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도지사·대전·세종시장 등 출마·불출마 선언 잇따라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6·13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출마·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의 원내 1·2당의 예선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대전시장···민주당, 이상민·허태정 vs 한국당, 박성효·정용기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박범계 의원(대전 서 을)은 11일 "국회에 남아 적폐청산을 위한 제도 및 시스템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는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 을)과 허태정 유성구청장 간 2파전으로 당내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성효 전 시장이 일찌감치 발 벗고 나섰고, 현역 의원 중에서는 이장우 의원(대전 동)이 지난 9일 불출마 선언을 하며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의 도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충북지사···민주당, 이시종·오제세 vs 한국당, 박경국·신용한

충북에서는 지난 9일 민주당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이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같은 당 이시종 지사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이날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도 사실상 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같은 날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한국당 입당 등 정치행보를 전하려던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은 독감으로 일정을 오는 15일로 연기했다. 

박 전 차관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15일쯤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간담회 형식으로 지난 5일 입당원서와 당협위원장 응모 원서를 제출한 상황 등을 전할 예정"이라며 "충북지사 선거 도전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충남지사···민주당, 양승조·복기왕·박수현 vs 한국당, 이명수 

민주당 양승조 의원(천안 병)은 올해 첫 출마선언을 한 장본인이다. 
양 의원은 지난 4일 충남지사 선거에 나설 뜻을 공식 밝히고 광폭 행보에 나섰다.

복기왕 아산시장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도 도전이 확실해 당내 경선은 3파전으로 전개될 양상이다.

한국당에서는 당초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후보로 거론됐지만 본인이 고사하면서 현역 의원 중에서는 이명수 의원(아산 갑)이, 원외에서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유효한 카드로 꼽힌다.

◇세종시장···민주당, 이춘희 vs 한국당, 불투명

세종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소속 이춘희 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한국당에서는 나서는 후보가 아직은 없는 실정이다. 

세종시장을 지낸 유한식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와 최민호 전 총리 비서실장 등이 후보군에 올라있지만 실제 출마여부는 미지수라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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