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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윤희 수필가·전 진천군의원“한 명의 한국 여인이 일천의 중국 장병보다 더 낫다” 1942년 장제스 총통이 한국 여성광복군 1호 신정숙을 일컬어 한 말이다. 백범 김구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보면 둥근테 안경 너머로 선하게 생긴 눈빛이 단정하면서도 굳센 결기가 느껴진다.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가 조용히 주변을 압도했을 것 같은 분위기에 세련미도 풍긴다.‘한국광복군 징모 제3분처위원 환송기념’ 사진에서는 수많은 남자, 광복군 수뇌부들 틈에 너무도 당당히 군복을 입고 서 있는 그녀를 볼 수 있다. 미덥다. 인생 여정을 보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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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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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윤희 수필가·전 진천군의원열아홉 앳된 소녀, 청순한 코스모스를 닮았다. 한창 예쁜 꿈을 꿀 나이에 독립투사가 된 한 여인의 삶 속으로 이끌려 들어가 본다. 충북 청주 출신 여성독립운동가 이국영이다. 1921년 태어나 1956까지, 서른다섯 해 동안 이승에서의 짧은 생은 조국을 위해 활활 타오른 불꽃이었다. 일제강점기, 광복 그리고 6.25 한국전쟁, 우리 역사상 가장 참담한 기간에 어둔 길을 밝힌 등불이 아니었나 싶다.그녀는 독립운동가 이광을 아버지로, 함께 독립운동을 한 김수현을 어머니로 두고 있다. 태어나자마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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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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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윤희 수필가·전 진천군의원“탁, 타닥 탁” 벽 두드리는 소리, 암호다.1920년 3월 1일 오후 1시, 8호 감방에서 시작된 벽 두드리는 소리는 삽시간에 조용히 전달되었다. 암호와 함께 서대문형무소 온 감방에서는 일제히 “대한독립만세!”가 울려 퍼졌다. 독립투사들은 물론, 일반 죄수들까지 합세하여 수감자들의 목을 통해서 일제히 터져 나온 피맺힌 절규, “대한독립만세” 소리는 서대문 형무소를 쓰나미처럼 덮쳤다. 무려 3,000여 명의 수감자들이 동참했다.3.1 만세운동 1주년을 기념하여 다시 외치는 감방에서의 만세운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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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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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교수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즉 비정부기구는 지역, 정부, 국가와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조직된 국제적 비영리 민간단체다. 영리를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NPO(Non-Profit Organization)라고도 한다. 전 세계적 문제에 관심을 갖는 민간 조직으로 1945년 국제연합의 설립과 함께 주목 받기 시작한 NGO는 국가의 보조금과 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므로 회계의 투명성이 생명이다. 한국에도 분야별로 여러 부류의 비정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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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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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윤희 수필가 1932년 4월 29일 11시 40분,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 일본국가 기미가요가 울리기 시작한다. 쇼와 천황의 생일인 천장절과 상하이 점령 전승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는 현장이다. 한 젊은이가 보자기에 곱게 싼 도시락과 물통을 손에 들고 소리 없이 무대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 5미터 즈음에 이르러 무대를 향해 물통 하나가 떨어져 폭발한다. 폭탄이다. 삽시간에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재차 도시락을 던지려는 순간 젊은이가 체포된다. 윤봉길 의사다. 행사장은 마침 도시락을 준비하여 참석하게 되어 있었다. 물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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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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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교수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전력 질주하고 있지만 언제 상용화될지 아무도 모르니 더욱 불안하다. 몇 달간 인간의 활동이 멈추고 국가 간 이동이 중단되자 나타나는 현상들이 그간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거리가 한산해지자 야생동물들이 모습이 드러냈다. 스페인의 한 국립공원에서 무려 150년 만에 야생 불곰이 나타나기도 했다. 공해와 미세먼지로 희뿌옇던 하늘은 맑아지고, 각종 폐수로 오염된 하천은 깨끗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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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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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윤희 수필가·전 진천군의원당차고 야무진 모습이다. 짙은 눈썹과 한일자로 굳게 다문 입술에서 결기가 느껴진다. 단발머리 앳된 여학생 시절 신순호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찍은 흑백사진이다. 어머니 오건해는 강직하고 굳세 뵌다. 이들 가족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주먹이 불끈 쥐어진다. ‘세상에 이렇게 살다 가는 사람들도 있구나’ 그들의 걸어간 삶이 감동으로 다가온다.신순호, 그녀는 어머니 오건해 여사와 함께 청주출생 충북의 여성독립운동가로 나란히 섰다. 딸을 보면 그 어머니를 알 수 있고, 며느리를 들이려면 친정어머니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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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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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교수2월 1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슈퍼 전파자인 첫 확진자가 나왔고, 29일에는 741명의 확진자가 나와 정점을 찍었다. 3월 초에도 하루 확진자가 300-500명 사이를 오갔다.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대구는 코로나19 패닉 상태였다. 당시 확진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았던 도시. 경북의 상황도 심각하긴 마찬가지였다.4월 들어 하루 확진자가 20명 이내로 확 줄었고, 2일 대구에 집결했던 전국 구급대원과 구급차가 41일 만에 해단했다. 10일에는 첫 확진자 발생 후 52일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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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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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윤희 수필가·전 진천군의원한창 전쟁 중이다. 세계 전역으로 교전 범위가 넓어지고, 사망자는 계속 늘어난다. 싸울 상대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어디다 대고 총질을 할 수도 없다. 그저 입을 틀어막고 연신 두 손을 싹싹 비벼 씻어내는 게 상책이란다. 벌써 3개월을 넘어서고 있다. 꽁꽁 얼었던 땅에 햇살이 눈부시게 밝다. 매화, 산수유에 이어 목련도 우아한 꽃잎을 열기 시작했다. 완연한 봄이다. 푸릇푸릇 잎을 틔우고 있다. 희망이 솟아나는 거다.100여 년 전, 그때도 그랬으리라.검푸르던 북경의 하늘빛도 나날이 옅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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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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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교수전염병의 창궐로 세계가 전시 상황이다. 인류가 물리쳐야 할 적은 형체도 없는 바이러스다. 비교적 청정한 나라들은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특히 환자가 많은 나라에 빗장을 걸었고 인적·물적 왕래가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한 나라는 벌써 160개국에 이른다. 기업은 물론 자영업자와 개인들의 경제적 타격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두 달 이상 계속되는 전염병 때문에 실시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만남이 없어졌다.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은 4월로 연기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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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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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윤희 수필가·전 진천군의원남산골을 오른다. 오랜만에 오르는 오솔길이 한적하다. 동네 뒷동산처럼 나지막하고 한 시간이면 족히 다녀올 수 있어 산책 삼아 등산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던 곳이다. 전국적으로, 세계적으로 떠들썩하게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코로나 19’ 위력이 세긴 센가 보다. 발길 잦던 그 등산로에도 걷는 사람이 뜸하다.휴교령에, 각종 강의도 중지 지침이 내려졌다. 모임도 피하고 가급적 집에 들어앉아 있으라 한다. 매일 나돌던 사람이 집에만 있으려니 금세 무력해진다. 여유 시간이 주어진 만큼 책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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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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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교수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수개월째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발원지인 중국에서만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어서고 확진자가 7만 5천명에 육박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수가 훨씬 많다는 것이 외신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은 물론 세계 각국 사람들이 탄 일본 크루즈선의 감염 사태가 불안을 더욱 부추겼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세로 각국이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과학자들이 본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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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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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윤희 수필가·전 진천군의원바람이 운다. 그 어느 해보다 천지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살이 호되다. 설 명절을 지내고부터는 사실상 봄맞이 준비에 들어간다. 봄을 앞두고 으레 꽃샘추위에 한바탕 몸살을 앓고 나야 비로소 꽃눈 잎눈이 움을 틔운다. 겨울에서 봄으로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올해는 편하게 봄을 열지 않을 모양이다. 심상치 않은 바람이 전국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등장한 것이다.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한, 변종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확산 속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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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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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교수연초에 역사적 의미가 큰 사적지 몇 군데를 찾아 나섰다. 강화 광성보는 조선의 민초들이 1871년 일어난 신미양요를 온 몸으로 버텨낸 곳이다. 거기에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을 상기시켜 주는 두 비가 의젓하게 서 있다.강화해협을 따라 용머리처럼 돌출된 자연 암반 위에 설치된 천연적 교두보인 용두돈대. 그 중앙에 1977년에 세운 ‘강화전적지정화기념비’가 있다. 전면의 비명은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이고, 후면의 비문은 이은상이 짓고 김충현이 썼다.신미양요 때 조선군 지휘관 어재연 장군과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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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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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윤희 수필가·전 진천군의원때 아닌 비가 내린다. 소한(小寒)에 여름비 오듯 연일 내리는 비는 예사로 보던 풍경이 아니다. ‘대한이 소한네 집에 놀러왔다가 얼어 죽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계절감을 느낄 수 없는 요즈음 날씨도 이상하지만 빗속에 꽃다발을 안고 학교를 향하는 엄마들의 모습이 생소해 보인다. 1월초인데 졸업식에 가는 중이란다. 흰 눈 속에 이루어지던 졸업식에 비라니 분명 이상기온이다. 학사일정과 졸업 시기가 달라져가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1월 초부터 중순경에 종업식과 졸업식을 하고, 봄 방학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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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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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위원해마다 연말이면 전국의 대학 교수들이 그해의 사회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뽑는다. 2019년의 사자성어로 ‘목숨, 즉 명을 함께 하는 새’라는 뜻을 지닌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선정됐다. 교수들이 제안한 여러 사자성어 가운데 ‘올해의 사자성어’로 천여 명의 교수 중 30%가 공명지조를 선택한 것이다.공명조는 불경에 등장하는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다. 이 새의 한 머리는 낮에, 다른 머리는 밤에 각각 일어난다. 어느 날 한 머리가 몸에 좋은 열매를 다른 머리의 몫까지 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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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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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윤희 수필가·전 진천군의원한 해의 끝자락에 마음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진천군 백곡면에 있는 진천문학관이 ‘이야기가 있는 숲속 작은도서관’을 품어 안았다. 2019년 문체부 주관 생활 SOC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7천만 원과 군비 3천만 원의 예산으로 조성한 것이다.진천문학관은 2012년 폐교된 중학교를 리모델링하여 ‘문학의 향기가 머무는 곳’이란 부제를 달고 2014년 문학관으로 탈바꿈 하여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의 웃음과 경쾌한 발자국 소리로 활기가 넘친다. 언제와도 반겨주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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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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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위원] 한국에서 결혼은 이제 더 이상 필수가 아니다. 선택이다. 비혼이 증가하는 주된 이유가 남성은 출산과 양육 부담 때문이며, 여성은 개인의 삶과 여가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결혼율은 점점 낮아지는데 반대로 이혼율은 높은 편이다. 예전에는 자식 때문에 참고 살기도 했지만 지금은 자아를 중시한 결과 황혼이혼도 증가하는 추세다.한국의 이혼부부는 2014년에 11만 5천여 쌍으로 최고에 달한 후 2015년에는 10만 9천 쌍으로 약간 줄었고 2016년에는 2% 감소했지만 여전히 이혼율이 높은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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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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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윤희 수필가·전 진천군의원 가을이 무르익은 홍시로 매달려 있다. 절정을 이루던 낙엽이 흩날리며 축제의 마지막 페이지를 캘리그라피로 쓰고 있다. 가을비가 조용히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제 곧 겨울로 가는 길목이 열린다는 메시지다. 책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계절로 접어들고 있다. 여기저기 출간 소식이 풍성하다.우리 수필문학회회에서도 한해의 글 농사가 여물어 출산을 앞두고 라마즈호흡에 들었다. 영상시대에 누가 종이책을 읽으랴하지만 책은 숱하게 쏟아져 나오고, 또 누군가는 그 책을 읽는다. 책은 사라질 수 없는 정신문화의 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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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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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위원한류 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사극 열풍이 불 때 관광 특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투어 관련된 야외 세트장을 유치했고, 거기에는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었다.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지은 전국 야외 세트장이 32곳이나 된다.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한류 스타가 인기를 누린 때는 한류 붐을 타고 내국인들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열성 한류 팬들로 북적이던 그곳들에 지금은 관람객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반짝 특수 효과는 있었지만 관람객이 점차 외면하기 시작하면서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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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1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