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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월요일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산행을 오늘은 새해맞이로 상당산성을 다녀왔다. 일 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 무렵이기에 혹시 날씨가 추울까봐 두툼한 옷을 입은 사람들은 벗어들고 다닐 정도로 포근했다. '대한이 소한 집에 와서 얼어 죽는다'라는 말도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도 한다'라는 속담도 무색할 정도다. 상당산성 성곽 둘레를 걷다보니 양지바른 곳에 군데군데 개나리가 피고 있었다. 눈도 오지 않고 얼음도 별로 없다보니 봄이 온 줄로 아는 것일까 지금 꽃이 핀 나무는 제철인 봄에는 꽃이 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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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1.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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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어느덧 또 한해가 가고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처럼 그야말로 어려운 일이 많다. 촛불 집회와 맞불 집회, 최순실 사태, 대통령 탄핵소추, 조류인플루엔자(AI), 계란 파동, 인플루엔자(독감). 해마다 열리는 새해 해넘이, 해맞이 행사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충남 당진시 왜목마을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로 취소되거나 축소된다니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도 국제축구연맹(FIFA)의 12월 우리나라 축구 순위가 일본을 앞지른 37위이고, '함께 행복한 교육'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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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12.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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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요즈음 겨울의 문턱인데도 주례 요청이 오고 있다. 예식장 시설이 현대화되어서인지 결혼식을 선호하는 계절이 따로 없는 듯하다.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나서 옷깃으로 파고드는 찬바람처럼 국민의 마음이 차갑고 착잡한 때이지만, 둘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결혼하고 새 출발하는 예식장은 사랑과 축하의 열기로 훈훈하고 따뜻하다. 평생 아주 소중하고 행복한 때 중 하나가 바로 결혼식일 것이다. 결혼식을 진행하는 사회자의 말에 화들짝 놀랐다. "양가 어머니의 촛불점화가 있겠습니다"라고 했다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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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12.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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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길을 걷다보니 무언가 머리에 내려앉았다. 봄부터 자라나 여름 내내 그늘을 만들어주던 플라타너스 가로수 낙엽이었다. 둘러보니 구청에서 마련해놓은 낙엽수거 자루가 재촉하며 입을 벌리고 있다. 그처럼 푸름을 자랑하던 잎들도 얼마 남지 않아 너무 을씨년스럽다. 마치 요즘 최순실 사태로 인하여 분노와 자괴감, 상실감, 무기력증을 겪는 우리들 같다. 오죽하면 '순실증'이란 말까지 등장하였을까. 마이크 비킹의 '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를 읽은 교훈을 떠올리며 스스로 위안하고, 휘게(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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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12.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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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건강은 행복의 어머니이다. 병에 걸리기 전까지는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등 건강 관련 명언이 그날처럼 떠오르고 되새겨본 날이 없는 것 같다. 지난 월요일 아침, 아내가 새벽부터 가슴이 많이 아프다고 하여 다니던 가까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니 여러 가지 검사를 받자고 하였다. 순간 불안한 마음에 이왕이면 대학병원으로 가겠다고 하니 의뢰서를 써주었다. 먼저 전화를 해보니 예약이 안 되었으니 응급실을 거쳐 오라고 하였다. 경황 중에 승용차를 운전하여 가다보니, 119구급차 생각이 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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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11.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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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며칠 전, 친구들과 상당산성에 갔다. 청주랜드에서 옹기박물관 앞을 지나는 등산로로 올랐다. 평일인데도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높푸른 가을하늘, 간간이 반겨주는 들국화와 대화하며 오르다보니, 요즘 비선실세라는 최순실의 국정농단 의혹으로 울고 싶은 마음도 조금은 가라앉는 것 같았다. 독서를 하며 라디오를 들으니 어느 초등학교 6학년 평가이야기가 나왔다. 도저히 믿을 수 없어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너무 서글프고 어처구니없는 현실이었다. '국가 살림을 위한 돈을 어디에, 어떻게 나누어 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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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11.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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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며칠 전 신문에서 아주 부러운 기사를 읽었다. 지난 10월 17일, 중국이 간쑤성 위성발사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신의 배) 1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선저우 11호는 앞서 9월 15일 발사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하늘 궁전) 2호'로 사람을 태워 보내기 위해 발사한 우주선이고……. 중국에서 비약적인 우주개발을 하고 우리 바다를 침범하고 일본은 야욕을 버리지 않고 북한은 핵무기를 정착하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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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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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추석을 며칠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들뜬 마음으로 귀향길에 오르고 추석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북한은 1월의 핵실험 후 8개월 만에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을 감행하였다. 북한은 5차 핵실험이 성공적이었고, 핵탄두를 탄도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음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고 밝힐 정도였다. 필자는 추석을 쇠러 부산까지 다녀오니 아들딸 내외와 손자녀들이 와있었다. 마침 '인천상륙작전'이 상영되니 극장에 가자는 딸의 제안으로 예매 시각에 맞춰가서 관람하고 큰 충격과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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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10.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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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언제 들어도 넉넉하고 행복한 말이다. 추석을 앞두고 육거리 전통시장을 가다보니 어느 백화점 앞에 '추석 마중'이란 현수막이 가을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전통시장과 대조되는 대형마트는 아니지만, 백화점에서도 발 빠르게 추석 손님맞이를 하고 있었다. 육거리종합시장에 들어서니 사람들에게 밀려 저절로 들어갈 정도로 왁자지껄하였고, 상인들도 싱글벙글하는 모습이 '날마다 오늘만 같았으면'하는 듯하였다. 제수용품을 사러 이곳저곳을 다니니 여느 때보다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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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9.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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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얼마 전 배달된 '청주시민신문' 9월호를 보니 표지부터 시선을 끌었다. 거대한 빌딩을 연상하는 사진에 '직지코리아'가 선명하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청주 예술의전당 광장에 8,000여 개의 격자형 상자를 쌓아 올려 세워진 높이 11.7m 길이 87m 규모의 직지 월(WALL)의 웅장한 모습이었다. 직지의 우수성을 세계로 알리는 직지코리아페스티벌의 주상징물로 직지 하권에 있는 16,021자가 새겨져 있고, 활자마다 LED 조명이 설치되어있어 밤에는 오색영롱한 빛이 빛나게 된다하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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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9.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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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말복이 지나도 아직도 찜통더위로 시달리고 있다. 그래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들려오는 태극전사들의 승전보로 폭염을 이길 수 있었다. 그런데 간혹 들려오는 그릇된 인사말을 들으면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머리를 갸우뚱하게 한다. 퇴근할 때 아직 선배나 상사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대체로 "수고하세요"하며 먼저 퇴근하고, 어떤 일을 잘 처리했을 때 "정말 수고하셨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흔히 들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우리는 '수고하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돌아오는 추석 때도 "형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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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8.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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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찌는 듯한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린다. 더위를 먹으면 두통이 나타나고 갈증이 심하고 온몸에 힘이 빠지고 졸음이 주체할 수 없는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지만, 무책임하고 정신 나간 사람들 때문에 더욱 맥 빠지고 슬픈 일이 많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낯을 들 수 없다. 지난 7월 29일 광주광역시에서 유치원 통학버스에 탄 네 살배기 어린이가 최고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 8시간 동안 방치된 사고, 말을 잘 안 듣고 칭얼댄다는 이유로 7살인 아들을 마구 때린 비정한 아버지 등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무책임과 인륜을 저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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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8.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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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지난 7월13일 오후3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사드(THAAD)를 경북 성주에 배치한다고 공식 발표한 후, 격렬하게 반대하는 성주군민들에게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 등이 찾아가 주민설명회를 하는 중에 항의하는 사태가 있었다. 사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요소 중 하나이다. 지상으로 떨어지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고도 40~150㎞ 상공에서 요격할 수 있는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핵심이라니,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방어체계이다. 이런 반대는 바로 님비현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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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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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지난 7월1일,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통합 청주시 출범을 기념하는 제1회 청주 시민의 날 기념으로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청주문화원이 주관한 이어령 초청 토크콘서트에 다녀왔다.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강의와 겹쳐 참석할 수 없었지만, 이날 수업이 있는 기관은 이 행사 참석으로 대신할 수 있다는 배려로 수강생들과 함께 갔다. 장소가 좀 생소한 곳이어서 세차게 쏟아지는 장맛비 속에 어렵게 찾아갔다. 초대 문화부장관이고 지난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명예위원장인 '젓가락 페스티벌'을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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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7.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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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며칠 전 승용차가 정지선에 서지 않고 통과하더니 오토바이도 스치다시피 지나갔다. 분명히 녹색신호라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안전불감증'에 대하여 생각하며 실망하게 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많은 안전불감증으로 인해서 발생한 사고가 많았다. 그 사례로 세월호 참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위도 페리호 침몰사건, 성수대교 붕괴, 씨랜드 화재 사건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경기 남양주시 지하철 공사장 사고,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서울 광진구 구의역 사고 등 셀 수 없이 많다. 대부분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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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6.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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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사랑은 언제나 되새겨야 하지만 특히 이달에는 6월 6일 현충일과 25일 6.25 사변일, 29일 제2연평해전 추념일 등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가의 소중함과 고마움, 나라사랑 마음을 되새겨야겠다. 나라를 지킨 그분들의 거룩하고 고귀한 희생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오늘의 자유와 평화는 고귀한 희생 덕분에 누리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을 생각해도 우리가 살길이 무엇인가를 일깨워준다. 며칠 전 현충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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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6.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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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지난 5월 21일은 뜻 깊은 부부의 날이었다.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건전한 가족문화의 정착과 가족해체 예방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는 대한민국의 법정기념일이다. 필자는 그날 마침 모 예식장에서 주례를 맡게 되었다. 전에도 주례를 많이 서보았지만, 부부의 날에 섰던 주례는 무척 의미 있었고, 바람직한 가정과 부부생활 십계명 실천을 중심으로 한 주례사를 통해 신랑·신부와 하객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줄 수 있었다. 그 신혼부부는 해마다 뜻 깊은 결혼기념일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부부의 날에 대하여 좀 더 알아보니, 2003년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16.05.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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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날로 푸르러지는 신록과 봄꽃들도 가정의 달을 축하하여 주고 있다. 정부는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어린이날과 주말을 연결하는 나흘간의 황금연휴를 만들었다. 성장률이 부진하고, 민간 소비가 뒷걸음치는 상황에서 휴가를 통해 소비를 진작시키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의 건의를 받아들여 연휴로 정했지만, 몇 달 전에 이런 결정을 했더라면 미리 각종 계획을 세워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을 텐데……. 5월 5일은 뜻 깊은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들을 위하여 제정한 날이다.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16.05.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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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봄기운이 완연한 봄날 산책을 하다보면 참으로 볼거리와 느끼는 점이 많다. 방방곡곡에 갖가지 봄꽃들이 피고 진다. 흐드러지게 피었던 목련과 벚꽃이 흩날리고 영산홍, 철쭉들이 새롭게 피어난다. 대자연도 쉼 없이 변화하듯이 우리 마음도 평온한 맑은 때가 있는가하면 비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칠 때도 있다. '지금 이 순간에 나의 내면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생각하며 21세기 영적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는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를 몇 번 되풀이해 읽었다. 그 깊은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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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4.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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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수필가] 살랑살랑 봄바람을 타고 완연한 봄날이 되었다. 산수유와 개나리꽃이 노랗게 물들이고,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온갖 봄꽃들이 저마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손짓하고 있다. 산수유 축제, 미선나무 축제, 동백꽃 축제, 진해 군항제, 여의도 봄꽃 축제 등 많은 축제가 우리를 즐겁고 행복하게 한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 그리고 위축된 경제로 우울했던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고 충전시켜 주는 것 같다. 봄꽃 축제와 함께 금년 4월에는 또 하나의 특별하고 크나큰 축제가 있다. 바로 우리 고장과 나라의 일꾼을 뽑는 4·13 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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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6.04.07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