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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를 보자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2004년 3월이니까 꼭 10년 전이다. 충북에 100년만의 폭설로 많은 건축물이 붕괴되고 사상자가 났다. 그 중 교육시설인 충북교육과학연구원 연구동과 전시동 연결통로 지붕이 내려앉고 유리창 수십 장이 파손돼 8개월 동안이나 폐쇄했다. 직원들 출근 전이라 사상자는 없었지만 지금도 생각만 하면 가슴을 쓸어낸다. 어디 그뿐인가. 심한 강풍에 학생수영장 지붕 처마 끝 치장 마감재인 후래싱이 탈락되기도 했다. 처마홈통 주변 후래싱 탈락으로 수영장 내부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4.02.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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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 미래학 연구소 소장 롤프 옌센(Rolf Jensen)은 그의 저서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에서 "미래 사회는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 즉 꿈의 사회가 실현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창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21세기라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지녀야 할 중요한 덕목들 중 하나가 창의성이라는 데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 이유는 한 사람을 다른 사람과 차별화시켜 주고 개성화 될 수 있도록 특징지어 주는 창의성을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미래를 준비할 수도 있고 나아가 행복해 질 수
월요일아침에
박기태
2014.02.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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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하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박근혜 대통령이 스위스를 국빈 방문했다. 양국 국교 수교 51년 만이다. 보통 스위스라고 하면 생각나는 것은 아름다운 알프스 산맥과 요들송이 어울리는 자연 친화적이며 동화 같은 나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계 제조국가, 영세 중립국가다. 그렇지만 스위스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탄탄한 선진국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우수한 기초과학과 고급기술을 보유, 지금까지 과학 관련 노벨상 수상자가 21명이며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강소국이라는 정의는 따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2014.02.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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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회에는 많은 학문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문학만이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는 예술로, 반성을 통하여 아름다운 인생으로 승화해가게 하는데서 그 가치를 느끼곤 한다. 작가는 작품을 읽고, 글을 쓰고, 고통도 감내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한 편의 글을 쓰기위해 많은 경험과 사회생활의 환경과 자연 속에서 지식을 알게 됨으로 늘 지혜로운 삶으로 행복을 꾸미게 된다. 때로는 불행이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도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여유로운 삶으로 희망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슬픔 속에서도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는 방법을 들려줌으로 그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4.01.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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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의 해오름을 보면서 소원을 빌겠노라고 다짐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적지 않은 시간들이 흘렀음을 실감한다. 이럴 때 누구나 느끼는 감정은 세월이 정말로 빠르게 흘러간다는 기분일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라는 시간 그 자체는 빠른 것도 없고 느린 것도 없이 언제나 일정한 것이 분명한데, 우리의 감정이 그것을 빠르다거나 더디다는 시간의 거리를 두고 그렇게 느끼는 것임에 틀림없다. '벌써' 라고 느끼는 우리의 감정에는 빠르다고 느끼는 시간의 거리만큼 아쉬움과 반가움이 교차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벌써라고 느끼는 아쉬움과 반가움
월요일아침에
박기태
2014.01.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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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어 세밑이 다가오면 일본 사람들의 마음은 설레기 시작한다. 모든 연중행사가 양력에 따라 진행되는 일본에서는 오쇼가쓰(お正月), 즉 신정이 1년 중 최대의 명절이기 때문이다. 명치유신(1868) 전에는 일본에서도 음력을 사용했으나, 명치5년에 태양력이 채택되면서 8월의 오봉(お盆)과 함께 정월(正月)도 양력에 맞춰 매년 1월에 쇠게 됐다. 일본에서는 12월을 다른 표현으로 '시와스(師走)'라고 하는데, 이는 평소에 느긋하게 제자들을 대하던 스승(師)도 12월만큼은 동분서주하면서 일을 봐야 할 정도로 바쁘다는 뜻이다. 오쇼
월요일아침에
도쿠나가
2014.01.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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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7일 공개된 미국 IBM의 연간 보고서 '5 in 5'를 보면 향후 5년 내 우리 삶을 바꾸는 다섯 가지의 큰 변화가 일어 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지금 현재 정보기술 중 우선 손꼽히는 기술은 모바일이다. 휴대폰 위주로 개발된 모바일 기술은 디지털 제품이면 모두 모바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음은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 일반화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디지털 디바이스(device)는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정보를 재창출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제는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 이를 활용한 수많은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2014.01.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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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우리는 배척하거나 혹은 베풀어야 할 동정의 대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은 신체가 조금 불편할 뿐 우리와 동등한 사회 구성원 중 하나다. 헬렌 켈러는 "빛을 못 보는 사람보다 마음속에 빛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더 불쌍하다"고 했다. 지난 27일 아름다운학교운동충북본부가 청주맹학교 학생들과 '다함께 꿈을 키우는 문학콘서트'를 열었다.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미래를 열어가는 시각장애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오히려 우리가 감동을 받고 위로를 받았다. 시각장애 학생들의 '사물과 한바탕 놀아보기'로 문을 열었다. L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3.12.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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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알리는 벽에 걸린 마지막 한 장의 달력을 보고 있음에 문득 나는 지난 1년을 어떻게 살아왔으며 다른 이들에게는 어떠한 모습으로 비추어 졌을까라는 의문이 떠오른다. 항상 내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에게 친절하며 가급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심성의를 다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생각이 드는 것은 아마도 나의 인간관계가 조금은 부족한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인간관계의 기준을 '도움'이 되느냐 '피해'가 되느냐로 정의한다. 약간은 두렵고 이해타산적인 말이 아닐 수 없다. 건강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월요일아침에
박기태
2013.12.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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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24일 일본 구마모토현 아마쿠사에 출장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 '2013 한일역사심포지엄 in Amakusa'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 동 한일심포지엄에 대해선 작년 7월 1일자 본지 칼럼에서도 소개한 바 있다. 지난 2004년 발족된 이 모임은 올해로 만 10주년을 맞이했고, 그 동안 1년에 한 번씩 양 국을 오가며 도합 11번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 한국 측에서는 충주의 '예성문화연구회'가, 일본 측에서는 '구마모토한일교류문화연구회'가 주축이 돼 역사를 중심으로 고고학, 불교미술, 민속학, 민예
월요일아침에
도쿠나가
2013.12.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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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학교에서 STEAM 교육이라 해 현장 선생님들이 교실수업에 새롭게 활용되고 있는 교육방법이 있다. 여기에서 STEAM 단어의 뜻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에서 영어 첫자를 가지고 만든 새로운 합성어이다. STEAM 교육의 중요한 목적은 과학, 수학을 통해 이론 개념적 요소를 터득하고 공학, 기술을 통해 실생활과 연계해 활용 및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예술을 통해 감성적 사고를 기르는 것이다. 따라서 종래 학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2013.12.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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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은 25개의 학교를 지을 수 있는 부지에 단일 의사당 건물로는 동양 최대라는 평을 듣고 있다. 현대식 건축양식에 한국 전통미를 살려 건축했다. 국회의사당 돔은 밑지름이 64미터이고 무게가 1000톤이나 될 정도로 육중하다. 이는 회백색의 처마와 파라펫, 높직한 기단과 8각 기둥의 24개 각주가 받쳐주고 있다. 높이 32.5m인 24개의 각주는 24절기를 상징하며 전면 기둥 8개는 우리나라 전국 8도를 상징한다. 의사당을 둘러싸고 있는 기둥 24개는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뜻하며 '돔'지붕은 국민의 의견들이 찬반토론을 거쳐 하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3.12.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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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우리는 나와 상대방의 욕구가 충돌해 빚어지는 마찰이 생기는 경우들을 종종 실감하게 된다. 이것을 갈등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두 사람 중 어느 한 사람 또는 상대방의 감정수위가 인내심의 한계를 넘으면 본의 아니게 서로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주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린 사람들과 이따금씩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그 문제에 빠지지 말고 해결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서 아마도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이 '호응'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호응이란 상대방이 자기 감정
월요일아침에
박기태
2013.11.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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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출근길 국도변에 10년쯤 돼 보이는 감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감이 빨갛게 물든 걸 보니 올 가을도 깊어지는가 보다. 이제 들녘의 가을걷이가 거의 끝났지만 태풍도 안 오고 좋은 날씨가 계속된 덕에 논이고 밭이고 올해 농사는 역사적인 대풍이라 한다. 너무 풍작이라 제 값을 못 받는 농민들이 울상이라는 보도를 보면 한편으론 마음이 아프지만 없어서 못 먹는 것보다는 역시 넉넉한 것이 좋은 것 같다. 한국의 먹을거리하면 그 으뜸은 김치일 것이다. 내가 처음 한국에 온 1988년만 해도 일본에서 김치는 그리 흔
월요일아침에
도쿠나가
2013.11.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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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일본 등 아시아 중심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은 이제는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중남미에서 범위를 넓혀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글로벌한 세계인들에게 하나의 한류 문화로 굳건히 자리 잡게 됐다. 그리고 지난해에 전 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보더라도 우리는 세계인들이 우리 음악에 열광하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 이러한 한류 열풍의 시작은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드라마와 음악이 초창기에는 큰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독창적이면서 섬세한 드라마 및 영화와 한번 노래를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2013.11.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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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현재 예상되는 통합 청주시의 인구는 총 82만4937명으로 거의 100만에 육박한다. 이는 230개 시·군·구 중 7위다. 면적은 세종시에 27㎢가 편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605.2㎢의 1.6배에 달하는 940.3㎢가 된다. 또한 2014년 국비예산은 2010년 2000억원 시대를 연지 4년 만에 1000억원 이상 증가한 3135억원으로 늘어 국비 예산 3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여기에 청주권 국가직접지원사업 1439억 원을 합하면 4574억 원에 달한다. 내년 국비 예산 주요사업은 무심천 수질개선과 친수공간 조성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3.11.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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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회의 조직 내에서 우리는 타인들과 더불어 생활하게 될 때 잔잔한 기쁨과 괴로움을 맛보는 동시에 평범하면서도 일반적인 갈등의 조화를 갈망한다. 하지만 더불어 산다는 자체만으로 우리가 항상 조화롭게 살고 있다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더불어 사는 삶을 보다 균형 있고 조화롭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서로의 생각이나 감정 등을 주고 받는 수단으로 말을 사용한다. 일상을 만들어가는 수많은 크고 작은 '더불음'의 관계는 말하는 이와 상대방 사이에 셀 수 없이 많은 상호작용 관계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말의 주고받음 은
월요일아침에
박기태
2013.10.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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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캠퍼스 공학관 옆길을 지나가는데 '다독왕콘테스트'라는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왔다. 이는 우리 대학 도서관이 주최하는 연례행사로, 학생들의 책읽기 독려를 목적으로 장학금까지 걸고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독서의 계절이 돌아왔다. 예부터 한국 지도층들은 독서를 인생 최고의 낙으로 여기고 술과 더불어 책을 가장 좋은 벗으로 삼았다. 사육신의 한 사람이자 대표적 선비인 성삼문(1418~1456)은 사가독서(賜暇讀書)를 통해 젊은 시절 학식을 쌓았고 '열하일기'를 저술한 실학자 박지원(1737~1805)은 "독서를 해야 선
월요일아침에
도쿠나가
2013.10.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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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과거에 비해 두드러지게 다른 특징 하나는 모두가 이제는 완연히 정보사회 속에 산다는 것이다. 자연히 모든 면에서 정보사회의 여러 장점을 활용해 살아가는 생활 패턴도 점점 편리해지고 처리속도가 빠른 시스템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자연히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잘 때 까지 시간을 보내면서,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학업과 공부를 통해, 혹은 여가를 즐길 때까지 우리 곁에는 항상 스마트한 디지털 기기가 있다. 이런 정보사회는 항상 편하고 유리한 면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은 역작용이나 부작용도 상당히 있음을 우리는 인지해
월요일아침에
이태욱
2013.10.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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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4박5일간 막내 처제 내외의 초청으로 중국 천진을 다녀왔다. 근 30여년 만에 처남 처제 내외 가족과의 동반 여행이니 가슴이 설렐 만도 하다. 인천공항을 이륙해 기내에서 내내 상기된 표정의 아내를 바라보니 흐뭇함이 묻어난다. 지금껏 온갖 고생을 마다않고 뒷바라지 해 준 아내에게 미안함이 마음 한구석 가시질 않는다. 격한 마음에 속울음이 치솟기도 했다. 상념에 젖어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1시간30분만에 천진 공항에 착륙했다. 한국에서는 비가 왔는데 이곳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공항에는 처제 내외가 마중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3.10.06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