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 옥천에 위치한 안남초등학교는 1934년 개교해 현재 전교생이 31명인 농촌소규모학교이다.
안남초에서는 '배워서 남주는 기부(give)형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소질계발 뿐만 아니라 나눔과 봉사의 참의미를 깨닫게 해 모두가 행복하고 풍요로운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안남초의 '배워서 남주는 기부(give)형 방과후학교'는 학생 및 학부모의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창의과학, 창의요리, K-POP댄스, 풍물, 태권도,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포함해 총 13개의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특히 전문외부강사의 지도하에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고 있으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서 익힌 재능과 농촌 학교의 특성을 잘 살려 지역사회에 나눔·봉사활동으로 환원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올해 안남초는 지역 도서관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K-pop댄스와 풍물공연을 선보여 지역주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감자·옥수수지역축제에서도 공연봉사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사랑나눔 텃밭에서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지역 요양원 및 노인정을 돌며 음식나눔행사 및 공연봉사를 실시했다.
올해도 사랑나눔 텃밭에서는 음식나눔행사에 쓰일 땅콩과 고구마가 야무지게 영글고 있다.
방과후학교의 나눔·봉사활동은 다문화가정이 40%가 넘는 안남초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나아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안남초는 다문화중점학교 및 행복한 방과후학교로 선정돼 사업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댐주변 및 농촌방과후학교 지원사업 등으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수익자 부담이 0%인 사교육비 절감 선도학교이다.
김한모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성교육 및 재능 계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운영할 것"이라며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알찬 교육으로 즐거운 배움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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