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59명… 오케스트라 등 운영
올해 두드림학교 선정… 맞춤 교육

▲ 문광초가 운영하는 '행복드림'문광학습종합 클리닉센터에서 학생들이 개인별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 괴산 문광초등학교는 증평과 괴산 간 시원스런 도로를 따라 10여분을 달리면 농촌 풍경과 어울리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학교가 논밭 사이로 나타난다. 59명의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이 미래를 꿈꾸며 옹기종기 자리 잡고 있다.

작은 학교에서 큰 사람을 만들어가는 교육을 추구하는 문광초등학교는 감성과 다양성의 확대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시골 아이들, 전국 최고의 학생오케스트라가 되다.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플륫 등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행복을 가득 머금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져 미래를 꿈꾸는 모두 행복한 배움터라는 문광초의 자랑이 헛된 말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문광초 학생오케스트라는 성공적인 교육 스토리로 자리 잡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시작된 '엘 시스테마'를 벤치마킹 했다.

전형적인 농촌의 아이들에게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을 제시하고, 이해·소통·어울림 등의 가치를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의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생오케스트라는 교육부가 주최하는 전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발에 충북 대표로 참가해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창의인성 한마당 동아리 퍼포먼스 대회에 참가, 동상을 받았다.

◇문광 생명숲에서 자라는 자연 감성

자연은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훌륭한 교재라는 모두의 공감 아래 자연의 이치와 살아 숨 쉬는 생명의 가치를 학습하는 학교숲을 조성했다.

'문광 생명숲'에서 학생들은 숲과 함께 친구에게 편지쓰기, 나무에 이름표 달아주기, 새집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숲의 가치를 인식하고 생태적 감성 계발과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높여 녹색 성장의 일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래형 학력 신장과 창의성 신장

문광초는 올해 두드림학교로 선정돼 '행복드림'문광학습종합 클리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복합적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습장애학생들의 개인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학습 동기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인 문제해결력 및 자기주도적인 학습력 신장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문광 Best Student 인증제, '행복드림팀' 맞춤형 스터디클럽, 어깨동무 캠프 등 학교 내 다양한 구성원의 협력체제 구축·운영을 통한 맞춤형 처방 및 지원으로 학습 부진 학생들의 꿈과 끼를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측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박순옥 교장은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미래를 위해 나눔과 채움을 실천하고 아름다운 학교 문화 조성을 통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 상호간 공감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문광초의 이런 행복한 노력은 교육 가족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학교 문화의 확산으로 문광 교육가족 모두가 즐겁게 참여 하고 교육공동체 간 의사소통의 기회가 확대되어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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