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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 100수를 외우면 명시인이 된다.' 옛사람들은 자연과 인생, 현실과 역사 등 모든 것을 시로 읊었다. 한시는 5언시 7언시등 정형시로 지었다. 앞부분에 자연경물을 읊고 뒷부분에 인간심회를 담았다. 우리의 시조도 정형시가이다. 민요도 7.5조등 정형으로 지었다. 이렇게 정형으로 지은 이유는 암송하여 지속적인 최면효과와 지행합일을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시경'를 통해 '생각에 사악함이 없는' 내용을 담아야한다는 '사무사(思無邪)'를 터득했다. 이는 '진(眞)'과 '실(實)'을 말하는 것이며, 후대 문학론에서 성정(性情), 천기(
충청논단
이상주
2011.12.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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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우주에 대한 꿈과 실현은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까? 이러한 큰 역사적인 숙제와 임무를 갖고 미국의 화성 무인탐사선 큐리오시티(Curiosity)가 2011년 11월 26일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에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이번 화성 무인탐사선 이름은 영어로 큐리오시티로 우리말로는 호기심으로 번역할 수 있다. 2011년 11월 초에 러시아에서 화성탐사선 포브스 그룬트호는 엔진 고장으로 화성으로 가는 궤도는 커녕 지구궤도도 벗어나지 못하고 실패하였다. 또 다른 우주강국인 중국도 아직은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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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욱
2011.12.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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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제 한해가 마무리되어 간다. 무척이도 복잡다단, 골치 아프게 지난 한해이다. 여기 저기서 터져 오른 돌발변수, 꼼수들이 전국적인 상황에서만아니라 지역문제에서도 끊임없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무리 다이나믹한 것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심해도 너무 심하다. 좀 차분하고 꾸준하면서도 힘 있게 이루는 그런 것들이었으면 좋으련만 너무 변화무쌍하다. 잠시라도 멈춰 서 있으면 불안하기까지 한다. 이런 행태는 우선은 뭔가 꿈틀대고 살아있는 것 같긴 하겠지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요즈음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류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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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성
2011.12.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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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미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에틴거는 사람을 냉동시켜 보존하였다가 해동시키면 다시 살아난다는 주장을 펼쳐 학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모든 질병에 대한 치료가 가능해 진다면, "죽음이란 제대로 냉동 보존되지 못해서 다시 태어날 수 없는 상태일 뿐이다"고 했다. 실제로 개구리나 금붕어의 경우에는 영하 200도 정도의 액체 질소 안에 넣어서 급속히 냉동시킨 후에 미지근한 물에 넣어 해동시키면 되살아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간의 경우에 이러한 냉동 부활이 성공한 사례는 없다. 물의 특성 때문에 얼면서 부피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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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혜
2011.11.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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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청주의 한 방송국에서 "청주팔경을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프로를 방영했다. 이 프로가 방영된 후 청주시민이 서원팔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됐다. 첫째 팔경 8개의 각각의 명칭을 통해 구체적인 사물 제1경 상당귀운(上黨歸雲) 제5경 석교석구(石橋石狗) 제2경금천어화(金川漁火) 제6경 동장철학(銅檣鐵鶴) 제3경 선루제월(仙樓霽月) 제7경 우산목적(牛山牧笛) 제4경 봉림조운(鳳林朝雲) 제8경 낙가석조(洛迦夕照) 둘째 지명을 명명하는 원칙, 괴산군 사리면 화산리 도촌떡바위,칼잔등,군자구곡 사장봉 장승백이. 셋째 문학작품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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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
2011.11.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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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것이 거추장스럽고 촌스럽고 빈티난다고 하여 우리들은 이미 많이 버리고 많이 잊고 산지 오래 되었다.옷이며 가구들이며 의식주,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새로움을 즐기고 최신을 찾아 외국 문물들을 받아 드리면서 빠른 속도로 유행은 바뀌고 그러면서 우리들의 삶도 쾌나 윤택해진 것은 사실이다. 사회 패턴은 언젠가부터 감성이라는 바람이 불고 옛날을 그리워하는 인간의 내면적인 충동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우리사회에도 復古(복고)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회갑이 된 통기타 가수들이 부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여성의류 판매장에는 재킷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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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혁
2011.11.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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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곳곳에 단풍이 물들어 간다. 특히 올 가을은 은행단풍의 노랑색이 유난히 눈부시다. 그러나 세상은 여간 시끄러운 게 아니다. 미국에서 발생된 금융사태로 시작해 유럽의 그리스, 이태리, 스페인까지 세계적인 경제파동이 요동치고 있다. 마침내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월가를 점령하라'는 신자유주의 착취적 경제에 대한 저항이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문제와 모순은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빠지지 않는다. 다만 환률왜곡과 틈새시장, 중국경제의 성장 때문에 버텨내고 있는 것이지, 언제 그 폭풍이 닥쳐오고 봇물이 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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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성
2011.11.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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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 노벨상이다. 그런데 노벨상의 반대 의미를 가지는 이그노벨상은 세상에서 가장 엉뚱한 일에 몰두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예를 들어 동굴 벽이 지저분하다고 생각해서 원시 시대의 벽화를 말끔하게 지워 놓은 프랑스의 보이 스카우트는 이그노벨 고고학상을 받았다. 이그노벨상 수상자들은 누구도 궁금해 하지 않거나 궁금하더라도 귀찮아서 내버려 두는 질문들에 몰두한다. 올해의 이그노벨 심리학상은 한숨의 심리적 기능에 대해 연구한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의 테이겐 교수가 받았다. 지금까지 우리는 한숨
충청논단
백성혜
2011.10.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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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26일 한 일간지에 당시 과학문화재단 회장인 김제완 서울대 명예교수의 '한국 과학의 3不 '이라는 글이 실렸다. 이글 중에 "암기 위주의 교육은 학생을 완전히 망가뜨린다"라는 문장을 제목으로 뽑아 인터넷에 올려놓았다. 근자 수십 년 전부터 한국교육계에서는 '암기위주의 교육을 시키지 말고 창의력 교육을 시키라'는 말을, 전대미문의 혁신적인 교육이론인양 권장 독려해왔다. 몰식견한 사람들은 그 말이 우민화적 혹세무민적 말인지 판별하지 못하고 맹신하여 손해를 본다. 필자는 충청일보 2009년 2월 5일 '온고지신법칙의 통시
충청논단
이상주
2011.10.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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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하늘이 파랗고 서늘한 바람마저 불어오는 며칠 전 오후였다. 경주를 찾은 나는 경주의 2대 비색 중 하나인 불국사 석굴암 부처님의 붉은 입술 색에 매료 돼 석굴암 안의 부처님을 바라보며 감흥에 젖을 때이다. 석굴암 밖 처마 밑에서 스님 두 분이 어느 말쑥한 외양의 신사 분을 상대로 말을 건네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말인가 싶어 귀 기울이니 스님 한 분이 곁의 스님을 손끝으로 가리키며 " 저 스님이 큰 수술을 받아 몸이 성치 않습니다. 불자님 자비를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며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한다. 그러자 그 신사는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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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식
2011.10.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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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한글창제 훈민정음발표 565년을 맞으며, 유쾌한 소식이 들린다.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그들의 말을 문자로 표기할 수 있게 되었다 한다. 또 일본, 중국, 동남아로 불던 한류가 이제는 유럽을 넘어 미국까지,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열풍을 일으킨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거센 바람이다. 정말 기분 좋은 일이고, 미흡하고 어리다고 대수롭지 않게 봤던 후배들이 대견스럽다. 그런데 과연 이 한류가 일시적 반짝임일지, 아니면 그 이상으로 세계문화의 한 조류이고, 대세를 이루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일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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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성
2011.10.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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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창의체험학습자료와 수업모형 및 교재를 개발 시행하느라 골몰하다. 그렇다면 이제까지는 창의체험교육을 하지 않았다는 명확한 반증이 아닌가? 국민을 혁신시키는 것이 기본적인 교육목표다. "대학" 제2강령이 '백성을 새롭게 하는데 있다'이다. 근래 한국교육계에서는 '암기위주의 교육을 시키지 말고 창의력 교육을 시키라'는 말을, 마치 획기적인 교육론인양 인식하고 강조한다. 몰식견한 사람들은 그 말이 몰식견적 비논리적 말인지 식견하지 못하고 맹종한다. 필자는 2009년 4월 2일 충청일보에 '선이해 후암기,
충청논단
이상주
2011.09.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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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이성의 산물이고, 예술은 감정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두 학문은 매우 다르게 생각되었다. 대부분 이과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을 집중적으로 배우지만, 예술 교육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루었다. 하지만 요즈음은 창의성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과학과 예술의 접목을 시도하려는 노력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같은 악보를 보고 연주하더라도 탁월한 연주가는 곡에 대한 자신의 독창적인 해석을 한다. '나는 가수다'라는 TV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수들이 노래를 부를 때 자신의 감정을 몰입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종종 카메라에 잡힌다. 기계나 로봇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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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혜
2011.08.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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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시립 교향악 단원으로 활동 하는 큰 딸아이가 요즘 단원들 간에 갑자기 칭찬을 듣고 있다고 한다. 이는 얼마 전 딸아이가 오른 한라산 등반 때문이란다. 교향악단에선 단원들의 친목 도모와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제주도를 찾았단다. 그 때 딸아이가 80 여 명의 남녀 단원들을 제치고 한라산 등반 오르기 대회에서 2등을 차지 한 게 단원들 간의 화제 거리가 됐나보다. 단원들의 말에 따르면 이는 딸아이의 겉으로 드러나는 외양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승리여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이다. 딸아이를 굳이 소개 하자면 이렇다. 가냘픈 몸매, 속눈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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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식
2011.08.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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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보양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아마도 이른바 영양탕, 삼계탕, 염소탕 등 일 것이다. 그러나 '옻의 효능'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 사람들은 '옻닭'과 '옻오리'가 여름철 보양식 중에서 최고의 보양식이라고 극찬을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여름철에는 보통 냉한 음식을 많이 먹게 되고, 신체의 노출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면 몸의 열이 발산되어 신체 내부는 냉하게 되어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된다. 이러한 신체적인 변화를 바로 '옻'이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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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수
2011.08.0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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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의 성격유형을 구분할 때 크게 2부류로 구분한다. 하나는 햄릿처럼 걱정을 태산같이 하며 사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돈키호테처럼 엉뚱하고, 황당하며 일을 저지르며 사는 사람이다. 그런데 요즈음의 세상은 그 중 햄릿같이 걱정 많은 사람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염려스러워 한다. 너무 비판적이거나, 비관적이라고 싫어한다. 그러나 되짚어보면 걱정하고 골똘하는 것은 그 만큼 깊이 있게 생각하고 바른 대안을 찾기 위한 과정임을 명심해야 한다. 가끔 씩 걱정 많은 분들께 '당신이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5형제이시냐'고 염려 내려
충청논단
정지성
2011.07.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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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잘못되어 가고 있음에 틀림없다. oecd 회원국 중에서 자살률이 1위이고, 특히 심각한 것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의 1위가 자살이라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카이스트에서 5명이 목숨을 끊었고, 아나운서, 가수, 축구선수 등 유명인들의 자살도 끊이지 않고, 심지어 전직 대법원장, 전직 대통령도 자살하였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지난 7월 3일 북한강에서 남녀 5명이 동반자살을 시도해 4명이 사망하였지만, 이런 뉴스는 이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지 않을 지경이다.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정상이 아니며, 대
충청논단
백성혜
2011.07.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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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건 불행이다. 만나고 싶어도 1년 중 7월 7일 딱 한 번 만나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견우와 직녀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없어 평생 한이 되는 사람이 많다. 남북한 이산가족이 그 대표적 사례이다. 그런가하면 지금 아무 때고 만날 수 있으니까 영원히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하고, 만남이 귀한 줄을 모른다. 지금 우리사회는 '왕따'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만남의 고귀함을 모르는데서 야기된 사회적 병폐의 한 양상이다. 2011년 7월 6일 수요일 주요일간지에, 강화도 해병
충청논단
이상주
2011.07.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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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충주대학교와 철도대학의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두 대학이 지난 4월 mou 체결을 통해 많은 논의를 거쳐 교명을 '한국교통대학교'로 결정했다. 이러한 통합을 놓고 지역정가는 물론 지역주민 및 시민단체와 충주대학교 사이에 많은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단호한 구조조정을 통해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필요성제기가 있다. 이에 반해 대학명에 지역명을 표기하지 않고 학생정원 감소 등으로 통합하는 것은 지역의 홍보 및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이러한 대학통합에 대한
충청논단
진경수
2011.07.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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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사회적으로 남아 선호사상이 팽배하였다. 그 당시는 태아의 성감별 및 선택적 낙태가 사회적 문제가 되었고, 특정 지방에서는 남녀의 성비가 극도로 불균형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그런 시절 둘째 딸로 태어난 나는 부모님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였다. 어느 날 중학교 한문 시간에 선생님께서 '좋을 호(好)'는 어머니가 아들을 안고 좋아하는 모습을 나타낸다는 설명을 듣고, 그 단어가 오랫동안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았던 적도 있다. 나는 어머니가 아들을 선호하는 것은 본능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최근의 과학 연구에 따르면
충청논단
백성혜
2011.06.19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