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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수필가] 아는 것은 병, 모르는 것은 약이라는 말이 있다. 차라리 모르면 다행인데 굳이 알아서 탈이 나고 문제가 발생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모를 때는 아는 척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나 언제 어느 때나 검색을 통해서 즉시 궁금에 대한 답을 주는 스마트폰 덕분에 지식은 하늘을 찔러 아는 것이 많아졌다.최근 어느 TV 프로그램을 보다 보니 밑에 자막 문구 하나가 보였다. 기껏 좋은 피부 관리법이라고 추켜세우며 몇십 분 방송을 하더니 끝내는 과학적, 의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는 자막 한 줄을 내보내고야 만다. 최후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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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10.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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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준 청주대 교수] 역사의 현장을 기록한 사진 한 장이 전달하는 정보와 의미가 백 마디 말이나 글이 전달하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영향을 가져다준 사례가 많이 남아있다.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이 아이젠하워 장군의 지휘 아래 프랑스 북부 해안인 노르망디에서 상륙작전을 감행할 때 종군기자인 로버트 카파가 찍은 사진은 생사를 넘나드는 전선의 움직임까지 담은 것으로 생생한 긴박감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후일 이 사진의 긴박감은 스티븐 스필버그에 의해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제목으로 영화로 꾸며지기도 했다.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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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09.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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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불쑥 큰형님께서 전화가 오셨다. 내용인즉, 왜 자꾸 신문 칼럼에 본인이 바람피운 것을 밝히느냐는 것이었다. 어이가 없어서 '그럼 형님께서 바람 안 피우셨단 말씀이십니까?'라고 대꾸했더니 전화를 딱 끊어버리신다. 뭔 사람이 이리 속이 좁은 지, 그건 그렇고 오늘은 SNS에 있는 자동차 시리즈에 대해 소개 좀 할까 싶다.첫째는 교황님 관련이다.교황님이 운전기사가 모는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날씨도 좋고 뻥 뚫린 도로를 질주하다 보니 왠지 교황님도 운전을 해 보고 싶은 거였다.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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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09.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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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건양대 교수] 임기의 반환점을 돈 박근혜 정부가 강력한 노동개혁을 예고함으로써 야당 및 노동계와의 파열음이 높아지고 있다. 논란이 되는 노동개혁의 주요 핵심은 임금피크제를 통한 청년실업자 구제와 성과가 낮은 근로자의 쉬운 해고다.이 두 가지 노동개혁은 지금은 물론 미래에도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지탱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임에 틀림이 없다. 따라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 다만, 어떻게 야당과 노동계를 설득하고 실행하느냐가 주요 관건이다. 노동개혁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예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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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09.0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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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수필가] 늘 반복되는 일상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새삼 실감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일할 곳으로 향하고 어둠이 밀려올 때쯤에 다시 안락하게 쉴 수 있는 집으로 온다는 사실의 고마움을 잊고 있었다.그러나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이 후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소식을 접하면서 불안과 초조의 나날을 살아야 했던 이십여 일은 일상의 파괴였다.특히 민통선 접경 지역 주민은 대피라는 이름으로 난민 수용소의 피난민에 가까운 생활을 해야 했으며 전 국민도 수시로 전해지는 속보에 촉각을 곤두세워야만 했다.사람이 모인 자리마다 전쟁이 발발하면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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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08.3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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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준 청주대 교수] 북한에 의한 목함지뢰 폭발사건 이후 전개되는 남북 간 대치 상황 속에 북한 TV가 내보내는 뉴스의 한 장면은 구태의 일방향적 소통방식을 그대로 보여주며, 양방향적 소통방식에 이미 익숙해진 우리의 미디어 정치 소비문화와 비교돼 코미디 연출 같은 그들의 방송 내용에 무엇을 더할 필요도 없이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예를 들면, 예비군 훈련 영상이 흘러가는 동안 오디오 멘트는 남한의 예비군들이 작금의 상항에 동요돼 자리를 이탈하거나 불안에 떨며 훈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귀가를 서두르고 있다는 식이다. 영상에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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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08.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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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지인이 요즘 여성용 비아그라가 7종이나 출시됐다고 밴드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려놓았다.첫 번째 여성용 비아그라가 '아끼그라'란다. 이것은 남편에게 뭐 사자고 조르거나 물건 헤프게 사는 충동적 구매성이 있는 아내에게 먹이면 낭비벽이 사라지는 효과를 보게 된다고 한다.두 번째는 '참~그라'란다. 비아그라와 정반대의 효능을 가지는 것으로 밤을 참지 못하는 솔로 혹은 남편을 출장 보낸 아내, 기러기 족을 위한 여성용 비아그라이며 좀 편안하게 숙면을 원할 때 복용하면 좋다고 한다.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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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08.1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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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건양대학교 교수] 어느 조직이든지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을 더 많이 채용한다.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언제 닥칠지 모를 경기변화에 대비한다는 이유에서다.이것은 불경기가 되면 비정규직을 해고하면서도 경기가 좋아지면 신규 정규직은 채용하지 않는 불합리한 노동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그러다 보니 사회 전반에 구직, 교육훈련,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증가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어쨌든지 비정규직은 공식적으로 600만 명에 달하고 있고 이들은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는 완충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그러나 비정규직 채용이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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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08.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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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한옥자] 잠시 전, 거실 창 가득 검은 구름이 몰려오는가 싶더니 한바탕 비가 쏟아졌다. 비바람이 불어오니 아주 시원했다. 그래서 비 오는 모습도 볼 겸 베란다로 나가니 빗물이 안으로 들이쳤다.바닥이 타일이라 빗물이 들어와도 괜찮으나 젖으면 안 되는 물건들이 몇 개 있어 우산을 펼쳐놓고 가렸다. 문을 닫으면 되겠지만 바람에도 소통의 문을 열어줘야 하기 때문이었다.우리나라에 태풍이 오는 시기는 7월부터 9월까지다. 그중 8월이 태풍 내습에 최다 월이고 한 해에 평균 3개 정도가 영향을 준단다. 그러나 올해는 여름도 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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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08.0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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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준 청주대 교수] 인터넷이라는 마법의 상자 뚜껑이 열리고 20여 년이 흐른 현재, 미디어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때로는 참여하며 공유한다. 기업에서는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환경변화에 앞장서서 변화를 이끌거나 주도한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은 가만히 앉아서 뿌려주면 반응하던 행태에서 벗어나 손 안으로 근접한 수많은 정보들을 스마트 폰 하나로 능동적으로 공유하며 이용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광고 커뮤니케이션 크리에이티브는 이제 아이디어만 훌륭하다면 기술 융합적 해결책이 충분히 뒷받침되므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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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07.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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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70세 넘어 늘그막에 태풍보다 더 큰 바람을 피워 온 집안을 멘붕으로 몰아넣고, 특히 무엇보다 그로인해 큰 형수님에게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주셨던 큰 형님께서 오늘 아침에 카톡으로 필자에게 보내 온 글이 아침부터 눈시울을 적시게 만든다. 대형 바람을 피운 죄가 있어서 그런지 역으로 참 좋은 글을 보내오신 것 같다.제목은 '어느 버스 사고'다. 실화라고 한다.지난 2011년, 중국에서 어떤 여성버스 운전기사가 버스를 몰고 있었는데 양아치 3명이 기사한데 달려들어 성희롱을 했습니다. 승객들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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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07.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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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건양대 병원경영학과 교수]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운 때 기업들은 부서를 줄이거나 직원을 해고시켜 몸집을 줄이는, 이른바 다운사이징의 유혹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다운사이징이 당장의 비용 절감 효과는 있지만 미래의 성과와 연계된다는 증거는 미약하다.오히려 다운사이징은 살아남은 조직 구성원들의 동기와 사기를 저하시켜 잠재적인 품질 문제와 고용 불안을 야기하고 조직을 더 나쁜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경우 최소 인원으로 운영하던 인력마저 줄이면 자신의 장래를 걱정하는 우수 인력들이 줄지어 이직하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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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07.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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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수필가] 6·25 한국전쟁 일이 며칠 지난 어느 날, 충북 괴산의 충청도 양반길을 걷다가 찔레꽃을 발견했다.찔레꽃은 보통 5월에 핀다는데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은 지역의 특성 때문에 꽃이 늦게 핀 듯했다. 전쟁이 언제, 왜 일어났는지조차 모르는 신세대의 길거리 인터뷰를 보면서 착잡했던 마음이 찔레꽃을 보면서 다시 이어졌다.어머니의 손을 잡고 피난길을 나섰을 때 맡았던 찔레꽃 향기를 평생 잊지 못하던 팔순이 가까운 모 시인은 그의 애절한 마음을 시어로 남겨 감동을 줬다.그의 시를 보고서 필자는 찔레꽃은 유월에 피는 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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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2015.07.0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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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충북대 교수] 우리 삶의 터전인 주거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도시의 필수적인 기능이다. 그러므로 도심에 주거기능을 유지시켜 도심 내에서 직장과 주거가 조화를 이뤄야만 한다. 단일한 업무 기능만으로 채워진 도심은 효율적인 토지의 이용이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도심의 주거기능이 약화되면, 오히려 각종 도시문제가 심화된다. 도시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여 거주민에게 적절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줘야 한다. 고밀화·집합화된 도심 속 낮은 지가구조에서 경제적·환경적 측면에서 불리한 도심부 주거기능은 빠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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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07.0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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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는 7∼11세 사이의 아동들에게 가장 흔히 발병되며, 남아에서 2~3배 정도 더 흔히 발병됩니다. 전체 아동의 약 15%가 틱을 보이며, 틱장애로 진단 내릴 수 있는 경우는 전체 인구의 1~2%정도입니다. 즉 100명당 1~2명이 틱장애로 진단되는 장애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틱(Tic)은 아무런 목적 없이 자신도 모르게 갑작스럽고, 빠르고, 반복적인 신체 동작을 하거나 음성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신체 동작으로 나타나는 틱을 운동틱이라고 하며, 음성으로 나타나는 틱을 음성틱이라고 합니다.운동틱이나 음성
충청칼럼
임재환
2015.07.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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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기술 발전은 인터넷으로 비약하더니 이제는 모든 소통 방식과 내용들이 손안의 모바일 스마트폰으로 수렴된다.현재 진행형인 소통기술의 혜택으로 우리의 생활패턴도 급격하게 바뀌어 간다.사람이 많이 모이게 되는 일상의 전철안 풍경을 회상해 보면 지나온 짧은 기간에 얼마나 큰 변화의 과정을 지나고 있는지 실감할 것이다.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침 조간신문을 대체한 전철내 소식지로 특화된 작은 규격의 신문들이 인기리에 자리를 잡는가 싶더니 이제는 모바일 스마트폰에 밀려 한 시대의 추억으로 사라지고 있다.전동차내의 벽면들은 한때 많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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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06.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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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메르스 때문에 모두 죽을 맛이다.무엇보다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제일 크다. 가뜩이나 경기 안 좋아 죽겠는데 메르스까지 덮쳐서 한마디로 환장하겠단다.대내외적으로 나라꼴도 말이 아니다.오죽하면 이철희씨의 "이게 정붑니까?" 라는 한 마디에 온 국민이 열광을 할 정도이니 말해 무엇 하랴.함지락의 김동진대표가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을 보면 가슴이 미어터진다.가게에 파리가 날아다닌단다. 이런 상황에서도 장사 잘 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인터넷 서핑을 해보니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제목은 '장사 잘 되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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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06.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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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윤 건양대 병원경영학과 교수] 최근 주요 선진국이나 세계적인 기업들은 산업사회 시대의 계층의식으로부터 벗어나 수평의식이 지배하는 문화를 내재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이 융합적 정보화의 구축과 활용을 가속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상하 구분보다는 '우리'라는 공동체의식을 더 선호한다. 이 같은 가치관이 퍼져가는 사회를 '한 몸 사회'라고 한다. 한 몸 사회의 특징은 구성원의 가족화, 수평적 경영, 열린 토론, 구성원의 행복, 사랑과 같은 요소들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충청칼럼
충청일보
2015.06.1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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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상황에서 발생하는 불안감으로 인해 과도한 걱정을 하게 되면서 다양한 신체증상을 유발하는 정신장애를 범불안장애라고 합니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우(杞憂)라는 고사를 살펴보시면 범불안장애를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옛날 중국의 기(杞)나라에 살던 한 사람이 ‘만일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 라고 심각하게 걱정하면서 잠을 못자고 먹지도 못하면서 괴로워했다는 이야기가 기우(杞憂)입니다.이렇듯 범불안장애는 발생 가능성이 희박한 일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여 사회적/직업적 활동에 큰 불편을 초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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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환
2015.06.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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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자 수필가] 지인 몇을 만나기 위해 날짜와 장소에 관해 물었다. 어느 날짜를 피해달라는 답에 이어 "글쎄 메르스 때문에 만나도 되나"라는 답이 돌아왔다. 피할 날짜를 씩씩하게 말한 사람은 거침없는 자신의 답이 졸지에 무안하다고 했다. 저 혼자 세상 돌아가는 사정에 무식한 것 같아 머쓱했단다. 같은 상황에서도 응답은 각기 다르니 생긴 모습만큼이나 생각도 제각각임을 실증한다. 세월호라는 세 글자가 잊힐 무렵 다시 '메르스'라는 세 글자가 우리 곁을 찾아왔다. 살다 보면 가장 답답한 것이 나 자신도 확신하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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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2015.06.08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