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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온 나라가 쑥대밭이 되었다. 단군 이래 최초의 엽기적 사건이라는, 40년 지기 두 여인의 국정 농락으로 인해 국민들은 모욕감을 넘어 패닉상태다. 갈 곳 잃은 배가 망망대해에 떠 있는 형국이다. 그 배에 탄 선원들은 누구에 의지하여 길을 찾을 것인가. 얼마 전 발표된 노벨상 이야기에 지금의 이 암담한 현실은 빗대어 볼 수 있다. 해마다 10월이면 세계의 관심이 노벨상에 집중된다. 2014, 2015년에 이어 올해도 일본학자가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일본은 과학 분야에서 3년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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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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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수필가·前 진천군의원] 문자가 버젓이 그림 속에 들어앉아 있다. 화사하게 핀 꽃에 신문지가 슬그머니 합성되어 한 송이 꽃으로 어우러진다. 서로 다른 두 물성의 합일이 생화인 듯, 조화인 듯 경계를 넘어 모호한 미소를 보낸다. 20대의 젊음과 활짝 핀 꽃, 신문이 갖는 의미에 초점이 맞아 있다. '오늘'이 가장 가치 있음을 형상화한 것이다. 깜찍한 발상이다. 이들은 한국판화를 연구하며 창작활동을 하는 판화전공 박사들이다. 모두 35명이 생거판화미술관에서 거방지게 놀이마당을 펼치고 있다. 「기호경(記號鏡),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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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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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정책을 바탕으로 조성된 행복중심복합도시는 많은 정치적 함의와 함께 다른 도시와는 다른 계획적 과정을 거쳐 이제는 지역적 거점은 물론 새로운 신도시의 모델중의 하나로 자리메김하고 있다. 그 사업의 중심과 시작점에 중심행정타운 마스터플랜이 있었고, 많은 전문가들의 참여와 사회적 관심 속에 현재 중앙정부청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마스터플랜에서의 중심행정타운은 계획당시로는 획기적인 개면으로 출발하게 된다. Flat(평평함), Link(연결), Zero라는 3가지 키워드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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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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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열화당책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경주지역에서 기상청 관측 이래 규모가 가장 큰 5.1, 5.8 강진이 연달아 발생한 9월 12일 저녁은 모두 잠 못 드는 밤이었다. 인근에 원자력발전소가 밀집되어 있어 주민들은 더욱 가슴을 졸였다. 당국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유사시 원전 비상연락망조차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 일주일 뒤 일어난 규모 4.5의 여진 때도 다시 가슴을 쓸어낸 그들은 당국의 늦장 대응에 스스로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한국은 재앙과 참사의 공화국인 듯하다. 정부가 버린 세월호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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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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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윤 세계도덕재무장 충북본부장] 지루하고 끈적거리던 무더위에 찌들었던 많은 사람들이 조석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가을바람에 이끌리어 도심 속 공원이나 놀이터 등을 찾아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본다. 공원은 많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기에 음주나 흡연, 고성방가, 반려동물 등의 진입을 금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밤이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음주, 흡연을 하며 술병과 쓰레기 등을 마구 버리고, 아침이면 산책 나온 어르신들이 밤에 버리고 간 쓰레기 등을 모두 줍는다. 밤과 낮,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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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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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수필가·前 진천군의원] 우르르 바람이 일어서고 있다. 한 달이 넘도록 미동도 않던 바람이 수위를 높이고 행세를 시작한 것이다. '라이언룩'이란 이름을 가진 제10호 태풍이다. 이는 우리지역에 비바람을 몰고 왔다. 마당가에는 밤새 감나무 잎이 크게 요동을 치며 풋감을 지켜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야물지 못한 땡감들이 맥없이 툭툭 마당으로 떨어져 나뒹군다. 아직 큰 피해는 없지만 이상 기류가 어떻게 방향을 바꾸어 덮쳐올지 불안하다. 며칠 전까지 애타게 기다리던 바람이었는데 거칠게 달려드는 걸 보니 금세 달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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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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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현대도시의 새로운 물리적 환경의 화두는 공동체라고 불리는 커뮤니티의 성공적 조성에 있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많은 도시문제가 발생되고 이중 공동체의식의 결여 혹은 단절은 도시를 계획하는 사람이나 도시를 관리하는 전문가들에게는 가장 신경 써야하는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다. 예전의 비도시화지역에서 사람냄새 나는 활동과 교류 그리고 이를 위한 특징적인 장소는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애착은 물론 많은 향수를 가져오는 이야기 거리로 남아있다. 동구나무아래서 마을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공동텃밭에서 모여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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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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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열화당책박물관 학예연구실장] 한 달 이상 지속된 폭염에 모두 지칠 대로 지쳐 있다. 이제 한반도는 더 이상 온대가 아닌 아열대 지역인 듯하다. 이런 날씨보다 더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것은 온갖 정치·경제·사회적 문제들이다. 뉴스 접하기가 두려울 정도다. 이런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주는 것이 올림픽에서의 태극 전사들의 승전보이다. 2016년 8월5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제31회 리우올림픽은 남아메리카에서 개최된 첫 올림픽이다. 올림픽의 기본 정신은 스포츠를 통해 경쟁이 아닌 우애를 다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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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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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윤 세계도덕재무장 충북본부장] 어르신들의 가출과 자녀들에 의한 폭행과 학대, 질병과 무위, 그리고 고독으로 인한 방황과 갈등, 경제적 결핍으로 인한 자아 상실감 등, 어르신들의 슬픈 상이 수시로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접하면서 또한 그들의 외로운 삶을 지켜보면서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에 잠겨본다. 더욱이 요즈음 젊은이들이 부모에 대하여 갖는 가장 큰 관심이 부모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산과 예금, 그리고 퇴직연금 액수라고 하며, 부친이 언제쯤 돌아가시는 것이 좋겠느냐는 질문에 퇴직금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63세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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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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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수필가·前 진천군의원] 누군가 그랬다. 8월은 타오름 달이라고. 이름값을 하려는 듯 열기가 뜨겁다.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도 그러하지만 그보다 더 숨 막히는 열기는 브라질의 리우 올림픽경기장이다. 8월 6일~22일까지 각국의 금빛 메달 사냥의 길은 치열하다. 불꽃이 튄다. 들숨 날숨 한 호흡의 순간으로 승패가 갈릴 수 있는 긴박감은 방안에 앉아서도 손에 땀이 흐른다. '땀, 숨, 꿈, 리우' 올림픽 중계 슬로건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하다. 무엇이 이리 온 국민의 가슴을 열고 하나로 뭉치게 했을까. 꿈이 있고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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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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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예로부터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일컬어지는 충청북도의 이미지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함께 지형적 특성에 순응하는 자생적 정주환경의 모습을 의미하고 있다. 특히 바다가 없는 지역경관은 타 광역지자체와 크게 다른 경관유형을 가지고 있다. 해수면이나 해안경관이 없기 때문에 압축적이기도 하고 경관의 동질성이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충북의 경관은 산지지형을 바탕으로 정주체계가 형성되고 험준한 지형 때문에 지역 간 연결기반시설이 없어 지역마다 고유한 경관의 형성은 물론 지역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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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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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열화당책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공무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오늘을 사는 현대인에게는 꿈의 직업이다. 공무원을 국민의 공복(公僕)이라 부른다. 뜻 그대로 표현하면 '공적인 종'이다. 국민의 심부름꾼 정도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종의 주인, 즉 상전(上典)은 누구인가. 당연히 국민이다.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부터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까지 모든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므로 기꺼이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 공무원의 노동 대가는 국민의 세금으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 국가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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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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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윤 세계도덕재무장 충북본부장] 가정이란 부부를 중심으로 혈연관계의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이며 사회생활의 기초내지 모든 출발은 이곳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모든 가정이 행복하면 사회나 국가가 행복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이며 더불어 모든 구성원들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은 부부가 타협하고 조정하는 가운데 가족 구성원들이 사랑과 신뢰 그리고 배려를 근간으로 일체감을 갖는데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요즈음 가정에서 자녀들이 부모님에 대하여 갖는 가장 큰 관심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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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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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수필가·前 진천군의원] 정선 아라리촌 입구다. 천 원짜리 세 장의 아리랑 상품권, 그것은 맛깔 나는 미끼였다. 정선 아라리촌에 들어가려면 삼천 원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입장권은 그 금액만큼의 상품권으로 주어진다. 정선의 몇몇 지정된 곳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관광객은 입장료를 냈어도 공짜인 셈이지만 지역 상권은 산다. 깜찍한 아이디어를 진천에서도 활용할 궁리를 해보며 느긋이 아라리촌을 둘러본다. 이곳은 정선의 옛 주거문화와 생활 풍습을 엿볼 수 있도록 생활상을 재현해 놓고 있다. 굴피집과 너와집, 저릅집, 돌집, 귀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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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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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특색 있는 건축물, 지역건축, 컨텐츠와 색깔 있는 건축물을 만들려는 노력은 어느 지역 어느 계획가나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주제이다. 이를 위해 설계가는 창의적인 기법으로 눈에 띄는 건물로 표현하기도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나 사회의 이야기 거리에서 모티브를 통한 축조계획을 만들어 나간다. 같은 단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결과물이지만 형태적 표현과 의미는 특색 혹은 색깔에 대한 다의적 해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조종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기본적으로 건축물은 기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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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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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열화당책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이제 장마가 시작되었고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진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위가 심할 것이라는 예보도 있다. 날씨와 인간의 성격은 관련성이 있다. 인간은 날씨가 추우면 자신의 열을 유지하려 하고 더우면 열을 방출하면서 적절한 체온을 유지한다. 따라서 더운 지방 사람들은 감정적이고 짜증을 잘 내며, 추운지방 사람들은 이성적이고 냉철하다. 그래서 습하고 무더운 여름에는 작은 일에도 흥분하고 싸움이 일어나기 십상이다. 속도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빠른 것에는 익숙해도 느린 것에는 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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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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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윤 세계도덕재무장 충북본부장] 요즈음 간혹 봉사라는 명분을 앞에 내세워 자신들이 추구하는 욕망이나 이해관계에 접목함으로써 아름다운 참 봉사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있는 듯 일부 그늘진 모습을 접하면서 '이래도 되는 것인가'라는 씁쓸한 생각에 잠겨본다. 봉사란 국가나 사회 또는 이웃을 위하여 자신의 이해를 돌보지 아니하고 몸과 마음을 다하여 일하는 것을 의미하며 무조건적인 봉사이어야 한다. 형식적이거나 남에게 보이기 위한 봉사, 조건에 얽매인 봉사는 진정한 의미의 봉사라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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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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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수필가·前 진천군의원] '黃金百萬兩 不如一敎子(황금백만량 불여일교자)'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정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문구다. '황금 백만 냥도 자식 하나 가르침만 못하다'라는 뜻이다. 독립운동가 안중근 선생이 여순 감옥에서 쓴 글을 인용한 것으로 교육을 중요성을 강조한 글이다. 야드르르하던 남산골 숲이 그 어느 해보다 탱탱하게 여물어 가고 있다. 남산골 산자락에 터를 잡아 우리지역에 대학교가 들어서고부터 바람결이 더욱 생기롭고 야물어진 느낌이다. 수요일마다 신선한 바람을 맞는다.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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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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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중소도시는 도심쇠퇴와 시설낙후로 인한 공동화현상이 도시문제로 대두되고 이를 위한 다양한 재생기법과 사업이 도입되고 있다. 특히 도시의 외연확장으로 인한 신도시의 건설과 협소하고 낡은 기반시설은 그 지역 거주민은 물론 방문자에게도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런 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시급한 것은 도심의 주거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 어떤 정주환경이든 주거가 근간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과 문화는 물론 상업기능의 수요창출 등 다양한 사회 및 경제활동이 수반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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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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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열화당책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다. 만 스무 살이 되는 성년자가 올해 5월 16일을 기준으로 어른으로 다시 태어났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 말의 뜻 그대로 부모로부터 정신적·물질적으로 벗어나 독립된 인간으로 우뚝 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날 '성인이 되는 의식'이라는 원래 취지를 살려 성년례를 치르면서 성년이 되는 이들을 축하하고 동시에 그들에게 책임과 긍지를 느끼게 해 준다. 세 가지 형식을 거치는 전통 성년례를 살펴보면 성인의 의미가 더욱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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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2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