 '이상한 날'이 돼 버렸다. 오죽하면 교사들이 교육당국으로부터 '촌지 감시'를 받는 날이 됐을까. - 월급 받고 수업하는 사람 교사들은 '스승의 날'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로 '부담'을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돼 교단의 현실
데스크시각
김헌섭
2012.05.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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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자리에서 서로 다른 두 단체장의 돌발적인 민원인 응대 모습을 봤다. 사전예고 없이 갑작스레 출현한 민원인들과 그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두 단체장의 대처가 차이가 나도 너무 판이하게 났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이종윤 청원 군수 얘기다. 이날 두 단체장들은 지난 10일 오는 7월이면 그동안 충북에 소속돼 있다가 세종특별자치시로 편입되는 청원군 부용면 주민들을 위한 간담회 자리에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곧 이들을 품어안을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도 있었다. 관련된 3개 지역 단체장들이 주민들과 자리를 같이한 만큼 조상 대대로
데스크시각
박광호
2012.05.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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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을 통해 충북에서 모두 8명의 선량이 탄생했다. 당별로는 새누리당 5명, 민주통합당 3명이다. 이중에는 초선이 있는 가 하면 3선 이상의 다선도 다수 포함돼 있다. 3선의 의미는 각별하다. 국회 내에서 초선과 3선은 하늘과 땅에 견줄 정도로 그 격차는 엄청나다. 정부 각 부처에서도 초선 의원과 3선 의원을 대하는 격이 다르다. 아니할 말로 초선이 정부 부처에 무슨 얘기를 하면 콧방귀도 안뀌지만 3선이 헛기침만 해도 집행부가 전전긍긍하다고 할 정도로 위세가 대단하다. 그래서 정치인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준이 3선
데스크시각
김정호
2012.05.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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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인구 15만 명에 대형 판매점 한 곳이면 적정선이라는 이야기를 업계 관계자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천안시 인구는 현재 56만 명 선으로, 이를 대입하면 3.7곳이 적정선이지만 현재 백화점 2곳과 대형판매점 7곳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백석동에 한 곳이 공사중에 있고, 비록 아산지역이지만 사실상 천안을 영업권으로 하는 천안아산KTX역사 인근에도 한 곳이 준비중에 있다. 지난 한 해 천안지역 백화점과 대형판매점들의 매출은 역대 최고인 1조782억8500만 원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환원한 금액은 고작
데스크시각
박상수
2012.05.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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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에서는 지금 국립호국원이 보은군 장안면 구인리 지역으로 유치가 확정되자 가장 양면적인 일상이 펼쳐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시원한 군민체육센터에서 틈틈이 흥겨운 가락이 이어지는 전국장사씨름대회가 열리고 있고, 강렬한 봄볕이 내리쬐는 한쪽에서는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농토를 일구는 일 밖에 알지 못하는 80대의 노인들이 공동묘지 반대라는 구호를 연신 외쳐대고 있다. 누가 농사 밖에 모른던 순진한 구인리 주민들을 강렬한 태양 아래로 내몰았을까? - 지방자치는 사람쓰기에 달려 보은군은 국가보훈처가 전국의 거점 지역에 국가 유공자들을 안장
데스크시각
주현주
2012.04.30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