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어제 청주서 유세… 세번째 충북 방문
洪·安·劉, 대전 찾아 마지막 지지 호소
沈, 두 자릿수 득표율 올리기에 주력

[충청일보 이정규기자]대선 하루전날인 8일 주요 후보들은 역대 대통령 선거의 캐스팅보트 지역이었던 충청권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가경동 롯데마트 앞 광장에서 유세를 펼쳤다. 문 후보는 유세에서 "부산도 문재인, 광주도 문재인, 충청도 문재인 이렇게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고 있다"며 "충청도의 압도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문 후보 방문 일정에 맞춰 이날 오전부터 청주 시내 곳곳에서 유세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문 후보의 세번째 충북 방문에 의미를 두고 충청권에서 대세를 굳히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8일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유세했다.

홍 후보는 "이제 충청도에서만 도와주면 압도적으로 이긴다"며 "대통령이 되면 사드문제, 한미FTA 문제를 정리하고 서민정부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청주 서청주 노인요양원을 방문해 노년층 표 다지기에 나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안철수,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의 유세를 이어갔다.

청주 구도심 성안길에서 안 후보는 "1번과 2번을 찍는 것은 과거로 돌아간다는 뜻이며, 3번을 찍는 것은 미래를 열겠다는 의미"라고 한표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어 대전으로 이동해 유세를 마무리하고 청와대와 국회 세종시 이전 등 지방균형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이날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랑스 마크롱과 안철수 후보는 모든 면에서 유사하다"며 "국민들이 시대의 변화를 원하기 때문에 안철수를 찍을 것을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 7일 청주를 찾아 "오송∼충주∼제천으로 이어지는 바이오벨트로 충북의 경제를 살리겠다"며 표심을 공략했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 심 후보의 두 자릿수 득표율을 올리는 데 주력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대전 대학가를 찾아 젊은층의 지지를 당부했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기간 충북은 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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