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우수선수 발굴 큰 수확 옥천·음성·영동 기량 크게 성장 보은·단양·진천·괴산은 아쉬움

 

37회 충북도 시·군대항 역전 마라톤대회 총평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올해로 서른 일곱 번째 대회로 치러진 충북도 시·군대항 역전 마라톤 대회는 여느 대회보다 역대 최다 신기록을 수립하는 최고의 대회로 기록하게 됐다.

또한 상당수 꿈나무 선수와 우수 선수 발굴이 두드러지면서 충북 육상의 앞날이 밝게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안겨줬다.

시·군별 대항에서는 청주시와 옥천군, 제천시 등 3강 구도에서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1, 2, 3위를 거머줬고, 영동군과 충주시, 괴산군 등 중위권 역시 예상 전력대로 4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경기운영면에서도 충북 경찰의 적극적인 협조로 큰 사고없이 대회가 진행될 수 있었으며, 심판원들의 강한 프로정신이 대회를 매끄럽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11일 첫날부터 구간신기록이 일반부에서 4개, 학생부에서 1개, 둘째날인 12일 일반부 1개, 학생부 3개, 일반부 3개, 학생부 2개 등 총 15개가 수립됐다.
대회에서 15개의 신기록이 수립되기는 대회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꿈나무 선수로는 청주 송다원(창신초4), 제천 김진호(장락초 6), 옥천 강민서(삼양초 5)·조연우(삼양초 6), 영동 김하랑(이수초 6), 괴산 홍지혁(명덕초 4), 음성 김다훈 선수(무극초 6)가 새롭게 발굴되는 성과를 거뒀다.

우수선수로는 청주 김영호(가독중 3), 충주 안성현(충일중 3)·황인호(충주중 2), 옥천 김은수(옥천여중 1), 영동 이예원(영동중 1), 음성 이한비(음성중 3)·유진서 선수(음성중 3)가 훌륭한 기록을 내며 차세대 선수로서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꿈나무 선수와 우수 선수 발굴은 향후 충북의 육상 미래가 밝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선수들은 충북을 대표하는 선수는 물론 장차 국가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선수로 커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서의 또다른 특징은 충북도 대표 선수들이 역시 유감없는 기량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청주의 이준서(청주시청)·조하림(청주시청)·백현우(청주시청)·이수민(청주시청), 제천의 최경선(제천시청), 괴산의 신상민(괴산군청)·이장군(괴산군청)·이민현 선수(괴산군청)가 그 주역들이다.
한가지 문제로 보이는 것은 지역별 학생 선수 발굴·육성에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옥천군(교육청)·음성군(교육청)·영동군(교육청)은 학생들의 기량이 크게 성장하며 좋은 기록을 나타냈다.

반면 보은군(교육청)·단양군(교육청)·진천군(교육청)·괴산군(교육청) 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향후 교육청과 지자체의 신경과 노력이 수반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풍성한 수확을 거둔 37회 충북도 시·군 대항 역전 마라톤 대회는 충북의 육상을 한단계 도약시켰다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이다.

충북도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역대 그 어느 때보다도 경기 내용이나 운영 모든 면에서 훌륭한 대회였다고 판단한다"며 "충북 육상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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