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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전 최전방 GOP부대 근무당시 구호는 초전박살이었다. 초전박살(初戰搏殺), 뜻 그대로 전쟁이 일어나면 초반에 박살을 낸다는 말이다. 누구를? 북한군을 말이다. 지금은 과격하게 비칠지 모르지만 당시의 시대상황적 분위기는 이를 충분히 수용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냉전 이데올로기 차원을 떠나 당장 내 눈 앞에 적의 총부리가 우리를 겨누고 있는 마당에 투철한 정신무장은 군안들에게는 아무리 요구해도 지나치지 않는 덕목이었다. 간단없는 정훈교육을 통해 오로지 멸공(滅共)의 기치아래 현진지가 내 위치라며 불굴의 전의를 불태웠던 시절이 바로
이정칼럼
이정
2011.08.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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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로케 IOC위원장의 "평창" 한마디에 평창,강원도,대한민국이 들썩거리고 있다.국제체육대회를 유치한 다음에 생기는 직간접적인 부가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넘친다. 당장 수조원 정도의 교통관련 등 인프라 구축 비용이 앞으로 7년동안 투입이 되는 등 건설 경기를 비롯한 산업전반에 미치는 효과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강원도는 척박한 땅의 아니라 황금시대를 맞고 있다. 강원도와 인접한 충북은 발빠르게 지근거리의 평창과 연게하는 올림픽 도로를 개설한다고 의욕을 보이는 등 반사이익을 얻고자 하지만 의도대로 잘 되런지는 불투명하다. 충북도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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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8.0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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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상업고등학교가 명문인 시절이 있었다. 주로 베이비 부머세대들에게 해당되지만 상고 우수생들은 거의 은행에 진출을 했다. 그리고 별 탈이 없으면 지점장급까지 지낸 뒤 은퇴했다.당시 화이트칼라의 대명사격인 은행원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따뜻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은행권은 고졸을 밀어내고 대학졸업자들로 신입사원을 채우기 시작했다. 학력인플레의 신호탄이 올려진 셈이었다. 상대적으로 고졸은 설자리가 줄어들었다. 그후 얼마가 지난 후 상고·공고는 정보고,인터넷고,마이스터고 등으로 이름을 바꿔 전문계 학교가 됐다.취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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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7.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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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사랑합니다'를 입에 달고사는 이기용교육감이 최근 달라지고 있다. 아니 강해지고 있다.일반이 흔히 생각하는 유약하고 저항에 익숙하지 않은 교육자로서의 교육감상(像)이 아닌 행정가적인 권위와 그에게 2% 부족했던 카리스마를 조금씩 보여주는 것 같다. 무엇이 다정하고 부드러운 그 의 이미지를 바꾸게 하는 것일까. 6척장신에 육군장교 출신인 이교육감은 3선의 충북교육 수장을 지내며 온건하지만 외유내강으로 직무에 충실하고 통솔력과 리더십을 나름대로 발휘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민선4기까지는 전 도지사와의 교감아래 여러 실무적 협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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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7.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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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에 고교 동기동창.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남부럽지 않은 길을 걸은 두 사람. 그러나 한 사람은 일찍 관선과 민선 합해 기초단체장을 4번 지낸뒤 충주에서 금배지를 두 번 달고 도백으로 유턴, 한사람은 그 후임으로 국회의원을 물려받은 흔하지 않은 인연. 바로 작금 갈등의 대척점에 서있는 이시종과 윤진식, 윤진식과 이시종 이야기이다. 집권여당 국회의원과 야당 도백이라는 얼핏 보기에 상극 같은 정치적 환경에 놓여있긴 하지만 두 사람은 충주가 연고라는 원죄(?)로 콜래보레이션(협업)이 누구보다 요구되는 처지이기도 하다. -현안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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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7.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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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수십 년 전 까까머리 학생 시절. 수업을 중단하고 선생님들에 이끌려 먼지가 풀풀 날리는 신작로 양쪽에 서서 그 길을 통과하는 마라톤 선수들에게 힘내라는 박수를 친 기억이 새롭다. 당시 서울서 부산까지 역전에서 바통터치를 하는 50년도 넘는 역사를 가진 경부역전마라톤 대회의 한 장면이다. 저마다 고향의 명예를 위해 자신과의 싸움을 벌인 건각들의 질주에 적지 않은 학생들이 동원돼 응원을 하는 게 당시에는 당연시됐었다. 특히 고향팀 선수가 지나갈 때는 그 열기가 더했음은 물론이다. 학생뿐 아니다. 주민들도 경찰 사이카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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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7.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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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충주에서 규모는 작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포럼이 열렸다. 충주혁신포럼이 주최한 충주지역경제활성화 제1탄 '지역축제 이대로 좋은가'가 그것이었다. 주제발표는 정삼철 충북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었다.그저 그런 내용이겠지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자리를 함께 했는데 정씨원의 발표에 의외로 눈에 띄는 것들이 있었다. 우선 무엇보다 우리나라 축제의 수에 놀랐다.동네마다 축제라고 플래카드가 많이 나부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물경 823개(지난해 기준)나 된다니 , 더구나 이것도 정부가 약 4년전 부터 구조조정을 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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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6.2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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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중의 유머 한토막부터 소개한다. 제목 교수와 거지의 공통점. 첫째, 되기가 어렵지 되고나면 더없이 편하다. 둘째,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다. 셋째, 맛들이고 나면 도저히 그만두지 못한다. 넷째, 작년에 한 이야기를 또 한다. 다섯째, 뭘 들고 다닌다. 정년 65세. 우리나라에서 법정 정년이 제일 높은 직종. 자기들은 적으니 어쩌구 해도 평균 임금도 상위 랭킹에 들어가는 직종. 자기 우월감에 심취하는 대표적인 직종 등 등. 바로 대학교수들을 바라보는 세인의 공통적인 시각이며 시니컬함도 담겨있다.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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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6.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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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등록금 반값이라…. 귀가 번쩍 띄었다.둘째 아이가 아직 사립대에 다니고 있는 학부모의 한사람으로서 절반을 대준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큰 아이도 사립대를 졸업한 관계로 사실 적지않은 부담을 겪은 바 있어 이번 한나라당 발(發) 반값등록금 이슈는 당사자인 학생들은 물론,학부모들로 부터 지대한 관심과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그런데 며칠 사이의 흐름이 요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민주당의 무상급식을 '나라 말아먹을 일'이라며 맹비난을 퍼붓던 한나라가 새로 원내대표가 된 사람이 마치 금방 시행할 것 처럼 이 문제를 들고나온 뒤 당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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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6.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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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인제군 북면 용대리 신라고찰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의 정신적 고향이다. '님의 침묵'이 이곳에서 세상을 향해 빛을 발했고 그의 유품 등이 내방객들의 눈길을 붙들고 있다. 이 사찰 극락보전앞 화엄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1988년 11월 친구인 노태우대통령에 쫓겨와 2년여를 머물던 처소이다. 근세사에서 어쩌면 백담사는 만해보다 전 전대통령때문에 더 유명세를 탓는지도 모른다. 한용운의 호가 만해(卍海)이고 전두환 전대통령의 호가 일해(日海)이므로 한 건물에서 두갈래의 큰 바다가 조우를 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화엄당 옆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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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6.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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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난형난제였다.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오기와 만용으로 똘똘 뭉치게 했는지 정말 모르겠다.목적이 좋으면 수단은 관계가 없음을 만천하에 공인받으려는 그 후안무치와 독선에 기가 질려버렸다. 결국 사퇴로 막을 내린 강태재씨 허위학력 파문을 지켜보며 "잘못은 했지만 인사권자가 더 열심히 해보라고 하니 기회를 달라"고 했던 사람이나 "그때 그시절에는 흔히 있는 일이니 그깟 여론은 무시해라" 하는 그 윗사람이나 균형의 추가 팽팽했다. 그토록 내세웠던 '소통'은 말장난에 불과하고 오만의 발톱을 여지없이 드러내 도민들을 사정없이 할퀴었다.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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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6.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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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외신을 통해 눈길을 끄는 사진이 공개됐다. 다름 아닌 세계의 경제대통령이라 불리는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총재가 뉴욕에서 성폭행혐의로 체포돼 뒤로 수갑이 차인 뒤 개 끌려가듯 하는 모습과 뉴욕법원에서 보석여부 심리를 받으려 일반 잡범과 똑같이 초라하게 대기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어떤 자리인지 우리와는 지난 1997년의 아픈 인연이 있기에 생략한다. 하루 방값만 3000달러(한화 약 330만원)인 호텔방에서 지내고 자가용비행기로 전세계를 들랑날랑 하는 국제 거물급 인물이 다른 범죄도 아닌 성범죄피의자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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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5.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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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충북지사를 이번에 다시봤다.강태재씨의 충북문화재단 초대 대표 임명과 이사진 구성 강행을 보고 말이다.평소 어떤 결정까지의 장고를 하지만 일단 마음을 정한뒤에는 후퇴라는 것이 없고 '네편'과 '내편'을 확실히 가른다는 그의 스타일을 이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그러면서 무엇때문에 이지사가 그렇게 독불장군식의 사람 심기를 계속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기실 1년전 지사에 당선 된 후 그의 인사스타일로 인해 사회통합의 반대로 가는 현상들이 적지않게 빚어졌다.도청 산하 유관기관의 수장을 갈아치우면서 여론의 긍정속에 매듭지어진 게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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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5.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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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공공재(公共財)이다.그러나 소유 구분은 양분된다. 국영이나 공영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언론사가 상법상 주식회사이거나 개인 소유이다. 그래도 언론이 추구하는 가치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본질 이외에 공공 발전과 이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집약된다. 철필로 긁은 먹지에 잉크롤러를 밀며 인쇄를 하고 납덩어리 판형에 신문을 찍던 시대를 거쳐 컴퓨터가 온라인을 통해 원격제어로 제작이 되고, 라디오 일변도에서 흑백 텔레비전과 칼러시대, 케이블에 이어 이제 종편이라는 영상매체까지 급변의 디지털시대를 맞은지 십수년이 지났지만 언론, 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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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5.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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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유서 깊은 캐나다 토론토대와 미국 아리조나주립대,독일의 프라이푸르그대학 등을 둘러 볼 기회가 있었다. 이 대학들을 가까이 접해 보니 비록 단편적이라 하더라도 지역사회와의 교감및 소통의 광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선 조경이 잘 된 캠퍼스가 도심에 자리잡고 있어 타운버스(우리 시내버스)가 학교안을 종횡무진하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교정이나 잔디밭을 안방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도서관 등 학교시설도 상당부분 시민들에 개방되는가 하면 일부 단과대학들이 시내 한복판에서 빌딩들과 조화를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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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4.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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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소양과 도덕성이 향상되지 않으면 진정한 강대국도,존경받는 국가도 절대 될 수 없다"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최근 잇단 중국의 불량식품 파문과 관련 해 국민의 의식수준 개선을 촉구한 말이다.이런 말이 국가지도자의 입에서 나와야 할 만큼 중국의 짝퉁 제조와 불량식품 생산은 전세계에 적지않은 위협을 주고 있다.경제적으로 글로벌 리더국가로서 야심을 숨기지않는 대국의 위상에 맞지않게 정신은 후진국에 머물러 있음을 자아비판 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신적으로 중국을 손가락질 할 정도로 건강한가.1인당 경제소득 등의 숫자로서는 그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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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4.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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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높이가 300m로 파리의 상징이다.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 귀스타브 에펠의 설계로 세워져 에펠탑이라 불린다.세느강변과 함께 파리지엔느는 물론이고 세계 각국에서 프랑스를 찾는 이들이 꼭 들려 인증샷을 남기는 곳이다. 이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박람회를 기획하면서 이에 걸맞는 기념물 설계안을 공모한 끝에 탄생한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자유의 여신상( statue of liberty). 미국 뉴욕 주 뉴욕의 리버티 섬에 있으며 미국과 뉴욕의 대표적 상징물로서 각종 영화나 문학 작품에서 많이 등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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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4.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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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주가 롯데로 넘어간 지 20여일이 됐는데도 아직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과거 몇차례 지역연고 기업이 또 다른 대기업으로 매각된 적이 있지만 충북소주 경우처럼 언론의 주목과 애증의 대상이 된 적이 없었다.어떻게 보면 연 매출 200억정도에 불과한 기업의 현실치고는 대단한 '대접'을 받는다고도 볼 수 있다.업종이 서민의 애환을 담고 있는 소주를 주로 만드는 대문인지 몰라도 비난과 수긍의 교차가 만발하고 있다.물론 애향심 마케팅의 행동대원인 주당들이 배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충분히이해가 되지만 기업하는 사람들의 관점은 그렇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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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4.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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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의 남녘은 벌써 봄 기운이 완연해 겨울을 저만치 밀어내고 있었다. 매화,동백,진달래,개나리 등 계절을 바통터치 하는 화신이 저마다 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용틀임을 하고 있었다. 성질 급한 녀석들은 이미 자기 몸을 불사르며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실로 엄혹했던 지난 겨울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였던 찬바람도 기가 꺾였다. 봄 바다의 진수는 남해라고 한다는 데 그중에서도' 바다의 땅' 이라고 하는 통영 앞바다는 말 그대로 쪽빛의 수려함으로 눈이 부셨다.한려수도의 중간 기항지 여수도 춘풍에 감싸여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어내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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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3.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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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소주 브랜드로 지역 애주가들과 애환을 함께 해 온 충북소주가 대기업에 팔린 것을 놓고 뒷말들이 끊이지 않고있다. 대체로 두가닥이다. 우선 장덕수사장의 애향심 마케팅이 먹혀 "그래 우리도 다른 지역처럼 키워보자고 속 쓰려가면서 열심히 먹어줬는데 이건 아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일각에서 지적하는 '먹튀론'에 대한 공분(公憤)은 안주이기도 하다. (그러나 실제는 세금 등 문제로 알려진 만큼 차익이 없을 것으로 본다) 다른 한쪽에서는 옹호론이 나온다. 제주를 제외하고 제일 작은 시장에다 주류계의 공룡인 진로와 경쟁을 벌인다는 게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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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1.03.23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