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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변광섭 청주대 겸임교수·로컬콘텐츠 큐레이터지난 주말에는 가을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해발 360m의 피반령 고개를 넘어갔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피반령은 회인 북쪽 15리에 있는 고개로 고갯길이 아홉 번 꺾이어 가장 높고 위험한 곳'이라고 기록할 정도로 험준한 고개다. 붉게 물든 고개를 넘어 남하하면 회인면 소재지가 있다. 스쳐가기엔 너무도 소중하고 애틋한 마을이다.마을 초입에 차를 세우고 골목길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 어서 오라고, 참 잘 왔다며 붉게 빛나는 감들이 마중 나왔다. 나는 왜 감만 보면 흥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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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1.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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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교육학박사아들이 모함으로 인해 역적이라는 무서운 누명을 쓰고 왕에게 잡혀갔다. 모든 관직을 박탈당하고 고문 끝에 사형을 언도받았다. 그는 노구를 돌보자 않고 분연히 일어섰다. “내 아들은 결단코 그럴 리가 없다! 왜냐고? 내가 그를 키울 때 충성하라고 가르쳤지 역적질하라고 가르치지 않았다! 내 아들의 결백을 증명해 줄 사람은 이 어미밖에는 없다. 어미 이상으로 그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내가 상감 앞에 나아가 내 아들의 결백을 주장하리라!”어미는 여수에서 죽장하나에 노구를 의지하고 천리 길을 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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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1.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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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심완보 충청대 교수최근 들어 우리나라 인구구조의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1인 가구의 급증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가까운 주변을 살펴봐도 같은 지역에 사는 가족 구성원이 오피스텔 등 1인 가구용 소형 주거지를 마련해 따로 사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결혼을 하지 않는 독신 남녀 비중의 증가와 고령 독거노인 가구의 증가에 있다고 볼 수 있다. 1990년 우리나라 1인 가구는 9% 수준이었지만, 2010년에는 24%, 2020년 30%를 넘어서 2030년에는 33%에 육박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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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1.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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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변광섭 청주대 겸임교수·로컬콘텐츠 큐레이터시골집 마당에 가을볕이 가득합니다. 고추잠자리가 빨랫줄에 앉아서 춤을 추고 장독대에 심은 산초나무가 하얀 꽃을 피우더니 검붉은 열매가 익어갑니다. 이산 저산에서 소쩍새가 울고, 큰 길 건너편 과수원집 사과가 붉게 빛나고 있습니다. 황금들녘을 바라보며 이 가을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합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노래를 하고, 사랑을 하면 되겠지요. 높고 푸른 하늘을 우러러 삶의 향기 몇 점 만들겠노라 다짐합니다.오토바이 소리가 나더니 우체국 아저씨가 소포 하나를 내 품에 안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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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1.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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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교육학박사어떤 경우에도 정치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정치는 어떠한 방향이나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 목적이나 방향은 인간들의 이상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경우 그 이상은 추상적이고 유토피아적으로 묘사된다. 플라톤이 구상했던 공화국이나 동양의 요순시대, 오늘날의 자유와 평등이 보장된 민주사회, 완전한 평등사회라는 공산주의 등은 정치의 신화적인 목적의 여러 모습 들이다.정치는 이러한 인류의 이상을 향한 여러 가지 방향으로부터의 노력들 중의 하나의 중요한 수단이다. 모든 정치행위의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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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1.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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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이장희 충북정론회 회장·충북대교수2019년 정기국회에 516조원의 2020년도 국가예산안이 제출되었다. 본격적인 예산심의가 착수된 가운데 일자리나 복지정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일 경제전쟁을 대비한 과학기술 강국 정립에 필요한 예산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정부에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는 선언이 있은지 상당시일이 경과되었다. 소상공인들과 기업인들의 강력한 저항이 있었지만 밀어 붙였던 정책이 경기하강과 장기침체불황으로 인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다.우리경제가 기초체력이 탄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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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1.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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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변광섭 청주대 겸임교수·로컬콘텐츠 큐레이터문자도 활자도 없던 선사시대부터 인간은 아름다움을 추구해 왔다. 삶속에서 보다 실용적이고 가치 있는 그 무엇을 갈망해 왔다. 그리고 꿈과 욕망을 담기 위해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농경사회에서는 보다 실용적이고 유용한 농기구를 만들었으며, 삶이 풍요로웠던 시대에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식으로써의 공예품이 제작되었다. 암울한 시대에는 장식미보다 기능미에 초점을 두었다. 신라의 금관, 고려의 청자, 조선의 백자 등에서 알 수 있듯이 공예품을 보면 그 시대상을 알 수 있다.인간의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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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0.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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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교육학박사‘공정한 경쟁’과 ‘투명한 평가’가 당분간 교육개혁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른바 조국 사태는 교육의 불공정성을 드러냈고, 이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며 교육개혁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오죽하면 ‘국회의원 자녀 입시부정 전수조사’하자는 특별법이 발의되고 있을까?지난 주(25일) 문재인 대통령은 교육개혁 관계 장관 회의에 직접 나서 과감한 개혁을 주문했다. 제시된 방안은 대학입시에서의 수시 축소, 정시 확대이다. 가장 민감한 사회적 이슈로서 교육신뢰의 회복을 위해서는 입시제도 먼저 공정성을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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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0.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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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심완보 충청대 교수매년 10월은 노벨상 수상자 발표 시즌이다. 혹시나 하는 기대에 수상자 발표에 관심을 갖지만 2019년 올해도 한국은 노벨상 수상자 명단에 없었다. 단지 언론에 노벨상과 관련되어 한국과 연관된 보도로는 전 세계 빈곤퇴치와 보건문제 해결 연구에 대한 공로로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미국 MIT대 뒤플로 교수의 ‘한국이 성공한 핵심 요소는 교육이며 저개발 국가의 좋은 사례이고 공학과 교육에 대규모 투자를 한 결과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는 내용이 유일한 노벨상 관련 소식이었다. 반면 일본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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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0.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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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교육학박사기계적이고 강제적인 평등이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절대적 교육평등이 능력 위주의 시장사회를 대신할 유일한 대안인가?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으면서 재능과 소질의 불공정할 분배를 바로 잡을 수는 없는 것인가? 절대적 평등은 개인의 차이를 무의미하게 만들고 인격을 도식화한다. ‘커트 보네거트’의 『해리슨 버거론 (Harrison Bergeron)』은 평등에 의해 인간파괴를 경고하는 단편소설이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2081년이다. 모든 사람이 마침내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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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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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변광섭 청주대 겸임교수·로컬콘텐츠 큐레이터가을의 길목에서 드넓은 들녘을 본다.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의 끝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들녘 끝에 사는 자의 가을은 행복한가. 진한 땀방울 흘리며, 달달한 추억을 만들며 고요한 저녁을 맞고 있는가. 나는 가을의 길목에서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가. 어떤 시를 쓰고 있는가. 내가 흘린 땀은 유용한가.마음이 쓸쓸할 때는 길을 나선다. 굳이 어디로 가야할지 목적지를 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음 가는대로 차를 몰거나 길을 걷거나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다. 차창 밖의 풍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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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0.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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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변광섭 청주대 겸임교수·로컬콘텐츠 큐레이터증평군은 1읍1면의 아주 작은 지자체다. 청주시와 인접해 있고, 도시 한 가운데로 청주~충주간 국도가 지나며, 군부대 등이 위치해 있어 정주여건이 좋은 편이 아니다. 내세울만한 자원도 없다. 주민들과 학생들은 대도시로 이사를 가거나 진학하는 일이 빈번했다. 도서관, 영화관, 문화센터 등도 변변치 않았다.그렇지만 요즘 증평군은 지역균형발전의 전국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줄어들기만 했던 인구도 꾸준히 늘면서 3만7천명에 달한다. 괴산군 증평읍이었던 곳이, 충북도 증평출장소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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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10.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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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심완보 충청대 교수요즘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과거 대학진학 문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대한민국 모든 부모들은 대한민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류대학을 나와야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사회적 기득권층일수록 더욱 자기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과연 사회적 성공을 위해 대학간판과 실력 중에 무엇이 중요할까?프린스턴 대학의 두 경제학자가 매우 흥미로운 연구를 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생들을 추적해 대학 간판과 실력 중에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본 것이다. 실험은 두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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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9.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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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변광섭 청주대 겸임교수·로컬콘텐츠 큐레이터나는 대학교 1학년 마치고 휴학했다. 군 입대 4일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눈물을 흘릴 틈도 없이 훈련소의 고된 군 생활이 시작되었다. 제대 후 복학한 뒤 신문배달을 했고 엿도 팔았으며 수박장사도 했다. 공장에서 막노동도 했다.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새새틈틈 책과 연필을 놓지 않았다. 살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나를 더욱 강인하게 했다.그러면서 대학생활 내내 야학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세상엔 나보다 더 아프고 힘든 사람이 많다는 생각 때문이고, 이들에게 작은 희망의 노둣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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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9.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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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이장희 충북정론회 회장·충북대교수인간은 존엄하다. 그리고 인간은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권리와 의무가 있고 또 자기 인생에 대한 책임을 질줄 알아야 한다. 헌법에 명시되어 있듯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면서 자본주의 경제하에 4대의무를 가져야만 합리적인 사회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매일 들려오는 집단자살이나 남을 해하는 언론보도 사건을 보면서 점차 황폐해져가는 우리사회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해 아픈 가슴을 쓸어 내리곤 한다.특히 미래를 꿈꾸며 희망을 가져야할 젊은이들이 생을 포기하는 일이 다반사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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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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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심완보 충청대 교수요즘 온 나라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 청문회문제로 떠들썩하다. 야당의 정치적 계산에 의한 청문회 거부와 지연 등 강한 반발이야 당연하다고 해도 20대 학생들의 반감은 생각보다 큰듯하다. 얼마 전 유튜브를 통해 ‘90년생이 온다’ 라는 책을 저자를 통해 인터뷰하는 내용을 본적이 있다. 이 책이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전 직원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며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고 그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사실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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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8.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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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청주대 겸임교수·로컬콘텐츠 큐레이터] 옛 선비들은 책 속에서 밥을 구하고 지혜를 구했다. 책을 읽는 것을 인생의 보람과 기쁨으로 여겼으며 책을 통해 지식을 쌓고 삶의 방향을 찾았다. 책과 함께 사유와 여백이 있는 삶을 갈구했다. 이 때문에 숲과 물이 좋은 곳에 정자를 짓고 풍경을 노래하며 시를 쓰곤 했다. 고독한 지식인을 자처한 것이다. 책을 읽는 것은 지식을 더하는 일이고 사유하는 것은 마음을 덜어내는 일이다. 쌓고 덜어내는 일을 끝없이 반복하며 스스로를 단련하고자 했다.‘왜 문학인가’를 주제로 한 임승빈 충북예총 회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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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8.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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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충북정론회 회장·충북대교수] 이른바 ‘한일경제전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특정 3개 품목의 수출제한조치로 시작된 일본의 치졸한 전략이 백색국가 제외라는 시행령의 공포가 있고 한국정부도 이에 정식 맞대응을 하겠다는 상황이 전개되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일부 지자체나 시민단체의 선동적인 일탈행위가 있었지만 성숙된 시민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불매운동에 일본이 놀라고 있고, 일본 내부에서도 성급하고 잘못된 졸렬한 짓이라는 자성론이 일고 있다.일본이 지난달부터 시행한 한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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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8.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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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변광섭 청주대 겸임교수·로컬콘텐츠 큐레이터여봐라, 어둠이 가고 새벽이 왔는데, 북풍한설이 가고 새 봄이 왔는데, 궁궐은 아직도 어둠이구나. 세상은 여전히 싸늘하구나. 내 몸도 성치 않고 백성의 아픔은 여전하니 이 일을 어쩌면 좋을까. 전하, 듣자하니 충청도 초수리에 산초같이 톡 쏘는 신비한 물이 있다 하옵니다. 오랫동안 조정의 일에 힘써 왔으니 하루속히 그 아픔을 치료하셔야 합니다. 어서 초수리로 가시지요. 그곳에서 씻고 마시고 씻고 마시고 근심걱정 날려 보내옵소서.초수리에 신비한 물이 있다고? 그래 가자. 가서 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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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8.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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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창] 심완보 충청대 교수7월부터 한 달간 학생들과 실크로드의 중심국인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 주관의 2019 월드프렌즈 ICT봉사단 활동을 하고 있다. CIS국가에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스탄으로 끝나는 국가들이 많아 지인에게 우즈베키스탄으로 봉사하러 간다고 몇 번이나 알려 줘도 매번 혼동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나라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의 유학생 수로 보면 중국, 베트남, 몽골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고 하며 증가율 면에서는 가장 높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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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9.07.30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