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몸살을 앓았던 충북 지역의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종식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7일 충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구제역은 10일쯤, AI는 23일쯤 이동제한 해제가 예상되고 있다.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평상시 방역 체계로 복귀하게 되기 때문에 사실상 긴급 상황이 종료됐다고 볼 수 있다. 구제역은 지난달 13일 최종 발생 이후 23일째 의심신고가 없는 상태다.

방역당국은 발생 농장 3km 밖의 이동제한을 이번주(6일)부터 해제한데 이어 3km내 이동제한도 10일까지 검사결과 이상이 없으면 해제할 방침이다.

구제역은 보은에서만 7건이 발생해 14개 농가 986마리의 소가 살처분됐다.

중앙가축방역심의회에서도 구제역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내려 전국적으로 구제역은 소강 국면이다.

지난해 11월 음성에서 시작한 AI도 7일 음성 맹동면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이동제한 해제 심의가 열려, 8일부터는 해제된다.

음성군 맹동지역과 진천군은 심의를 거쳐 오는 21일쯤이면 모두 해제될 예정이다.

충북에서 AI는 6개 시군에서 85건이 발생했으며 108개 농장 392만 마리의 닭과 오리, 메추리가 살처분됐다.

이로써 충북은 AI 발생 3개월여만에, 구제역 발생 한달여만에 종식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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