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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편지 쓰기를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다.특히 대학 시절에 참 많은 편지를 썼다.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도, 늘 만나는 사람에게도 편지글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무슨 내용을 편지에 담았는지 뚜렷이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할 말이 꽤 많았던 것 같다. 반면에 어린 시절의 편지 마지막 구절은 지금도 뚜렷이 기억한다.마지막은 늘 이랬다."할 말은 많지만 이만 줄이겠습니다."편지지 10장을 써도, 몇 줄을 써도 마지막은 이렇게 마무리했다.정말로 할 말이 많았는데 그만 쓰는 경우도 있었고, 할 말도 없으면서 이렇게 마무리하기도 했다.
충청논단
최정묵
2014.12.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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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인구론 아세요?" 어느 모임에서 지인이 물었다. 인구론? 물론 맬서스의 인구론을 묻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짐작은 했지만 "다윈의 진화론에 영향을 줬다는 책이요?"라고 물었다. 그는 희색이 만연해서 "그게 아니고, 인문계의 90%가 논다는 말예요"라고 내게 가르쳐줬다. 요즈음 취업이 안 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런 신조어가 유행하는 줄은 처음 알았다. 그가 다시 물었다. '독취사'라고 들어 보셨어요?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그는 자녀를 먼저 성장시킨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충청논단
백성혜(한국교원대 교수)
2014.12.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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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각 정당에서는 '혁신'이란 이름으로 국회의원들의 특권을 내려놓자고 말하고 있다. 혁신을 위해 특권을 내려놓는 것에는 여야 모두 공감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정당별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대립하는 모습과 당내의 거센 반발에 맞닥뜨리는 모습을 보면서 '양치기 소년'의 모습이 떠오른다.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으로 외치는 양치기 소년처럼 말이다.양치기 소년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다시 말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로 마을 사람들을 우롱했다. 국회의원들의 '특권 내려놓기'는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충청논단
최정묵
2014.11.3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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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한민국이 급속한 경제대국의 부자국가로 부상하며 각국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 행복지수는 민망하리만치 밑바닥에서 맴도는 '경제-행복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에 인구 5000만명 이상의 국가를 일컫는 소위 '30-50클럽' 가입이 예상되는 등 세계 9위 경제대국으로 부상 했다. 그런 반면 최근 유엔 발표안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지수는 세계 156개국 중 56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나라의 기둥이 될 아동들 행복지수는 거론하기 조차 민망한 최하위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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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2014.11.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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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세계인문학포럼이 열렸다. 프린스턴대학교 이창래 교수, 하버드대학교 갤리슨 교수, 뉴욕과학아카데미 CEO 루빈스타인 회장 등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 세계의 석학들의 강연을 듣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그 중에는 중·고등학생들도 많았다. 이 강연은 훗날 이들이 경험할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는 중요한 안목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대견해 하면서, 나도 앞자리를 찾아 앉았다. 아름다운 사물의 혼돈, 아날로그적 존재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이창래 교수의 강연은 실시간으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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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혜
2014.11.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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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백년지대계라들 한다. 특히 국가간 경쟁력이 필수인 요즘같은 국제화 시대에서는 미래지향적 교육의 중요성은 너무 중차대한 문제다. 때문에 못사는 나라일지라도 교육에 열성적이면 앞으로 미래가 보장되는 국가로 변모하는 반면 잘사는 국가도 교육이 잘못되면 빈민국으로 추락할 수 있다. 오늘날 핀란드를 중심으로 상당수 북유럽 국가들이 세계적 경쟁력과 고도의 삶의질을 자랑하는 것은 평등성과 수월성의 조화를 통한 높은 교육수준과 연계된다는 얘기다. 이에 반해 세계경제난 이후 재정위기를 맞고 국민복지의 삶이 추락한 남유럽의 이태리 등은 수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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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2014.10.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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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육정책을 보면서 "동량은 못 줄망정 쪽박은 깨지 말아야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보육정책은 출산정책과 맞물려 이뤄지기 마련이다. 정부의 보육정책이 아이를 더 낳자는 생각은 못할망정,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지는 말아야 한다.현재 우리나라 출산장려정책 예산에서 무상보육이 차지하는 비율이 70%라고 한다. 그럼에도 출산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를 두고 무상보육의 실효성을 이야기 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의 변화 속도를 볼 때 이 수준으로 낮아진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현상 유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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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묵
2014.10.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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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과학자가 돼서 뭐하려고? 평생 시집도 못가고 노처녀로 살래?" 내가 자연대학 화학과를 진학하겠다고 말씀드렸을 때, 부모님이 하신 말씀이다. 남녀공학인 대학으로 진학하겠다고 말씀드렸을 때에도 "여대를 가야 시집 잘 간다"고 반대하셨다. 어찌어찌 타협을 봐서 남녀 공학이지만 여자 직업으로 좋다고 여기시는 사범대학에 진학했고, 지금 나는 사범대학의 화학교육과에 유일한 여교수로 20년 가까이 지내고 있다. 그 많던 화학교육과 여학생들은 왜 여교수의 꿈을 꾸지 않았을까? 남성만으로 구성된 보편적 교수 사회는 그들의 꿈을 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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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혜
2014.10.0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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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주일 오후에 무심천을 걸었다. 햇살은 따가웠지만 바람은 시원했다. 한참을 걷다 다리 밑 그늘에서 쉬고 싶었다. 이미 한 무리가 길을 가로막고 있었다.무리의 중앙에는 고기 굽는 불판이 놓여 있었다. 그 주변에 늘어선 소주병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크게 만들었다.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얼굴 찌푸리며 수군거렸다. "여기에서 그러고 싶을까?"하고.좀 더 멀리 길을 나섰다.지나가는 사람들의 손에 들려있는 기계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흘러나왔다.귀속에 들려오는 요란한 음악소리는 자연의 아름다운 소리를 막아버렸다. 또한 길 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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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묵
2014.09.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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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막 지나갔다. 올해는 역귀성이 더 늘고, 해외여행을 갈수 있는 황금연휴(올해는 5일) 기간 쯤으로 인식이 변화하는 등 명절로써의 의미가 다소 퇴색 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추석은 3000만명 이상 국민이 부모형제나 고향을 찾아 이동했다고 하니 여전히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임엔 틀림 없다. 집집마다 한자리에 모이면 점점 연로해가는 부모님 부양 문제가 가족들의 가장큰 주제로 등장한다. 형제자매들 간에 부양의 책임과 각자의 역할 등을 논의하다가 합의를 보지 못한채 헤어지거나 다툼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적잖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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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2014.09.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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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우리 사회와 가톨릭교회에 큰 울림을 줬다. 그 울림은 메아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렁이는 파도처럼 우리 안에서 계속돼야 할 것이다. 교황의 방한은 한 번의 큰 행사가 아닌 우리 사회와 교회에 변화를 요구하는 강렬한 메시지였다고 생각한다.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교황의 메시지에 대한 의미를 해석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 나는 교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교회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고 살아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그동안 한국 가톨릭교회는 열린 교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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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묵
2014.08.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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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웬 우스갯소리?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유머는 사람에게 굉장히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모든 생명체는 이성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진화돼 왔다. 그래서 인간의 행동은 이성에게 선택될 가능성이 높은 방향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유머 감각이다. 유머 감각은 여유로움, 창의성, 그리고 사회성의 징표이기 때문에 유머가 있는 사람은 매력적이다. 지난 2009년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버락 오바마는 정치적 라이벌인 힐러리 클린턴을 국무부 장관에 임명했다. 그 후 이뤄진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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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혜
2014.08.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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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산남종합사회복지관 근처에 텃밭을 일군 적이 있었다. 농작물을 심어놓고 비료도 주고 물도 주면서 열심히 가꿨다. 여러 날이 지난 후 밭에 가 봤다. 농작물은 보이지 않고 풀만 무성했다. 풀을 뽑아내고자 했지만 맨손으로는 무리였다. 뿌리가 깊게 박혀서 뽑히질 않았다. 며칠 뒤에 가서 보니 또 다시 풀밭이었다. 그 후 수확은커녕 밭을 통째로 갈아엎고 말았다. 제 때에 뿌리를 뽑아내지 못하고 줄기만 뜯어낸 결과였다. 뿌리가 남아 있으면 더 억센 줄기가 나오고 뿌리는 더 강해진다. 따라서 처음에 뿌리를 확실히 뽑아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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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묵
2014.08.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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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중원대학 외래교수·사회복지학박사] 인간의 필수적 욕망은 행복일 게다. 때문에 전 세계 선진국마다 '국민 행복'을 최우선 중점국책으로 삼아 전반적 국정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무한경쟁사회속에서 행복의 무게를 경제(자금)와 명예 등에 맞추는 경향이 많다. 행복의 조건(기준)이 궁금해 인터넷을 뒤져보니, 오히려 자괴감마저 든다. '월수입 500만원 이상', '빚없는 30평이상 아파트 소유', '2000cc급이상 자가용 소유' 등이 행복조건 이란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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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2014.08.1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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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혜 한국교원대 교수] 요즈음은 많은 사람들이 노년을 대비하는 것에 관심을 가진다. 의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에 노년에도 들 수 있는 보험, 노년이지만 청년처럼 사는 삶 등이 TV에도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아무리 의술이 발달해도 인간에게 주어진 수명을 한없이 늘일 수는 없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은 줄일 수 있지만,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자연적인 노화로 인해 수명을 다하게 된다. 인간에게 주어진 수명이란 무엇일까? 왜 사람마다 수명의 길이가 다를까? 최근 과학의 발달로 수명과 관련 있는 인체 안의 물질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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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혜
2014.07.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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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 들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의 하나가 '비정상의 정상화'다. 국민들에게 대대적인 홍보를 하면서 실현 의지를 보이는 말이다. 도대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홈페이지를 들여다봤다. 참 좋은 말이다. 아니 참 좋은 일이다. 어떻게 이런 말을 찾아냈는지 감탄을 금할 수 없다. 홈페이지에서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과거로부터 지속돼온 잘못된 관행과 비리, 부정부패를 바로잡기 위해 추진하는 정부의 개혁작업이다' 미완성이지만 현 정부의 2기 내각이 구성됐다. 내각구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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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묵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장
2014.07.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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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정홍원 국무총리가 우리사회 곳곳에 뿌리네린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고 말겠다는 취지에서 전격 발표한 '국가개조'안 뉴스를 듣고 필자는 수일째 머리가 뒤숭숭 하다. 정부에서 오죽 답답하면 개혁적 국가개조안까지 발표하고 나왔을까 라는 긍정적 생각도 한편으로는 든다. 그러나 계속해 불거져 나오는 일련의 사태와 함께 당국에서 그때마다 쏟아내 놓는 갖가지 대안책과 실효성 등을 그려해 볼때 이번 개조안 역시 '말로만 그칠수 뿐이 없을 듯'한 부정적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를 비롯 노인요양병원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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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2014.07.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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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만 하더라도 사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인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것도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고개를 숙인다는 것은 존경과 겸손의 표시다. 선거가 끝나고 그 사람들이 광역 또는 기초 단체의 장이 됐고 의원들이 됐다. 그들은 고개 숙이던 모습을 언제까지 간직할지 의문이다. 나는 4년 전에도 아니 그 이전에도 사거리에서 똑같은 모습을 봤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지우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었다. 내 눈에 비친 그들의 모습은 간혹 주민들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업적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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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묵
2014.07.0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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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의 열기가 전국을 뜨겁게 하고 있는 6월도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6월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며 감사를 드리는 호국보훈의 달이자,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이 발발한 달이기도 하다. 새벽의 포성과 함께 시작된 6·25전쟁은 3년여 동안 400만 명의 사상자와 1000만 명의 이산가족을 낳았다.고지로 돌진하다 총탄에 맞고 쓰러지는 국군용사, 공기를 가르며 나는 총소리와 작렬하는 포탄…. 마치 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며 1000만 관객이라는 흥행기록을 세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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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청주보훈지청장)
2014.06.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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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중원대 외래교수·사회복지학박사] 대형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각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재발방지책'은 언제나 그렇듯 미봉책으로 일관하다 어느정도 세월이 지나면 흐지부지 연기속으로 사라진다. 강력한 후속대안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지 못하는게 한국병은 아닌지 곰곰이 따져볼 일이다. 듣기만 해도 끔찍한 '서해훼리호 사건', '리조트 붕괴사고' 그리고 최근 발생한 '세월호침수 사건'과 '장성요양병원 화재' 등 대형참사의 발생원인을 살펴보면 거의 엇비슷한 공통점이 나타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공통적 원인이 발견돼도 철저하게 무시된채 재발
충청논단
김영대
2014.06.15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