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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곽의영 전 충청대 교수지난해 3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Jurgen Klinsmann) 감독은 전술이 부재(不在)한 경기력으로 줄곧 비판을 받아왔다. 게다가 원격 근무와 잦은 해외 출장 등으로 근무태도 또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아시안컵 우승을 호언장담 했으나, 이마저도 수포로 돌아가 후폭풍이 거세져 감독직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클린스만은 독일 출신으로 현역 시절 세계적인 스타 골잡이었다. 그러나 지도자로 변신한 뒤로 호평(好評)보다는 혹평(酷評)을 받았다. 현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4.03.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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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와 건국대 등 충북지역 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정원 370명을 늘려달라고 했다. 충북대는 기존 정원 49명의 5배 이상인 250명으로 증원을 신청했고, 충주 건국대는 40명에서 120명으로, 정원 대비 3배 확대해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소재 8개 대학이 365명, 경기·인천 소재 5개 대학이 565명 등 수도권 13개 대학이 총 930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비수도권 27개 의대는 247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정부가 2000명 증원을 계획하고 있어 신청 인원 총합인 3401명 중 1401명은 조
사설
충청일보
2024.03.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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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눈] 임명옥 우송대학교 교수‘재미있게’ 가르쳐야 한다고 아버지는 자주 말씀하셨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어떻게 매일 재미있게 가르쳐요. 교사가 개그맨도 아니고’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딸이 좋은 선생이 되었으면 하는 아버지의 바람을 알기에, 늘 재미있게 가르치고 싶었다. 과한 표정 연습을 하고, 웃긴 영상도 찾고, 아주 친절한 수업 자료를 만들었지만, 수업이 성공하는 확률은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럴 때면, 요즘 학생들이 열정이 없다고 은근슬쩍 학생들 핑계를 대며 스스로를 위로했다.중국인 학습자 26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의눈
충청일보
2024.03.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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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심완보 충청대 교수오늘날 우리는 '구독경제'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구독경제는 고객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일정 기간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의미한다. 이는 고객이 한 번에 큰 금액을 지불해 제품을 소유하는 대신, 월별 또는 연별로 비용을 지불하며 필요한 서비스나 제품을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 같은 영화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부터, 면도날이나 식료품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모델이 활용되고 있다. 구독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큰 편리함을 제공
충청의창
충청일보
2024.03.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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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정신없이 바쁘게 활약하고 있는 사업가나 유명한 사람들이 받고 있는 질문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라고 한다.‘건강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집사람이 짜증을 내지는 않습니까?’, ‘어떻게 즐기는 시간을 갖습니까?’ 이런 질문을 받는 것은 적당히 레크레이트하고 있으므로 자기가 하는 일에도 정력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오직 일밖에 모르고 오직 공부밖에 모른다는 사람들이 있다.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특별한 취미 같은 것은 없고 일하는 것이 취미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3.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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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김효겸 전 대원대 총장의대증원과 국민생명·안전이 충돌하고 있다. 전공의 1만여 명이 의료현장을 떠났다. 2월 29일 복귀시한까지 565명만 복귀했다. 전공의와 의협 1만5천 명 이상이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압수수색에 인권침해라고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의료현장이 ‘심각’ 단계다.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복지부가 의대입학증원 2천 명을 제시했고,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대의 대학교 총장 앞으로 의대입학증원과 동 증원에 수반되는 의료시설충족 여부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의대증원은 교육부 소관이다. 다
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충청일보
2024.03.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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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압박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고, 이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 또한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면허정지’라는 초강경 카드까지 들고 나왔지만 이에 굴복해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는 전공의 수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정부의 강경책과 의료계의 반발이 지속적으로 맞물리는, 이른 바 ‘악순환의 고리’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모양새다.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벌써 3주째다. 그럼에도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 국민들은 매우 불안하다.9000명에 육박하는 전공의들이 근
사설
충청일보
2024.03.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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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의협의 갈등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을 보여 우려가 크다. 양측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입장 차이 때문이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 ‘2000대 0’인 셈이다.특히 전공의들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의료 현장에선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 전공의들의 복귀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병원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사들은 한계치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의료 체계가 도미노 현상처럼 붕괴될까 우려되는 지점이다.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29일 오후 5시
사설
충청일보
2024.03.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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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어떤 길은 구부러지고 어떤 길은 곧게 뻗어있다. 어떤 길은 발 닿는 매 순간 보드랍고 어떤 길은 천근만근이다. 어떤 길은 유순하고 어떤 길은 험하며 마른 먼지만 푸석거린다. 길을 걷는 매 순간이 삶의 신비다. 오늘도 내가 걷는 길 위에 내 삶의 무늬가 찍힌다. 내가 걷는 길이 나를 만든다. 길을 걸을 때마다 가슴이 뛰는 이유고 그래서 매 순간 성심을 다하고 용기가 필요하다. 그 길에 누군가 함께하면 더 아름답고 따듯하다. 삶의 무게는 달라도 함께 걸을 때 더 힘이 솟는다.필자는 평생 문
기고
충청일보
2024.03.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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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건 유카리스심리상담센터 대표·작가우리는 대부분 약속 장소를 가는 대중교통 이용 중에 허락된 잠시나마의 시간 또는 바쁘고 고된 하루 끝에 주어진 휴식 시간의 대부분을 스마트폰 속 메신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하며 보낸다. 분명히 쉬는 시간임에도 눈은 시각적인 정보를 계속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짧은 러닝 타임을 가진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의 릴스를 아무런 생각 없이 넘기며 쉬고 있다고 생각한다.이런 우리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주는 것은 어떨까 싶다. 하지만 나
기고
충청일보
2024.03.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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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갈수록 자식과 소원해진다. 본심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지내다 보니 두어 달 서로 소식 없이 지내기도 한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진부한 옛말이 현재라고 달라지겠는가 믿다가도 이렇게 지내다간 점점 더 거리감이 깊어지지 않을까 염려될 지경이다. 그러다가 짜낸 묘수가 명절 가족여행이다.이번 설 명절에도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몇 해 전부터 명절은 간소하게 보내고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난다. 처음 이 여행을 시작했을 때 몇 번이나 가겠는가 싶었다. 새 식구가 생기면 상황이 바뀔 테고 그땐 여행도 자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3.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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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 제2의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의 특징첫째,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이제 나이가 있으니까…’라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을 주저하는 사람보다, 주눅 들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이 제2의 인생을 즐길 수 있다. 고령이 되고 나서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둘째, 꿈과 목표가 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상관없다. 꿈이나 목표가 있는 사람은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삶의 보람 때문에 매일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향상심을 갖고 있으면 하루하루 자신의 성장을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4.03.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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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일 3·1운동 기념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지금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며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한·일 과거사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풀어나간다면 한·일 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 관계의 현 상
사설
충청일보
2024.03.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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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김헌일 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최근 뉴욕타임즈에 보도된 미국 주택 가격 변동 데이터가 흥미롭다. 미국 주택 시장은 대한민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었던 2008년 뉴욕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작점이었기에 주의가 집중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유례없이 요동치던 미국의 주택 가격이 최근 3~4개월 동안 변화가 둔화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에 안정을 찾아가는 듯한 모습이다.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애초 예상했던 수준만큼의 안정화 추세가 아닌 것을 우려하고 있다. 주택 시장의 흐름이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금리 조정에 핵심 고려 요인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3.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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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양승복 수필가파릇한 새싹들이 꿈꾸는 계절이다. 어린아이들도 재잘거리며 새 학년이 되어 학교에 꿈을 먹으러 간다. 생각만으로도 버들가지에 물오르는 듯 생기가 도는 봄이다. 초등학교 입학은 코 닦는 흰 손수건을 가슴에 달고 입학했던 옛날이나, 생각들이 자유로워진 지금이나 가슴이 설레기는 마찬가지다. 사회로 나가는 첫발이니 두려움과 기쁨이 공존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올해 손녀가 입학을 한다. 그날그날 날씨를 핸드폰으로 찍어서 “비가와요, 눈이 와요” 하고 알려주는 기특한 아이다. ‘뭐 하세요, 어디 있어요?’ 하며 문자로 안부
백목련
충청일보
2024.03.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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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한현우 보건학박사·한국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평가원 감사세계는 기후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후변화는 인간활동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로 인해 주로 발생하고 있다. 온실가스는 지구의 대기중에서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을 가두어 두어 기온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인간활동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은 산업화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는데 화석연료를 사용한 에너지 생산, 공업활동, 농업활동 등의 증가 때문이다.2023년 8월 기준 지구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1.1℃ 상승했다.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추세가 지속된다면 2030년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3.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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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충남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장터 일원에서 ‘3.1운동 제105주년 기념 2024 아우내 봉화제’가 성대히 열렸다. 아우내 봉화제는 3.1운동 당시 호서지방 최대 규모였던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고 유관순 열사와 순국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해마다 3.1절 전날 밤에 열린다.올해 아우내 봉화제에도 약 3000여 명의 유족, 시민 등이 참석해 오후 5~8시까지 유관순 열사 추모각을 향해 횃불 행진을 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참가자 전원이 대형 태극기를 앞세워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4.03.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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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병호 한국재정지원운동본부 이사서울역에서의 KTX 기차표 예매 혼란 속에서 어르신들이 겪는 어려움은 사회적으로 주목해야 할 문제다. 인터넷 예매에 익숙하지 않은 노령층은 현장에서 표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매진으로 인한 실망과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어르신들이 가족을 만나는 등의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코레일은 최근에 어르신·장애인·국가유공자 등 교통약자에 대한 할당 좌석 비율을 늘리고, 전화·인터넷 예매 비율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서 예매를
기고
충청일보
2024.02.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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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최근 3058명이던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2000명 더 늘린다는 정책이 발표되었다. 이에 대학병원 등 전공의들이 의업을 포기하겠다며 개인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의사가 1만이 넘었다. 대한의사협회와 각 대표 의사들이 대통령실 앞에서 항의하였다. 총선 시기와 관련되어 정치권에서는 여론의 추이만 살필 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일부는 이를 표로 연결되는 정치적 작용에 이용하려는 움직임도 있다.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의사들을 확보한 국가이다.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는 우리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4.02.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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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김복회 전 오근장 동장살다 보면 무엇인가를 해야 하고, 또 하고 싶은 게 있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고 싶은 것들은 항상 있어왔다. 그럴 때마다 일단 시작해 보려고 노력하며 살아왔다. 그중에서 제일 잘한 것은 초등학교 졸업 후 뒤늦게 중학교에 간 것이다. 늦깎이 공부를 시작하면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진 것으로 기억된다.책 읽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지금까지도 책은 항상 친구처럼 내 옆을 지키고 있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일단 저질러 본다. 40년 일하고 2020년 퇴직하면서 배우고 싶은 것들이 많았었다. 그런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4.02.28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