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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정세윤 변호사요즘 부동산 시세가 급등함에 따라 기존 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매도인의 입장에서는 매수인에게 계약금 상당의 금액을 배액상환 해주더라도 그 금액보다 최근 형성된 프리미엄 등 시세가 현저히 높아졌기 때문에 계약을 해제할 실익이 있는 것이다.법률적으로 매도인은 매수인이 계약금 지급 이후 ‘이행의 착수’를 하기 전까지 배액상환으로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행의 착수’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그 시기는 언제까지인지를 특정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먼저 ①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0.12.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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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김복회 전 오근장 동장코로나 19가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 요즘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이 너무나 소중하고 그립다. 이번 추석에는 고향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자식들이 결혼하기 전에는 명절이 되면 당연히 가던 친정을 시집간 딸이 백년손님을 데리고 오니 갈 수가 없었다. 이번 명절에는 임신한 딸이 코로나 때문에 시댁과 친정 모두 못 온다고 했다. 그 바람에 7년 만에 추석날 친정 나들이를 했다.모처럼 친정에서 동생들과 함께 보낸다고 생각 하니 많이 기다려진다. 이런 소중한 시간을 보다 더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0.11.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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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정세윤 변호사지난 칼럼에 이어 이번 칼럼에서는 전자금융범죄의 처벌에 관해 각 항목별 순서대로(①피싱, ②파밍, ③스미싱, ④해킹)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① 피싱(phishing) –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가족, 친구를 사칭하여 교통사고 합의금을 요구하는 등 피해자를 기망하여 금전을 이체하도록 하는 행위는 형법상 사기죄로, “아이를 납치했다”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등의 말로 피해자에게 공포를 느끼게 하여 개인정보와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거나 금전을 이체하도록 하는 행위는 형법상 공갈죄로 처벌된다. 형법상 사기죄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0.11.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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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실 앞에서 긴 시간을 서성대며 가슴 졸이고 기다리는데 아기 울음소리가 터졌다. 얼마나 기다렸던 울음소리인가. 울음소리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새 생명을 만난다는 설렘에 가슴이 벅찼다. 탯줄 자른 아기는 딸이라는 말만 남기고 간호사가 3시간 후 신생아실에서 면회하라며 올라가버린다.분만실에서 오랜 시간 산고를 견딘 며느리를 보자 눈물이 났다. 건강하게 자연 분만한 며느리가 대견하고 기특했다. 기다리던 면회 시간이 되어 올라가니 유리창 너머 간호사의 손에는 예쁜 공주님이 안겨있었다. 만져 볼 수는 없었지만 가슴이 뭉클했다. 이런 소중한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0.10.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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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정세윤 변호사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자금융범죄 이른바 보이스피싱이라 불리는 전자금융범죄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법조인인 필자에게도 보이스피싱 전화가 분기별로 약 1~2회씩 오고 있으며, 실제로 최근 주변 지인은 보이스피싱에 당하여 수백만 원씩 피해를 입은 사례도 있었다. 이에 이번 칼럼을 통해 전자금융범죄의 유형과 이에 대한 처벌을 자세히 알아봄으로써 범죄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① 피싱(phishing) –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은 음성(voice)+개인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0.10.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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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김복회 전 오근장 동장집 콕, 방콕이라는 말이 일상이 된 요즘이다. 모임도 취소되고 여행도 갈 수 없으니 갑갑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러던 중 지난달에 친구 생일에 초청을 받았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족끼리 식당 넓은 홀을 빌려 한다고 했다. 친구는 올해 회갑이다.언제부턴가 회갑잔치란 말이 옛말이 되었지만, 언니들이 결혼도 안한 동생을 위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단다. 행사진행을 맡은 언니가 가족소개를 하는데 언니들이 많아 보는 우리들을 푸근하게 해주었다.40여년을 근무하다 퇴직한 친구가 그동안 최선을 다해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0.09.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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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내일이 없는 사람은 희망이 없는 사람이다. 과거는 오늘을 준비하는 시간이고, 오늘은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과거에 연연해하거나 집착하는 사람에게 희망은 더디게 다가오지만 오늘에 충실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희망은 빠르게 다가온다.우리는 희망이 있기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희망이 있기에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 희망이 없다면 오늘도 내일도 시작할 수 없는 것이다. 희망이 없는 사람은 살아가는 이유도, 살아가려는 의욕도 없다.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인 톨스토이는 그의 소설 ‘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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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8.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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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김복회 전 오근장 동장지난달 딸이 갑자기 온다고 전화가 왔다. 자식이 오면 좋은데 해먹일 일이 걱정 이지만 손자가 함께 오니 많이 기다려진다.여섯 살 손자는 요즘 어린 티가 점점 없어져 가고 있다. 집에 도착한 딸은 “엄마, 나 좀 봐” 하며 저를 따라 오란다. 무슨 일인지 걱정도 되고 궁금하여 따라 가니, 딸은 핸드폰을 들고 저를 쳐다보라고 했다. 시키는 대로 핸드폰을 들고 서있는데 사진 보냈으니 보란다.핸드폰 속에는 처음 보는 임신테스트기가 보였다. 순간적으로 너 임신했구나! 하니 그렇단다. 너무 기뻐 딸을 와락 끌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0.08.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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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정세윤 변호사 지난 칼럼에서는 7. 10. 부동산 대책 중 종합부동산세 세율 인상, 양도소득세율 인상, 취득세 인상, 주택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등에 대하여 알아보았다면, 이번 칼럼에서는 규제와 혜택 축소가 아닌 청년층이나 생애최초 공급대상자들에 대한 기회의 확대 측면 입장에서, ① 생애최초 특별공급 확대, ②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기준 완화, ③ 서민, 실수요자 소득기준 완화 등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무주택자 비롯한 서민, 실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이번 7. 10. 대책으로 기회의 장이 대폭 열린 셈이므로 관련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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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8.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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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신길수 경제학 박사·인문학세상 대표요즘 그 어느 때보다 체온을 측정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사람의 체온은 평균 36.5도라 한다. 하지만 사람들 모두가 같은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체온의 차이가 있다. 어떤 사람은 37도가 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36도 보다 낮기도 하다.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삶의 체온, 인생의 체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사람의 체온도 일정해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체온이 오르락내리락 불규칙하다면 분명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삶의 체온도 마찬가지다. 세상살이는 복잡하고 아리송하다. 자신 뜻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0.07.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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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김복회 전 오근장 동장 지난 12월 퇴직한 친구가 그 동안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선물을 주려고 집을 멋지게 리모델링했다. 그 덕분에 친구가 소장하고 있던 책을 다 가져가라 하여 달려가서 몇 자루를 가져왔다. 책들은 거의 30여 년 전에 출간된 책들로 글씨도 작고 누렇게 변한 책이 많았지만 그래도 좋았다. 그중 '소설동의보감' 이 눈길을 확 잡았다. 보고 싶었던 책이라 가져오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해 하루에 한권씩 3일 동안에 읽어 버렸다. 오랜만에 책속에 푹 빠진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래전 보았던 TV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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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7.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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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정세윤 변호사 이번 7·10 부동산대책은 그동안 22번째 부동산 대책 중 가장 강력한 대책으로 손꼽히기에 부동산 투자자 또는 실수요자들은 반드시 이에 대한 사항을 정리하여 숙지해야 할 것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다주택자의 세금규제와 주택임대사업자의 혜택 축소, 그리고 무주택자들인 서민들의 기회 확대인데 이번 칼럼에서는 다주택자, 법인들에 대한 규제 사항에 관하여 살펴보고 다음 연재에서는 무주택자들인 서민들에 대한 혜택 등에 관해 알아보고자 한다.첫째, 종합부동산세 세율 인상지난 12·16 부동산 대책 시 상향되었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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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20.07.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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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신길수 경제학 박사·인문학세상 대표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참으로 다양하다. 사람들도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니고 느끼는 감정 또한 다르다.그야말로 다양화 시대, 개성화 시대인 셈이다. 요즘은 개인에서부터 기업이나 지자체, 국가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를 강조한다. 그만큼 독특한 개성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많은 사람들이 한 번 뿐인 인생이란 표현을 사용한다. 물론 사람은 영원히 살 수 없는 존재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나 자세에 따라 두 번이나 세 번의 인생을 살 수도 있다. 그래서 이모작 인생이나 삼모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0.07.0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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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김복회 전 오근장 동장지난달 초등학교 친구 아들 결혼식이 있어 서울엘 다녀왔다. 결혼식을 은혜롭게 마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커피 한잔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그러다 서울 사는 친구가 멀리서 온 친구들을 그냥 보내기 아쉽다며 맛 집을 찾아 이리 저리 헤매고 다녔다. 그런 친구의 뒷모습을 보니 유난히 굽은 등이 눈에 들어온다.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아 친구의 굽은 등을 어루만지며 “친구야, 등이 왜 이렇게 굽었어?” 하자 친구가 어렵게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남들은 학교로 직장으로 떠난 고향에 살면서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0.06.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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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정세윤 변호사국토교통부는 2020년 8월부터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공급을 위하여 수도권, 지방광역시에 분양하는 주택에 대하여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분양권 전매제한을 한다고 발표하였다. 정부가 위와 같이 수도권, 지방광역시에 대하여 분양권 전매 제한을 강화하는 이유는, 부동산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중심의 분양시장을 만들기 위함에 그 목적이 있다.실제로 현재 전매제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점(전매제한 기간이 없거나 6개월)을 이용하여 투기수요자들은 분양권 전매를 목적으로 맹목적으로 청약을 하였고, 이 때문에 2020년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0.06.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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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신길수 경제학박사·인문학세상 대표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늘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야 한다.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이 세상에 존재함에 감사해야 한다. 감사의 마음은 끝이 없다. 감사의 마음은 존중이요, 인격과도 같다. 감사의 마음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기분을 좋게 만들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해 준다. 또한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대해 주며 인정해 주는 감사의 표현은 세상을 밝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감사는 부정을 긍정으로 만드는 엄청난 힘이 있다. 감사한 마음을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0.06.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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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김복회 전 오근장 동장초인종 소리에 비디오폰을 보니 모르는 얼굴이 보인다. 누구세요? 묻는 필자에게 대뜸 “이 나무가 라일락이유? 이팝나무유?”한다. 묻는 어르신에게 “라일락 인데요”하니 큰소리로 웃으며 옆에 있는 일행에게 “맞네맞네” 하신다.해마다 4월이면 우리 마당엔 하얀 라일락꽃이 활짝 핀다. 21년 전, 새집을 짓고 심은 기념식수다. 흔한 보라색이 아닌 흰색 라일락이다 보니 더 귀해 보인다. 꽃이 필 때면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마음껏 향기를 맡으며 행복해한다. 올해는 집에서 꽃향기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흩어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0.05.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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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신길수 경제학박사·인문학세상 대표지식에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한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에서 정보와 지식에 대한 경고를 했다.‘리더가 될 사람들은 6개월 전에 알고 있는 쓰레기 같은 지식에 의거해서 다른 사람을 이끌려고 하지 마라.’이 말은 정보의 유통기한 내지는 유효기간이 있다는 말이다. 끊임없이 지식을 쌓고 새로운 지식으로 재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어느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자신의 지식이 오래도록 묵어서 정체되지는 않았는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지는 않는지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0.05.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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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정세윤 변호사부동산을 매매하는 당사자는 물론 이들을 중개하는 공인중개사들은 2020년 개정된 지방세법 취득세율을 특히나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개정된 취득세율은 다주택자들을 규제하기 위함이 목적인 관계로, 당사자가 다주택자인 경우에는 취득세 부담이 현저히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개정된 취득세율은 아래 표와 같다.< 6~9억 원 구간 주택 유상거래 취득세율 및 세액(3주택 이하 기준) > < 1세대가 4채 이상 주택 취득할 경우 취득세율 > 결론적으로 위 표와 같이 부동산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0.05.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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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신길수 경제학박사·인문학세상 대표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을 느끼면 나이 들어간다고 한다. 중년이 넘어서면 나이 들어가는 것이 서글퍼지거나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는 것을 붙잡을 수는 없다.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것이 바로 시간이다. 그런데도 시간이 차등을 두고 할애한 것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자본금이다. 이 자본을 잘 이용한 사람이 승리한다.’고 아뷰난드가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우리에게 시간이 무작정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0.05.06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