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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콘텐츠진흥팀장]고추잠자리 코발트블루 하늘아래 춤을 추는 계절이 오면 소녀는 뒷마당의 장독대로 갔다. 크고 작은 장독의 틈바구니에 피어있는 봉선화 꽃잎을 따서 손톱에 물들였다. 소녀의 오종종 예쁜 손은 금새 붉게 물들고 첫눈이 오기 전까지 지워지지 않으면 소망하는 일이 이루어진다며 아름답고 소중한 사랑을 염원했다. 봉선화 연정 터지는 소리와 장독대 장 익는 냄새는 한가로운 시골 마을을 구순하게 만들었다. 그날 밤, 어머니는 사기그릇에 맑은 물은 떠 놓고 밤새도록 장독대를 지켰다. 저녁나절에 화장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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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12.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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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충북대 교수]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일을 하고, 일한 대가로 돈을 벌어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일을 하기 위한 일자리는 스스로 만들기도 하지만 이미 정형화된 틀인 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하기에 기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과제는 시대적 사명이고 필수적인 것이라고 본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정부는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만큼 기업이 인간의 노동기회를 가장 많이 제공해주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과거 자본과 노동의 갈림길에서 이데올로기에 30여년을 얽매여 살아온 우리는 좌우의 이념논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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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11.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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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콘텐츠진흥팀장] 청주시는 1500년 질곡의 역사를 간직하면서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창의적인 문화원형을 만들어 왔습니다. 어둠이 가고 새벽이 올 때마다, 아픔의 마디와 마디마다 좌절하지 않고 맑고 향기로운 청주정신, 생명정신으로 세상을 비추는 문화의 창이 되고자 했으며, 예술의 정신을 꽃피우려는 열정으로 가득했습니다. 청주시가 생명도시라는 사실은 지나온 삶의 궤적 속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가 청주 소로리에서 발견되었으며, 생명정신을 기반으로 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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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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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 교수] 몇 년 전에 서울에서 IT관련 사업을 하고 계시는 지인으로부터 직원으로 채용하려 하니 학생 한명을 추천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 고민 끝에 평소 IT관련 직장에 관심이 많았던 청주가 고향인 학생을 추천하려고 지원 의향을 물어보았다. 당시 학생은 집에서 부모님과 상의해서 알려 주겠다고 했고 다음날 학생으로부터 돌아 온 답은 서울로는 가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학생에게 전공을 살려 취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가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 보니 부모님이 반대하시기도 하고 본인도 집에서도 다닐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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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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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콘텐츠진흥팀장] 피아노 건반은 모두 88개다. 88개의 건반에 똑 같은 소리가 난다면 어떻게 될까. 악기가 아니라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될 것이고 지금의 위대한 피아니스트와 예술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서로 다른 소리, 서로 다른 생각, 서로 다른 환경 등이 모여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문화를 빚으며 예술을 찬미하는 것이다.생각해보면 다른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아름답고,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다채로우며, 서로 다르기 때문에 사랑할 수 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언제나 새롭고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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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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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충북대 교수] 요즘 경제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들을 자주 듣고 있다. 환태평양 지진대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대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고 또 그러한 조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마치 우리 경제가 지금 휘청거리고 있듯이 말이다. 우리나라 경제의 경직화된 구조와 섣부른 땜질식 처방으로 인해 미래지향적인 국가경쟁력이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내년도 위기설이 떠도는 것은 흔히 얘기하는 10주년 주기설과 맞물려 당연한 듯 느껴지기도 한다. 1960년대말 외자도입과 경영 실패로 기업부실화가 엄청나 경제긴급조치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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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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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콘텐츠진흥팀장] 빈센트 반 고흐는 평생을 가난과 고독과 질병 등으로 고생했다. 작품이 팔리지 않았고 사랑하는 사람도 그의 곁을 떠났으며 갑작스레 찾아온 정신병까지 가세해 그를 더욱 괴롭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캔버스 곁을 떠나지 않았다. 같은 시기에 그림을 그렸던 폴 고갱은 그림이 팔리지 않아 파리에서 포스터를 붙이는 노동도 마다하지 않았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면서도 인간의 순수함과 존엄성을 화폭에 담고자 했다. 고흐나 고갱처럼 세기의 화가들은 당대에 빛을 보지 못했지만 캔버스 곁을 떠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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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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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 교수] 오늘 아침 신문에 모 백화점에서 고객이 사진을 찍어 올리면 유사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최근 들어 자율주행차, 로봇, 음성인식 등 인공지능이 활용되는 분야에 관련된 기사가 많이 올라온다. 시간이 갈수록 인공지능의 활약은 대단하다. 퀴즈프로그램, 체스, 바둑 등에서 인간 최고의 고수들을 차례로 꺾어왔다. 한번 꺾인 분야에서 인간은 영원히 인공지능을 이길 가능성이 없다. 다양하게 진화하는 인공지능을 보면서 인공지능 발전의 끝은 어디인가 두렵기까지 하다. 인공지능은 능력에 따라 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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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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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콘텐츠진흥팀장] "진선미(眞善美)로 무장된 세계인의 축제마당 젓가락올림픽을 펼치자." 2015년, 크리에이터 이어령은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제안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젓가락페스티벌이다. 진선미란 젓가락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학술행사(眞), 다채로운 공연행사와 젓가락질 경연대회, 음식체험 등이 함께하는 젓가락의 날 행사(善), 젓가락과 서브컬처의 다양성을 소개하는 특별전시(美)를 일컫는다. 사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하다하다 이제는 젓가락으로 행사를 하느냐며 비아냥거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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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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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충북대 교수·전 식품안전정보원 감사] 요즘 추석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조금은 북적거리거나 시장이 활기를 띄는 모습을 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 안타까움이 크다. 영세 소상공인의 절반이상이 지난 1년간 매출이 급감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화훼, 농축산물, 소규모음식점이 타격이 크다고 한다.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되어 정착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이 법에 탓을 돌리기만 하는 것도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캔커피 하나도 건넬 수 없다는 각박한 현실 때문에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우리의 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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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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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콘텐츠진흥팀장] 사랑하는 아들아, 이 애미가 못나서 너를 지키지 못했구나. 부디 저승에 가서라도 굶지 말고 건강해야 한다. 공부 열심히 하고 부자되거라. 행복하거라. 네가 이승에서 겪었던 모든 아픔들을 흐르는 물살에 풀어 놓거라. 애미는 너를 가슴에 묻었다. 고려 말로 추정되는 청주 명암동 무덤에서 쇠젓가락, 동전, 먹이 출토되었다. 가늘고 긴 쇠젓가락에는 '齊肅公妻 造○世亡子'라는 작은 글씨가 점각돼 있었다. 제숙공의 부인이 일찍 죽은 아들에게 저승에 가서라도 굶지 말라며 젓가락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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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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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 교수] 지난 대선 때 유명한 철학교수 한분이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한 대선후보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공약을 평가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자기전문이라고 생각하는데 4차 산업혁명이란 실업자 양산하는 새로운 구조다. 인간을 문명에서 퇴출시키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다. 그런데 어차피 이를 주도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고 알파고를 만든 구글 등 세계질서를 장악하고 있는 대형 기업들이다. 시대의 도도한 흐름은 어쩔 수 없지만 이런 문제는 국가가 정확하게 개입을 해서 우리 삶의 방향을 어떻게 가지고 갈 것인가를 고민해야할 문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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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9.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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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콘텐츠진흥팀장] "우리 부부는 대화가 필요해." 결혼한 지 23년 된 내가 아내에게 가장 많이 듣는 소리다. 사랑한다, 좋아한다, 감사한다는 말은 신혼 때 즐겨 사용했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집에 머물 때는 서재에서 홀로의 자유를 즐기거나 침묵의 시간이 더 많다. 아내는 이러는 내게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교감하자고 한다. 부부의 사랑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만들며 빚으면 좋겠다며 주변을 서성거린다. 그럼에도 나는 말문을 굳게 잠근다. 아내는 가정의 일, 회사의 일, 세상의 일을 함께 이야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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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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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충북대 교수·국가위기관리연구소장] 최근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정부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최초 살충제달걀 사건보도 이후 정부 대응에 신뢰성이 없다며 식약처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사건 자체보다도 사건을 은폐 조작하려 했다거나 이미 저질러진 사건에 대한 오류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에 대한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폐기시킨 달걀 숫자의 중요함보다는 제도적 관리나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본다. 최근 조사결과 발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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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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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콘텐츠진흥팀장] 한여름 밤, 도시의 골목길은 낮고 느리다. 오랜 가뭄 끝에 찾아온 기습폭우와 긴 장마와 푹푹 찌는 더위로 사람도 도시도 모두 지쳐있다. 바다로 계곡으로 여름 여행을 떠나는 것조차 사치가 돼 버렸으니 내 마음에 작은 쉼표를 만들 수 있는 삶의 여백이 필요하다. 지붕 없는 박물관에서 즐기는 달빛여행, 별빛여행. 남루한 도시의 골목길을 자박자박 걸으며 천 년의 숨소리를 듣고 근대문화의 아픈 기록을 엿보며 삶의 향기를 찾는 것이다. 오늘 하룻밤은 자연인으로 돌아가 노마디즘을 실천해보자. 이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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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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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 교수] 20여 년 전 청주로 이사와 살면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된 단어 중 하나가 '상당'이라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청주에 살았던 친구 따라 처음 가본 관광지도 상당구 상당산에 있는 상당산성이었다. 이밖에도 상당초, 상당고, 상당도서관, 상당공원, 상당교회, 상당집 등등 청주에는 상당이라는 단어를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다. 청주에 왜 상당이라는 단어가 많은지 궁금해 자료를 찾아보니 백제 때 청주의 지명인 상당현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특히 상당이라는 단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필자가 애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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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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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콘텐츠진흥팀장] "얼마나 놀랐을까. 수해를 입은 시민들의 마음은 얼마나 타들어갈까.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 내가 할 일이 있으면 기꺼이 할 것이다." 그날 이어령 선생께서는 만나자마자 청주지역의 기습폭우 소식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부터 털어놓았다.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의 명예위원장으로, 명예청주시민으로 그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며, 어떠한 방식으로든 시민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것이다.그러면서 당신은 "기쁨과 슬픔은 언제나 함께 오니 너무 슬퍼하지 말자. 더 견고한 도시, 더 안전한 도시, 더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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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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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충북대 교수·국가위기관리연구소장] 2018년 최저임금이 진통 끝에 결정 통과되었다. 2017년 6,470원에서 1,060원이 인상되어 16.4% 올라 역대 최대 인상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지난 15일 최저임금위원회가 개최되어 당초 노동계측 10,000원 사용자측 6,625원의 간극을 좁혀 최종타협안을 각자 만들어 제시하였다. 최종 수정제시된 노동계측의 7,530원과 사용자측의 7,300원에 대해 표결에 부쳐 15:12로 7,530원을 2018년도 최저임금으로 결정한 것이다. 단순히 월 209시간기준으로 계산한다면 월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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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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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수 서울취재본부장]박근혜 정부 4년은 해마다 대형 사건으로 세월을 다 보냈다. 하나하나가 발생한 그 해(年)를 특정짓는 이름으로 써도 충분할 정도로 깊은 상처를 남겼다. 출범 첫 해인 2013년엔 인사 참사로 정권 초기의 예봉을 꺾었다. 이듬 해 4월에 일어난 세월호 침몰 참사는 나라 전체를 뒤흔들었다. 이 사건은 3년 후에 박 정부가 무너지는 계기가 됐다.기운 빠진 朴 정권을 다시 한번 강타한 것이 2015년 봄의 메르스 확산 사건이었다. 유커(중국 관광객)들을 하루 아침에 서울 삼청동·광화문 거리에서 몰아내 쇼핑·음식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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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7.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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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완보 충청대 교수] 기우제의 성공률이 얼마인지 아시나요? 역사적으로 수많은 기우제가 있었을 터인데 기우제 성공률을 어찌 수치로 계산이 가능할까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답은 단순하게도 100% 이다. 그 이유는 기우제는 비가 올 때까지 지내는 것이기에 성공률은 100%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 현대 과학기술이 달나라를 가고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어 낼 정도로 발달했지만 수 만년 동안 인간을 괴롭혀 온 자연의 힘 앞에서는 여전히 초라하기 그지없는 존재일 뿐이다. 지난 일요일 새벽부터 오전동안 시간당 90mm, 강우량 290mm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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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7.07.18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