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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련 사회복지사] 회사를 비롯한 조직에서 생활하다 보면 상사를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삶의 질이 좌우될 수 있다. 결재라인을 통해 업무의 권한과 책임이 분산되는 대부분의 직장문화에서 아무래도 조직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은 책임자들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입사한 첫 직장은 벤처신화의 최고점을 찍고 내려가던 무렵이었다. 자사주 스톡옵션을 받은 회사원들의 전설이 심심치 않을 시기였으나, 아쉽게도 우리 회사는 해당사항 없었다. 나의 상사들은 전 직장에서 커리어를 마감하고 오신 분들이 모인 벤처기업으로 외국 회사에서 외국인 CEO를 모시고
백목련
충청일보
2018.11.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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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정숙 수필가] 시월의 바람이 좋다. 차거나 후덥지근하지 않다. 향기도 있다. 뜨겁게 달아오르던 열정으로 분주했던 시간의 열매들이, 아름아름 맺혀 숙성되어 가는 시간이기에 시월은 풍성하고 평화롭고 넉넉하다. 언덕은 과일향기로 달콤하고,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멀리 보이는 강줄기는 은갈치가 달리고 골골마다 나뭇잎들은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사람들을 부른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황색광선의 빛으로 달아오른 가을은 한껏, 모두를 품는다.끊임없이 이어져 가는 강줄기처럼 시간을 이어 온 시간들이다. 어둠속에서 씨앗을 틔우고, 잔인했던 태
백목련
충청일보
2018.11.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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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수필가] 하늘빛이 참 곱다. 뭉게구름은 어릴 적 너의 손에 들렸던 솜사탕처럼 달콤할 것 같구나. 그날도 오늘처럼 따뜻했었지. 길가엔 코스모스가 하늘거리고 눈길이 멈춘 산자락은 붉게 물들었지. 눈이 시리도록 붉어선지 뜨거운 것은 쉼 없이 흘러내려 손수건은 연신 눈 밑을 서성였지. 모자 밑으로 언 듯 보이는 너의 뒤통수가 밤송이처럼 까실하니 무채색으로 표정을 숨기고 있었지. 소풍가듯 배웅하려 했는데, 대한의 아들로서 당연한 길을 가는데 어미는 어찌 이리도 숨쉬기조차 어려운지 모를 일이다. 네가 겨우 9개월이 되던 그때의 일이
백목련
충청일보
2018.10.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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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련 사회복지사] "내 명운이 부족하여 육년 고초를 겪고 다시 성은이 망극하사 곤위에 올라 세자와 왕자의 충효로 여년을 마칠까 하였더니 오늘날 돌아가니 어찌 박명지 않으리요. 그대 등은 나의 박명을 본받지 말고 성상을 모셔 만수 무강하라." 영잉군이 차시 팔세라. 손을 잡으시고 슬퍼 왈, "차이가 영특하여 내 지극 사랑하더니 그 장성함을 못보니 한이라." 위의 본문은 계축일기, 한중록과 함께 3대 궁중문학에 속하는 ‘인현왕후전’ 중의 일부이다. 작가미상이며 중인인 장희빈이 당대 최고의 양반가문 출신 중전을 내보내고 그 자
백목련
충청일보
2018.10.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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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수필가]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가을비다. 이런 날 아직은 미약하지만 언젠가는 세상을 빛낼 젊은이들의 국악연주회가 있어 객석에 앉게 되었다. 관악합주 '정대업'으로 첫 무대를 열었다. 종묘제례 때 쓰이는 음악으로 조종의 무공을 찬미하며 송축하는 음악이란다. 세종 때 만들어졌으며 세조의 뜻에 따라 보태평과 함께 종묘제악으로 채택되었단다. 소무, 탁정, 영관을 연주하는 내내 종묘제례의 장안을 들여다 보는듯한 장엄함에 숨을 죽여야 했다.경기민요인 경복궁타령을 변주한 곡으로 변화무쌍한 리듬과 개성강한 '궁 타
백목련
충청일보
2018.10.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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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련 사회복지사] 얼마 전까지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쓰는 급식체의 뜻을 알아맞히는 것이 대세였던 적이 있다. 그러더니 이번엔 ‘급여체’라고 직장인들이 주로 쓴다는 말이 뉴스가 되었다. “부장님, 이번에 디벨롭하여(초기 내용이 부족하여 살을 붙이다), 올렸으니, 컴펌 부탁드립니다.”, “응, 업체와 어레인지(일정을 조율하다, 정리하다)한 건 어떻게 됐어?”, “네, 어레인지 되었습니다. 프리젠테이션 내용은 크로스체크(책임공동분담)해서 준비해두었구요.” “잘했네. 그리고 광고사에는 레퍼런스 전달(클라이언트의 눈 높이를 높이다, 자충수
백목련
충청일보
2018.10.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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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정숙 수필가] 빗방울 소리가 꿈길로 톡 톡 톡 앞발을 차며 걸어온다. 늦잠이라도 잘까? 끊임없이 귓전을 두드린다. 간신히 눈을 떠 시간을 묻는다. 다섯 시! 더 자고 싶은 육체는 움직이려는 의지조차 없다. 그러나 출근하는 가족들에게 간단하게라도 아침식사를 챙겨야 한다는 의무감에 꿈틀꿈틀 애벌레처럼 기어 나와 하루를 시작한다.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아마 내일도 그럴 것이다.그리곤 잠시 잊고 있었던 나의 출근길을 서두른다. 나는 슈퍼우먼이다. 늦은 출발이어서 핸들을 부여잡고 서둘러 달라고 액셀을 냅다 밟는다. 그렇게 오늘
백목련
충청일보
2018.10.0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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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수필가] 스무 해 가까이 비만한 몸으로 살던 작은아이가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지난해에도 가볍게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렸지만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중도 포기 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독한 마음을 먹었나 보다. 단지 몸무게뿐만 아니라 원래의 근육량을 최대한 지켜내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을 한다. 한동안 아침식사는 아보카도를 곁들인 샐러드와 단백질 파우더를 저지방 우유에 타 마시고 점심은 일반식으로 했다. 저녁은 다섯 시 쯤 영양성분을 고려해 골고루 섭취했지만 소량이었다. 목표했던 몸무게보다 체중계의 눈금이 조금 더 내
백목련
충청일보
2018.09.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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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정숙 수필가] 며칠 전만 해도 냉방을 안 하면 견디기 어려웠던 날씨다. 절기상 백로가 지나면서 시나브로 선선해지더니 이젠 아침, 저녁 창문을 닫고 이불을 덮고 자야하는 날씨가 되었다. 모든 것은 지나가는 것이라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우리의 삶속에서 진정 위안이 되는 말이다. 희로애락 중 그 무엇이 현재의 내 모습일지라도 그 모든 것들은 모두 시간이 해결을 한다.계절도, 삶속에서 현재의 내 모습도, 그런 이 세상 모든 삶의 모습들이 시간 속으로 파고들며 변하고 바뀐다. 요즘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불러왔다. 바람을 좇아 달려간 들
백목련
충청일보
2018.09.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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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련 사회복지사] 뜻을 세우고, 작지만 나만의 꿈을 꾸며,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고, 이웃을 생각하며 살고 싶은 소시민의 희망이 쉽지 않을 때가 있다. 공정해야 한다고 배웠지만, 정작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다. 특히 순수한 마음으로 사회 첫 발을 내딛은 젊은이들이나 내가 속한 조직이 공정하고 다수를 위해 건강하게 운영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더욱 지치고 힘들 것이다. 함께 뜻을 같이하는 동료라도 있으면 모를까, 때로는 정직하게 얘기했다가 비난을 듣거나 고립될 수 도 있다. 그러나 역사는 현실이 아닌 진실에
백목련
충청일보
2018.09.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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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수필가] 대기업이나 조합에서 직영하는 큰 마트에 밀려나 거리는 한산한 주말 오후가 되었다. 그렇다고 문을 닫을만한 배짱도 없으니 그냥저냥 시간을 보낸다. 그야말로 버텨내는 것이다. 요즘 들어 재미난 현상이 벌어진다. 까만 피부의 청년들이 무리지어 들어선다. 뒤를 이어 눈에 익은 동남아 친구들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중동 청년들은 익숙한 듯 두리번거림도 없고 희잡을 쓴 여인들이 수줍게 바구니를 든다. 우즈벡과 중국 사람들이 오가는 구멍가게 풍경이다. 가끔 야근을 하거나 휴무인 평일 날 아침부터 시장을 보러 오기도 하지만 보통
백목련
충청일보
2018.09.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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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정숙 수필가] 요즘 경기침체로 힘든 상황에 폭염과 가뭄이 진을 치고 드러누웠다. 그 와중에 태풍이 또 한바탕 놀고 간단다. 태풍이 지나간다니 모두 긴장하고 있었다. 일부지역은 난리가 났다. 다행이도 필자가 사는 곳은 태풍이 왔다 갔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조용히 지나갔다. 다행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나만 아니면 되는 것이었을까! 그러나 어쩔 것인가! tv 뉴스가 진행되는 화면을 바라보며 걱정만 할 뿐이다.세상 사, 무슨 일이든 간에 시간이 흐를수록 익숙해지고 노련해지는 것이 당연지사 이련만, 이럴 땐 산다는 일들이 나이 들수록
백목련
충청일보
2018.08.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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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련 사회복지사] 나는 심리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그도 아니면 경제적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직업이다.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심리학과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이 분야에 대한 훈련을 계속 하고 있기에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보통의 사람들보다는 비교적 알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인간사의 희로애락에서 자유롭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나는 누군가의 얘기를 계속 들어주고 있지만 정작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항상 전문가 슈퍼비젼이나 동료 슈퍼비젼이 매우 중요하지만 프로그
백목련
충청일보
2018.08.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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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수필가] 여름의 끝자락을 잡고 기어이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이 학생 신분이어서 방학이 끝나기 전 친지와 벗들을 모셨다. 소박하지만 정성을 들였다. 값비싼 보석이 아니어도 화려한 연미복을 입지 않아도 두 사람은 충분히 멋지고 아름다웠다. 그날 축하객들과 주례에게 받은 숙제는 오래도록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기였다.두 해전에 은혼식을 지냈다. 부모님 도움 없이 이루어 내려고 무던히도 애쓰며 살았다. 그러다보니 앞만 보고 뛰었고 아이들과 서로에게 소홀 할 수밖에 없었다. 홀로 되신 양가 어머니께도 정성을 다하지 못했다. 두 사람이
백목련
충청일보
2018.08.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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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정숙 수필가] 폭염이 쏟아지는 아스팔트 위에, 차들이 자체 열을 뿜어 대며 긴 대열로 늘어서 있다. 각자의 목적지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대략 북쪽 방향이라는 건 알 수 있다. 길게 늘어선 차들은 원인도 모른 채 서있다. 초침은 바지런히 움직이지만 우리는 꼼짝없이 서 있어야만 했다. 고속도로인지 주차장인지! 투덜대는 소리가 조금씩 커져 갈수록 에어컨이 열일 하는 거실에서, 얼음 동동 띄워 낸, 달달하고 시원한 수박화채만 눈앞에 어른거린다.모두의 시간을 맞추느라 늦은 출발이다 보니, 세상은 이미 포효하는 태양의 발작에 달구어진 가마솥
백목련
충청일보
2018.08.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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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수필가] 뜨겁다. 용광로가 이런 것 일까 싶은데 그는 오히려 시원하다며 등짝을 쭉 펴고 기대어 앉는다. 에어컨을 켤 생각은커녕 창문도 닫은 채 아예 눈을 지그시 감는다. 백 여 년 만의 무더위라는데 오히려 즐기는 듯하다.오래된 서양음악을 주로 듣던 그가 어느 날 부터 그만큼 묵은 한국음악을 밤낮없이 들려주었었다. 어느새 취향이 바뀌었는지 종교음악이 흘러나온다.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 다만 로숀을 듬뿍 바른 손으로 내 몸을 만지면 은은한 향기와 보드라운 촉감이 싫지 않다.사실 그가 나의 부속품쯤으로 여겼는데 어느 날 문득 혼
백목련
충청일보
2018.08.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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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련 사회복지사]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검정색 믹스견 한 마리를 입양했다. 신중하게 생각하며 차분하고 듬직해 보이는 유기견을 발견하고 멀리까지 달려갔다.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모시러 간 녀석을 보는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사진에서 봤던 그 듬직하고 얌전한 모습은 간대 없고 덩치도 크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나부대고, 유쾌하지 않은 냄새가 코끝을 건드렸다. 먼 길을 달려간 수고로움을 뒤로하고 당장 그냥 갈까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지만, 엉거주춤 있다가 품안에 넘겨받고 결국 집까지 데려오고야 말았다.진드기약을 발라놓았기에 케
백목련
충청일보
2018.08.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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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정숙 수필가] 새벽부터 시작 된 노동으로 잠시 쉬자고 일행들과 함께 고단함을 이끌고 카페에 들어섰다. 들어서는 순간, ‘아! 여기가 천국일지도 모른다!’고 일행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환호성이 터졌다. 숨이 막힐 것 같은 더위를 견디다가, 맛본 시원함을 굳이 말로 표현하랴! 자신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감탄사에 한마디씩 한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삶에 있어 굴곡이 있어야 그 진가를 깨닫는 것이라고. 평탄하게 산다면 아마도 그 삶은 무미건조 할 것 같다고, 얼음 동동 띄운 냉커피 한잔을 시원하게 비워 내며 순간의 행
백목련
충청일보
2018.08.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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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수필가] 서쪽 하늘이 붉다. 뜨거운 여름날의 여운이 고스란히 남아 봉숭아 꽃물이 들었다. 시나브로 꽃물이 지고도 한동안 어둠이 내리지 않는다. 깊은 밤이 지나야 아침이 오련만 어떤 이에게는 조금 서둘러왔던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더디 오기도 한다. 산의 정상에 오르는 것 뿐만 아니라 집으로 돌아가는 길도 그러한가 보다. 해는 이미 졌지만 희미하게 보이는 세상은 차라리 눈물겹다. 육신의 시간과 영혼의 시간이 합일점을 찾지 못했을 때 당신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 사이로 뿌옇게 보이는 세상이다. 무채색이지만 몽환적이기도 하다.이제 겨
백목련
충청일보
2018.07.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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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련 사회복지사] 요 며칠 폭염특보 재난문자를 받고, 뉴스에는 연일 높은 온도에 노약자들을 위한 건강관련 뉴스가 심심치 않게 오르내린다. 에어컨도 없고 선풍기도 없던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여름을 나셨는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그리하여 순수한 호기심에 문득 조선왕조실록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나 실록의 기록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조선왕조실록 중 세종실록에 기록된 충청도 날씨기록을 보면 1433년 8월 23일 충청도 도사(都事) 조주(趙注) 영춘현감(永春縣監) 민달손(閔達孫), 보은현감(報恩縣監)우흥범(禹興範)이 임지로
백목련
충청일보
2018.07.26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